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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야사 May 13. 2024

하루 기록_650

2024.05.11(토)


아침부터 속이 좋지 않았다. 울렁거리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깨끗하지도 않은 느낌. 알코올 때문에 우울감과 무기력증이 더 깊어진 걸까? 오늘은 이렇다 할 의욕이 나지 않았다. 오은 시인의 산문집 <초록을 입고>를 조금 읽었고 뒤라스의 소설 <연인>의 독후감을 썼다. 그 외에는 딱히 한 일이 없다. 원래 토요일은 운동을 하지 않는 날이지만 어제 운동을 하지 못해서 오늘은 운동을 했다. 생각보다 한 일이 많은 것 같기도?


일요일에는 고등학교 친구들과 오랜만에 약속이 있다. 저녁에 호텔 뷔페를 가기로 했다. 친구가 일하는 호텔인데 주말 석식이라 그런지 가격은 조금 비싸지만 오늘 아니면 언제 친구들과 뷔페로 식사를 하러 오겠는가. 조금 피곤해도 좋은 마음으로 외출하려 한다.


주말이 유독 긴 느낌이다. 사실 이번 주말까지는 게으름을 피우려 한다. 다음 주부터 계획에 맞춰 꾸준히 살아갈 생각. 일은 열심히 해야 하고 머지않아 월급날이 올 테니 다시 그때까지 숨을 고르게 내쉬며 달려야 한다. 모두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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