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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름 Jan 23. 2018

[예비 외노자]해외취업 지망생 자기소개

엄격하신 아버지와 자애로운 어머니 밑에서 장녀로 태어난 -

백수

의상학과 / 언론영상광고학과 전공자

여자

20대 중반(만 나이로 ㅎㅎ)

누군가의 첫사랑. 영화광. 한국여자 평균 키에, 평균보다 까무잡잡함.

유복한 어린 시절. 자라면서 사서 고생. 트라우마 몇 개 있음.

감정에 휘말리는 사람. 행복할 땐 넘치게 행복하고 우울할 땐 잠기게 고독해하는 사람. 한번 마음을 열면 간이고 쓸개고 빼주는 사람. 그러나 한번 마음을 닫으면 뒤도 돌아보지 않고 적으로 간주하는 유치한 사람. 성욕, 식욕은 거의 없으나 수면욕은 항상 가득차있는 사람. 간헐적 흡연자. 조금 이상한 기독교인. 한국인.

언제나 어디론가 떠날 준비가 되어 있는 여행자 : 특히 배낭 여행자. 호텔에서 자는 건 오그라들어서 취미 없음.

2개 국어 가능자 : 러시아어, 일본어는 대충 들으면 단어로 때려 맞춰 추측 가능. 글자 읽을 수 있음. 그러나 소통 못함. 따라서 영어와 한국어만 구사 가능.

베이킹을 좋아함 : 그러나 내가 만든 브라우니, 빵은 항상 미트볼...로 추정된다.

불효자 : 항상 부모님 마음을 졸여버리는 게 취미다. 나같은 딸, 너무 관리가 힘들어.

울보에 웃보 : 잘 웃고 그만큼 잘 운다. 웃다가도 울고, 울다가도 금세 웃긴 일이 있으면 웃는다. 감정 표현에 솔직하다. 이게 가끔은 독이 된다. 회사 생활을 하면서 감정을 숨기는 데 점점 익숙해지고 있다.

책벌레 : 그렇게 안 생겼지만 ...... 일주일에 최소 한 권은 읽어야지, 안 그러면 불안하고 인생이 재미가 없다. 학창시절에는 하루에 책 한 권씩은 꼭 읽었다. 그래서 학벌은 좋지 않다. 등가교환.

수다쟁이 : 말이 많다. 특히 친해지고 싶은 사람 앞에서.

프로 인턴러: 인턴만 4번을 했다. 휴지처럼 쓰고 버려진 적도 있다. 졸업하면 꼭 와달라고 추천서를 받은 기업도 있다. 해외에서 인턴십을 진행했던 적도 있고. 많네? 생각보다.

글 쓰는 사람: 가끔 글을 쓴다. 네이버 블로그에도 쓰고, 일기장에도 쓴다. 편지도 쓴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했던 사람에게. 지금은 브런치에 글을 연재한다. 언젠가 책을 내는 게 꿈이고, 그 꿈이 2018년에 이뤄지길 소망하는 중이다.

킨디맘 : 킨디라는 요크셔테리어를 키운다. 나에겐 천사견인데 남들한텐 지랄견이라 항상 목줄을 하고 산책을 나간다. 나가서도 조심 또 조심. 애가 우울증이 조금 있다.......

싱가포르 거주자 : 어느덧 한달이 지났다. 2월 안에 취업하는 게 목표고, 어느 새 많이 가까워졌다. 그 꿈에.

제일 좋았던 여행지 : 키예프, 우크라이나.

잘 어울리는 색깔 : 까만색, 하얀색, 빨간색, 갈색, 회색, 분홍색.

최악의 음식 : 카자흐스탄에서 현지 친구가 맛있다고 준 이 세상 모든 소금과 염분을 다 뭉친 것 같은 현지 간식. 홍콩 국제 공항에서 먹었던 돼지수육. 말레이시아에서 먹었던 토같은 인도 커리. 아, 갑자기 속이 안 좋아진다.

최고의 음식 : 엄마가 해주는 스팸 + 김치찌개 + 김 + 밥. 태국 푸켓에서 가족끼리 먹었던 사보이 레스토랑의 블랙페퍼 스테이크. 7년전에 먹었는데도 아직도 생각나는 미친 맛이다. 홍대에 있는 스페인 레스토랑의 감바스랑 싱가포르에 있는 2불짜리 카야토스트.

언어 실력 : 한국어로 보도자료 비슷한 찌끄래기 문서까지는 작성 가능. 영어로는..............................

제일 좋아하는 옷: H&M에서 산 초록색 바디컨 원피스. 

좋아하는 사람 : 함께 있으면 시간을 잊게 만들 정도로 재미있는 사람. 정직한 사람. 빈말하지 않는 사람. 상황의 유불리를 가리지 않는 사람. 최선을 다하는 것이 아찔할 정도로 내 눈에 보이는 사람.

싫어하는 사람 : 너무 많음.

목표 : 싱가포르에서 취업하기. 2년, 3년 살며 경력관리하기. 그리고 미국으로 건너가기. 그 곳에서 결혼하기. 아이를 낳는다면 , 절대 한국에서 아이를 교육시키지 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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