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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버리와 프라다의 2025 여름 캡슐 컬렉션

‘배 위에서’ 펼쳐지는 같은 듯 다른 두 브랜드의 여름 캠페인.

by Singles싱글즈

버버리와 프라다의 서머 콜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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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버리의 ‘Wish you were 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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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여름을 기다리며, 한 해 중 가장 즐거운 순간 중 하나인 햇살 아래에서 여유를 즐기는 영국인들의 휴가 풍경을 감고 싶었어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다니엘 리의 의도처럼 누군가에게 ‘위시’가 될만한 감각적인 필름을 보니 ‘아, 내가 저기 있었으면’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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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필름에는 선베드, 갈매기, 그리고 ‘체크 메이트’라는 이름의 요트가 등장하고, 브랜드의 오랜 프렌즈 오브 하우스 모델인 로지 헌팅턴-휘틀리(Rosie Huntington-Whiteley)와 영국 테니스 선수 잭 드레이퍼(Jack Draper), 모델 알바 클레어(Alva Claire), 바바카 온도예(Babacar N’Doye)가 출연한다. 사진은 리얼리티와 초현실주의의 경계에 선 포토그래퍼 드류 비커스(Drew Vickers)가 촬영했으며, 영상의 경우 35mm 필름으로 촬영해 인물과 풍경을 클래식한 느낌으로 담아냈다. 캠페인 속에는 어딘가 익숙한 분위기의 스쿠버 다이버가 등장해 ‘킥’ 역할을 하기도. (일각에서는 이 다이버가 사실 버버리 기사라는 설이 돌고 있지만, 공식적인 발표는 없었다.) 사운드트랙으로는 BBC의 해상 기상 예보 테마곡을 사용해 ‘Wish you were here(당신이 여기 있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정서를 선명하게 전달한다.



286558138_화면 캡처 2025-04-20 214604.jpg 사진 제공 : 버버리


모델들은 체크 수영복과 셔츠 드레스, 매듭 형태의 로고 장식을 더한 실크 드레스 등 하이 서머 컬렉션의 주요 아이템을 착용했다. 이밖에도 요트와 세일러 모티브를 반영한 셔츠와 반바지, 슬라이드 샌들과 에스파드리유가 시즌 느낌을 강조하며, 크로셰 니트와 자카르 소재의 가방도 함께 스타일링의 완성도를 높인다. 한편, 버버리는 이번 하이 서머 컬렉션 출시를 기념해 영국 서머셋에 있는 더 뉴트 호텔, 스페인 이비자에 있는 더 스탠다드 호텔에서 브랜드의 상징적 요소들로 시노 그라피를 재편집하는 특별한 하이 서머 테이크 오버를 진행할 예정이다.






프라다의 ‘DAYS OF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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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과 배, 그리고 모델. 단 3가지 요소만이 프라다의 ‘데이즈 오브 서머(Days of Summer)’ 캠페인을 구성한다. 잔잔하고 고요하게 흐르는 물결, 심연에서 끌어올린 무형의 감각, 끝없이 펼쳐진 가능성의 지평선. 마치 꿈처럼 펼쳐지는 이 캠페인은 추상적이고 익숙한 그림은 아니지만 모델 켄달 제너와 배우 헌터 샤퍼, 뮤지션 트로이 시반 등 브랜드의 존재감 넘치는 뮤즈들을 만나 마냥 낯설게만 느껴지지는 않는다. 이 친근한 인물(?)들을 믿고 시선을 내맡기면 어떤 편견이나 선입견 없이 자연의 본질만을 남겨 여름에 대한 가장 순수한 해석을 담은 프라다의 지향점을 읽게 될 것! 평온하고 평화로우며, 이상적이고 목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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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362185_PR_MAYISSUE25_LOGO_72_16x9_BU1.jpg 사진 제공 : 프라다


휴가를 보내는 구체적인 연출은 없다. 단순히 이 계절의 자유로움을 정제해 내며, 선명한 색감의 고초(Gozzo) 위에서 균형을 잡는 모델을 통해 모험을 앞둔 듯한 모습과 예기치 못한 이야기가 펼쳐질 것이라는 메시지를 간접적으로 전달한다. 특이한 건 의상에서 꼭 한정된 공간에서만 입을 수 있는 ‘특수성’이 읽히지 않는다는 점이다. 도시와 바다, 캐주얼과 포멀을 넘나들며 일상부터 시작해 일상을 넘어선 위대한 탈출을 감행한 후 끝내 자유를 맞이하는 이야기를 그릴 뿐이다. 여름의 시작을 알리며 프라다가 포착한 출항의 순간을 감상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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