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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ingles싱글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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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E 1

사랑, 아니었나요?


616977301_01_1200px.jpg 이미지 출처 : 드라마 <친구에서 연인이 되는 경우의 수>


어릴 때부터 아빠가 이상형이라고 늘 말해왔다. 엄마를 대하는 아빠의 태도에서 안정감이 느껴졌고, 저런 남자가 아빠라는 사실이 행복했다. 그 시절의 아빠들에게서는 볼 수 없는 다정함을 보면서 ‘나는 사랑 받는 딸이구나’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런 아빠를 보고 자란 나는 호칭만 ‘아빠’에서 ‘오빠’로 변한 남자들을 주로 만나왔다. 동등한 입장에서 대화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함께 발전하기 위해 대화하는 관계보다는 ‘넌 나만 믿고 따라와’라는 말을 하는 그런 남자들. 친구들은 손사래를 쳤지만 나는 그런 남자에게서 안정감을 느꼈다. 보호 받는 그 느낌을 사랑이라 여겼고, 그 사랑속에서 나는 점점 남자친구가 아닌 사람들과의 관계는 단절되어갔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가 건넨 말 한마디에 패닉 상태에 빠졌다. “너 혼자 할 수 있는 건 뭐야?” 그 순간 나는 아무런 말도 할 수가 없었다.



TIP

그게 사랑이라 속지 말 것


습관은 정말 무섭다. 구속이 지겹다 말하면서도 어느덧 구속 받는 연애에 익숙해지기 마련이다. 상대방을 궁금해하는 마음과 집착은 다르다. 스스로를 약한 사람이라고 과소평가하지 말자. 상대방의 보호가 없어도 충분히 혼자 일어설 수 있다. 물론 처음에는 사랑하니까 보호하고 싶은 마음으로 시작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남자는 ‘얜 역시 나 아니면 안돼’라는 생각을 가질 수밖에 없다. 그 굴레 속에서 가장 힘든 것은 당신이다. 혼자 있고 싶은 날도, 혼자 하고 싶은 그 어떤 행동도 함께 해야 한다. 매사 상의가 아닌 허락을 구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마음이 변했다고 생각하는 연애를 하게 될 수밖에 없다. 아빠와 오빠는 다르다. 태어나면서 내 의지가 아닌 채 받아들였던 아빠의 울타리를 벗어난 후 제 발로 오빠의 울타리로 들어가는 실수를 범하지 말자.





CASE 2

사랑은 랜선을 타고


매칭 앱을 통해 남자를 만나는 친구들을 보면서 솔직히 조금은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소개팅도 아니고, 전혀 검증되지 않은 사람을 아무것도 모른 채 만난다는 것이 꺼려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연이어 소개팅에 실패하고, 자존감은 한계를 모르고 점점 낮아졌다. 불면증에 시달리던 어느 날 밤, 호기심에 매칭 앱을 다운 받고, 간단한 개인정보를 입력했다. 사진을 꼭 올려야 한다고 해서 잘 나온 사진도 골라 업로드했다. 이제 겨우 회원 등록을 했을 뿐인데 바로 남자친구가 생긴 것 같은 설렘이 느껴졌다. 새벽 시간임에도 꽤 많은 메시지가 왔다. 아무것도 모르는 사이인데도 꽤 대화가 잘 통했다. 그렇게 온라인에서 사람을 만나고, 친구가 될 수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동안 스스로 너무 갇혀서 살았다는 반성도 하게 됐다. 그렇게 온라인으로 연락을 주고받은 지 정확히 일주일 후 그가 연락처를 물었다. 이미 마음이 많이 기운 상태였기 때문에 연락처를 줬고, 그렇게 첫 통화를 하게 됐다. 상상하던 것보다 훨씬 목소리도 좋았고 대화도 잘 통했다. 그렇게 또 일주일 후 우리는 만남을 위한 약속을 정했고, 바로 그 날 나는 실체도 보지 못한 친구 한 명을 잃었다.




TIP

시작은 시작일 뿐이다


어떤 일이건 경험이 중요하다. 처음에는 매칭 앱에 대한 불신이 있었지만 막상 시작한 후에는 믿을 수 없이 빠른 속도로 매칭 앱과 친해졌다. 여기서 가장 큰 오류가 발생한다. 이 첫 경험을 전부라고 판단하는 것. 늘 그렇듯 어떤 조직에서나 이상한 사람은 있다. 매칭 앱에도 진상 질량보존의 법칙은 존재한다. 그저 운이 나빠 첫 만남에 진상을 만난 것이라 생각하면 된다. 처음부터 진상을 만났으니 앞으로 또 진상을 만날 가능성은 줄어든다고 생각을 달리하면 된다. 마음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인연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는 달라진다. 단, 처음부터 매칭 앱을 통해 남자친구를 만날 생각은 접어두자. 어차피 얼굴이 보이는 것도 아니니 최소한의 예의는 차리면서 ‘아니면 말고’ 정신을 발휘하는 것이 필요하다. 처음 만난 그 남자는 앞으로 당신이 만날 무수한 진상들 중 가장 하위레벨이니 상처 받지 말자. 스텝 바이 스텝, 차근차근 마음의 문을 열어야 한다.






CASE 3

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


이쯤 되니 내가 변태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에게 지고지순한 마음을 보여주는 남자에게는 마음이 움직이지 않고, 꼭 나를 애태우는 남자에게만 마음이 간다. 최근에 만난 썸남은 분명 처음에는 과장을 조금 보태 말하자면, 저 하늘의 별도 달도 따줄 것처럼 행동했다. 그런데 정말 고작 2주쯤 지났는데 그의 행동이 확연히 달라졌다. 전화는커녕 문자도 먼저 하는 법이 없고, 답장만 겨우 보내는 정도. 그러다 보니 하루 종일 신경이 곤두서 있고, 오지도 않는 연락을 기다리며 휴대폰을 보는 시간이 늘어났다. 당연히 업무에도 지장이 생겼고, 마감 날짜를 지키지 못해 동료들이 다 보는 앞에서 상사에게 제대로 깨졌다. 그의 마음에 대한 확신만 있어도 이런 밀당의 희생양이 되지 않을 텐데 그의 마음을 모르겠다. 이 게임에서 나는 승리할 수 있을까?





TIP

게임은 휴대폰에서 할 것


남녀 관계는 게임이 아니다. 우선 썸남과의 관계를 게임이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연애를 대하는 올바른 태도라 할 수 없다. 타인의 감정에 확신을 기대하기 이전에 스스로의 감정에 확신을 가져야 한다. 어차피 썸남과 연락도 안 되고, 혼자 동굴을 파고 들어가서 생각할 시간도 많아졌을 테니 자신에게 진지하게 물어보자. 정말 이 남자를 좋아하는 건지, 단순히 약이 올라서 그러는 건지 말이다. 내 안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면 이번 연애뿐 아니라 다음 연애에서 다른 타입의 남자를 만나게 된다고 해도 결과는 비슷하다. 나를 사랑하자는 뻔한 말보다는 내 안의 이야기를 듣는 여유를 가질 것을 추천한다. 내가 나의 목소리를 궁금해하지 않는다면 그 누구도 궁금해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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