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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ingular Han 싱귤러한 Mar 28. 2017

사는 게 다 그런 거지

 #생각만해도 #좋은사람

한동안 아무것도 하지 못했어요. 

밥을 먹어도 맛도 모르겠고, 뭘 먹는지도 모르겠고, 

자도 눈만 감고 있는 것만 같았어요. 


눈 뜨면 생각나고, 눈 감아도 생각나는.. 

잊으려고 애쓰면 더 생각나는.. 

눈물이 마를 날이 없었지요. 


그러다가 오랫동안 연락을 하지 못하던 사람과 연락을 하게 되었어요. 


그 사람은 제 가슴을 한 마디로 일축했습니다. 


'사는 게 다 그렇더라' 


그리고 저는 한동안 아무 말도 못 하였습니다. 

별거 아닌 말인데.. 

난 왜 그 말을 찾지 못하고 이렇게 힘들어만 하고 있었을까요. 


사는 게 다 그런건데, 나 지금 뭐 하고 있는 거야. 이런다고 내 아픔이 없어지는 것도 아닌데. 


이런 생각을 하고 나니까 

일어서야겠다는 마음밖에 안 들었어요. 


이대로 주저앉아 버리면 내가 지는 거지요?

내가 멋있게 잘 사는 게 복수하는 거지요?

꼭 복수만을 위해서 멋있게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밖에 없는 이 놈의 인생, 이렇게 낭비할 수만은 없잖아요. 


그래서 일어섰어요. 

그래서 밥도 맛있게 차려서 먹고, 

그래서 운동도 시작했어요. 


그랬더니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 생겼어요. 

제 그림이 전시가 되어 사람들에게 뽐낼 기회가 온 거예요. 

전 학위를 가진 아티스트가 아니에요. 

전 그저 내 감정을 그림으로 옮긴 것뿐이에요. 

열심히 그린 것 밖에 없어요. 


이 좋은 소식에 

제 마음속에 가장 먼저 떠오른 사람은 

저에게 상처를 주고 떠난 그 사람이 아니라. 

저에게 그 한마디를 했던 그분이에요. 


저는 복수를 위해 열심히 산 것이 아니라, 

내 자신을 위해서, 

그리고 나를 아껴주는 사람들을 위해서 열심히 산 것이죠. 


감사합니다. 

더 열심히 살겠습니다. 



I do nothing but breathing

I don't know what I am eating or the taste. 

I couldn't sleep without hearing everying around me all night long. 


I couldn't stop thinking of him 

The more I try to let it go, the more it comes and sit on my heart. 


One day, I found someone who I've lost connection with about for a decade. 

And he said..


'That's called a life' 


It made me out of mind for a while, because I just noticed that I've wasted my life telling myself I got brokenheart. 

Yes, I've given to myself excuses to waste your time. 

It might be nothing in my life. 

It might be something but I could control this with deep breathing. 


I got myself up, and started doing things I've ignored which I need to do. 

I ate well, 

I even went out for work-out. 


You know what happen after all?

I was offered an exhibition of my artwork. 

I'm not an educated artist, but self taught one.

I've just painted the feeling in my heart. 

 

The first person came up in my heart with the good news was 

my friend who told me about life, 

not the guy who left me brokenheart. 


Yes, I've put all my energy to my life for better life I could make for myself, 

instead of revenge to the guy showing how great I am.


Thank you and I will keep this up for myself, and my loved ones who support me in their he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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