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라는 참 신기한 것 같다.
무슨 생각을 할지는 내 자유인데,
어떤 생각을 하는지에 따라 내 기분상태와 신체적인 변화까지 뒤따라오니 말이다.
일요일이 되니 이번 주 회사 업무를 생각하게 되는데,
마감을 하는 주간이라서 바쁘고 매출 압박에 분위기가 안 좋아지고 만들어야 할 자료가 많아서
평소 다른 주간보다 힘들고 피곤하겠구나 하고 생각하면 뭔가 우울해지고 신체적으로도
벌써 피곤해지는 게 얼른 자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반면에,
바쁘게 지나갈 이번 주가 지나면 떠나게 될 제주도에서 사려니숲길도 가고, 오름도 걷고,
성산일출봉을 거쳐서 제주도의 모든 것이 담겨있다는 우도에 가서 한껏 여유를 즐기다 와야 지하고
생각하면, 부정적인 마음보다는 뭔가 마음이 편안해지고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모든 일에는 긍정적인 부분과 부정적인 부분이 공존할 텐데 어떤 시각에서 바라보는지가 상당히 중요한 것 같다.
사실 어렸을 때는, 흔히 하는 말이지만 물이 반쯤 차있는 컵을 보고도 누군가는 컵에 물이 반이나 차 있네 하는
생각을 하고 누군가는 컵에 물이 반 밖에 없네 하고 생각한다는 것을 보고 이상적인 얘기라고만 생각했다.
그리고 이런 생각이 내 행동에, 그리고 인생에 있어 무슨 변화가 있겠어하고 생각했었다.
지금도 늘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지는 못하지만, 긍정적인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봐야 하는 중요성에 대해서는
너무나도 공감을 한다. 어차피 사는 하루이고 이렇게나 저렇게나 지나갈 하루이지만 내가 어떤 생각과
태도로 사는지는 그 과정과 결과에 있어 큰 차이가 있을 것이다.
우리가 하는 걱정의 90%는 일어나지 않는다고 하지 않는가. 그리고 걱정했던 일이 오더라도,
그저 의연하게 무던하게 받아들이는 것과 노심초사 걱정을 하다가 맞이하는 것은 또 큰 차이가 있다.
걱정 대출 말고 행복 대출하면서 하루하루를 살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