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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시콜콜 May 03. 2021

모건스탠리가 뽑은 '최소 3년' 갖고 가야 할 미국주식

작년을 시작으로 불어닥친 주식 열풍이 올해 1분기까지도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수익을 목표로 하는 젊은 투자자들은 세계시장으로 무대를 넓혀 해외 주식에도 과감히 투자하는 성향을 보이기도 했는데 이들을 서학개미라고 부른다. 한편 최근 모건스탠리에서는 장기보유할만한 가치가 있는 주식들을 추천해 화제를 불러 모았다. 자세한 내용을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해외주식에 대한 뜨거운 관심

지난 한 해 동안 전국적인 주식 열풍이 일어났다. 기존에는 주식에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학생들이나 주부, 심지어 군인들까지도 투자에 뛰어드는 등 세대와 성별을 가리지 않고 들끓는 관심이 일어난 것이다. 한편 그들 중에서는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의 증가가 눈여겨볼만하다.


실제로 한국은행이 발표한 외환 거래 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동안 하루 평균 외환 거래 규모는 609억 달러로 역대 최대 수치를 기록했다. 그중에서도 특히 국내 투자자의 해외 주식 결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5%나 늘어났다.


그렇다면 서학개미들이 이처럼 해외 주식에 관심을 두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 해외 주식투자자는 "한국의 주식시장은 글로벌 시장에 비하면 차지하는 비중이 낮다. 해외 주식은 국내 주식에 비해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지만 그만큼 더 넓은 무대에서 큰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서학개미 매수 1순위는?

그렇다면 해외 주식에 관심을 두고 있는 서학개미들은 어떠한 주식을 많이 사고 있을까? 4월 25일 한국예탁결제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주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순매수 1위는 여전히 테슬라였다. 서학개미들은 한화로 약 903억 원어치나 순매수함으로 테슬라가 서학개미의 대표적인 관심주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최근 테슬라는 가상화폐시장에 적극 투자를 하고 있어 코인 시장의 변동성에 따라 주가도 출렁이고 있다.


한편 2위를 차지한 기업은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였다. 코인베이스는 사상 최초로 증시에 입성한 코인거래소로서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불러 모았지만 최근 가상화폐 가격이 크게 요동치면서 주가도 불안정한 경향을 보이고 있다.


3위와 4위는 각각 SPDR S&P500 ETF과 인베스코QQQ트러스트 ETF였다. 최근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매수를 분석해보면 해외 ETF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을 확인해볼 수 있다. 한 서학개미 투자자는 "특정 기업의 주식을 사기에는 아직 조금 미심쩍은데 미국 경기가 상승할 것이라는 믿음은 있다"라고 자신이 해외 ETF를 매수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모건스탠리 추천 주식

한편 얼마 전 세계에서 가장 큰 투자은행이자 글로벌 금융 서비스 업체인 모건스탠리에서 장기보유하면 좋을 주식에 대해 언급해서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불러 모았다. 모건스탠리는 "지속적으로 경쟁우위를 차지할 수 있는 기업 주식으로 관심을 옮길 필요가 있다. 각 분야 애널리스트가 업종별 최고 품질의 주식을 선별했다"라고 발표했다.


모건스탠리가 선정한 첫 번째 회사는 바로 구글의 지주회사인 알파벳이었다. 알파벳의 시가총액은 현재도 이미 1조 3,000억 달러를 넘지만 모건스탠리는 이 금액이 알파벳의 핵심 사업인 유튜브 가치를 적절히 반영하지 않아 아직도 상승할 여력이 크다고 판단했다. 특히 모건스탠리는 유튜브의 광고 서비스 중 하나인 직접 반응(DR)이 구글의 새로운 광고 매출을 가능하게 만들었으며 현재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다음으로 선정 기업은 금융 업종에 해당하는 퍼스트 리퍼블릭 뱅크(FRC)와 비자카드였다. FRC에 대해서는 대출 분야 성장세가 좋고 품질이 뛰어나다는 것을 언급했고, 비자카드의 경우에는 이미 규모의 경제를 확보해서 경쟁사가 쉽게 진입할 수 없다는 것을 이유로 밝혔다.


"뜨겁고 짧은 경기확장을 예상하라"

또한 모건스탠리는 장기보유할만한 주식으로 나이키, 페라리, 인비테이션홈즈, 셔윈윌리엄스 등을 추천했다. 나이키는 최근 순이익이 크게 증가하였으며, 페라리는 자동차 업계에서 최고 품질과 브랜드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이유 삼았다. 모건스탠리는 이와 같은 주식들에 대해 최소 3년 이상 장기보유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의견을 드러냈다.


하지만 모건스탠리에서는 미국 경기 자체에 대해 장기적인 호황을 예측하고 있지는 않다. 모건스탠리의 최고 투자 책임자(CIO)인 리사 샬럿은 얼마 전 홈페이지에 "더 뜨겁고 짧은 경기 확장을 예상하라"라는 글을 게재했다. 최근 쏟아지는 부양책과 정책으로 미국 경제가 과열되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이 치솟으면 기준금리가 인상되어 호황이 금세 끝날 수 있다는 의미이다.


한편 투자자들은 월가의 투자 전문가들 사이에도 각기 다른 의견들이 나오게 되자 어떤 말을 따라야 할지 고민을 하는 경우가 많다. 수십 년 이상 금융시장을 이끌어온 전문가들의 의견을 참고해보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결과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책임져주지 않는 만큼 자신만의 투자 원칙을 세워두고 철저히 공부해서 결정을 내리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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