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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시콜콜 Jun 02. 2021

"괜히 팔았다" 워런버핏이 버릴수 없다는 주식 종목 4

지난 1년 동안 주식 시장에 뜨거운 바람이 불어왔다. 전 세계적으로 유동성이 풀려 자산 가격이 폭등했고 이로 인해 투자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이 증가한 것이다. 한편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은 최근 지난해 애플 주식을 매도했던 것에 대해 "후회한다"라고 발언해 화제를 불러 모았다. 그렇다면 그가 절대 버리지 않고 갖고 있는 4대 주식 종목은 과연 무엇일까?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유동성 과잉, 주식가격 폭등

지난 한 해 주식과 비트코인 시장에 때아닌 광풍이 불어왔다. 이에 대해 한 전문가는 "코로나 이후 전 세계적으로 유동성이 풀리면서 넘쳐나는 돈이 자산 시장으로 흘러간 것이다"라고 분석을 내놓았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주식시장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신규 투자자들이 대거 유입되어 코스피 지수가 박스피를 벗어나 3,200선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한편 개인투자자들은 국내 주식 외에 해외 주식에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미국 등 해외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사람들을 '서학개미'라고 부르는데, 20~30대 젊은 세대들은 공격적인 투자성향을 보여 보다 넓은 풀인 미국 증시에 과감히 투자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로 인해 외환 거래액 또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서학개미들은 테슬라, 애플 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 등 기술주와 성장주 위주의 종목들을 매수하며 포트폴리오를 편성했다. 최근 상장된 미국 최대의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역시 상장 직후 큰 인기를 끌어 테슬라를 제치고 순매수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그런데 최근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이 애플 주식 중 일부를 매도했던 것에 대해 "실수였던 것 같다"라며 발언해 서학개미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해 4분기에 보유하고 있던 애플 지분 중 3.7%를 매각한 바 있다. 


버핏 회장은 애플 매도에 대해 후회하면서 "애플은 정말 대단하지만 주가는 아직도 무척 저렴하다. 사람들은 애플을 삶의 일부로 여긴다"라고 발언했다. 버핏은 또한 "많은 사람들이 자동차는 포기할 수 있어도 애플은 포기할 수 없는 정도가 됐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주식 중 일부를 매각했어도 버크셔 해서웨이는 여전히 애플의 최대주주이며 포트폴리오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종목 역시 애플이다. 


한편 애플은 얼마 전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4%나 증가한 895억만 달러를 기록했다. 애플의 실적을 이끈 주역은 지난해 판매가 66%나 증가한 아이폰이다.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애플 주가는 아직 130달러 초반대에서 횡보하고 있지만 워런 버핏의 경우 애플의 잠재가치와 성장저력을 기반으로 한 주가 상승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하고 있다. 하지만 골드만삭스의 경우 애플의 주가 전망에 대해 조심스럽게 바라보고 있어 목표 주가를 현재보다 낮은 수준인 130달러로 제시하는데 그쳤다. 


워런 버핏이 안고가는 4가지 종목

지난 1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단 버크셔는 올해 초 주식을 사기보다 팔기에 집중했다. 전문가들은 이를 "추후 투자와 인수에 들어갈 자금을 비축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2,820억 달러에 달하는 버크셔의 주식투자 포트폴리오는 총 4개의 종목에 집중되어 있다. 그중 가장 비중이 높은 종목은 애플로 1,109억 달러에 해당한다. 2위는 뱅크오브아메리카(400억 달러), 3위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214억 달러), 4위는 코카콜라(211억 달러)이다.


그중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올해 들어 금융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시장 수익률을 앞지르는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에 반해 애플과 코카콜라는 아직까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워런 버핏은 주주들에게 포트폴리오의 단기적이면서 비현실적인 변동에 일희일비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해왔다.


항공주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

하지만 워런 버핏은 지난해 항공주를 전량 매도했던 것에 대해서는 "후회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주주총회에서 4개의 항공주를 매도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이후 미국 정부의 지원하에 항공사 주식이 급등해 버핏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지만 그는 여전히 생각을 바꾸지 않았다.  


버핏 회장은 "항공 산업의 수익력은 감소했고 해외여행이 회복되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걸린다"라고 항공주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가진 이유를 드러냈다. 이와 함께 "나는 이 산업이 앞으로도 잘 되길 바라지만 여전히 항공주를 사고 싶지는 않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암호화폐 시장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현재 비트코인을 매도하는 사람들보다 상대적으로 매수하는 사람들이 다수이다. 나는 이들의 큰 슬픔을 느끼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 한 경제전문가는 "가상화폐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추구해온 가치 투자 철학과 기본적으로 정반대의 입장에 서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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