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 대위의 유튜브 수입보면서 직장인이 느낀 심정
작년 가장 격렬하게 롤러코스터를 탄 인물이 있다. 유튜브 콘텐츠 ‘가짜 사나이’를 통해 방송, 광고업계의 러브콜을 받아왔던 이근 대위가 그 주인공이다. 그는 가짜 사나이를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하지만 그의 부정적인 과거가 밝혀지면서 광고와 방송에서는 더 이상 이근 대위를 찾아볼 수 없게 됐다. 이렇게 묻히나 했지만 최근에는 우크라이나 자원 파병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근 대위는 그렇다면 어디에서 수익을 벌고 있을까. 찾아보다보니 직장인으로써 참 씁쓸했다. 함께 살펴보자.
새로운 그타 유튜버 탄생
겉모습은 한국 사람이지만 어눌한 한국어에 영어를 더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특수부대 출신 이근 대위는 방송가는 물론 각종 미디어에서도 전혀 본 적 없는 새로운 캐릭터였다. ‘강한 남자’라는 이미지의 연예인, 유튜버들은 많았지만 실제로 특수부대 작전을 펼친 장교 출신의 유튜버는 생소했기 때문에 이근 대위의 캐릭터는 큰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게다가 그의 성장 과정 등이 밝혀지면서 이근 대위의 인기는 더 커졌다. 유년 시절 미국으로 이민 간 이후 미국인으로 살아왔지만, 부모님의 권유로 미국 국적까지 포기하며 대한민국 해군 장교로 임관한 사실이 알려진 것이다.
많은 누리꾼은 한국 군대에 입대하기 위해 미국 국적까지 포기한 이근 대위에게 호감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이후 이근 대위는 라디오스타 등 공중파 방송을 비롯해 각종 미디어 콘텐츠에 출연하고 광고 계약까지 체결하는 등 그야말로 2020년 최고의 스타가 됐다.
방송, 광고에서 사라진 '이근'
하지만 높아진 관심만큼 그의 과거 잘못 역시 쉽게 노출됐다. 이근 대위가 여러 광고까지 찍으며 인기 절정에 올랐을 때 이근 대위에 대한 ‘빚투’가 터진다. 이근 대위와 지인 관계라고 밝힌 한 누리꾼이 SNS를 통해 이근 대위가 돈을 빌려놓고 차일피일 변제를 미루다 끝내 민사소송까지 가서 본인이 승소했다는 내용이었다.
이근 대위는 처음에 이를 부정했지만 끝내 “오해가 있었다”라며 모든 채무를 변제하면서 빚투 사건은 일단락됐다. 게다가 이근 대위가 지난 2018년 성추행 혐의로 처벌받은 것이 밝혀지면서 뜨겁게 타올랐던 이근 대위에 대한 관심은 급격하게 식어버렸다.
이근 대위는 “처벌은 받았지만 추행한 적 없고 법원의 처벌에 대해선 억울하다”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방송가와 광고업계에선 이미 이근 대위에게 등을 돌려버렸다. 이근 대위가 등장했던 지상파 방송에선 이근 대위가 등장하는 VOD를 삭제했고, 광고모델을 했던 롯데리아는 이근 대위가 등장하는 광고를 내보내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외에도 많은 광고 계약 등이 해지되기도 했다.
악재 속에서도 올해 구독자 7위
은 없어 보인다. 이근 대위가 등장하는 유튜버 채널 ‘이근 대위 ROKSEAL’은 올해 국내 전체 유튜브 중 구독자 수 최다 증가 채널 7위에 이름을 올리며 건재함을 알렸다. 이와 함께 올 한해 국내 유튜브 중 가장 많이 성장한 채널 5위에도 랭크됐다.
사실 빚투와 성추행 논란이 있었던 10월 구독자 수가 줄어들긴 했었다. 올해 10월, 이근 대위의 채널은 76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했지만 각종 논란이 생기며 구독자가 지속적으로 줄어 현재는 73만 5,000여 명에 이른다. 하지만 최근에는 구독자 감소 폭이 점차 줄어들고 있으며, 다시 구독자가 늘어나는 추세로 전환됐다는 의견도 있었다.
월평균 조회수 수익 '830만 원'
많은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유튜브 수익 역시 상당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정확한 수익은 알 수 없지만, 한 유튜브 수익 분석 사이트에 따르면 지난달 4일부터 이번 달 3일 최근 1개월간 유튜브 조회 수로 벌어들인 수익이 최대 1,440만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하루 평균 20만 원에서 100만 원 수준의ㅏ 수익이 발생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월평균 예상 수익 역시 830만 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또 동영상 1개당 예상 제휴 수익은 3,500만 원이 넘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제휴 수익의 경우 업체의 광고를 콘텐츠로 제작해 게시할 경우 업체로부터 받는 계약금 수익이다.
물론 유튜버 개인마다 큰 차이가 있다. 하지만 이근 대위 채널의 구독자 수와 평균 조회 수가 비슷한 다른 유튜버들의 수익 단가가 3,500만 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어, 이근 대위 역시 비슷한 수준의 단가를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이근 대위 채널에는 광고가 포함된 유료 콘텐츠가 2개 존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