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의 힘을 가진 아름다운 아이
아동심리&부모교육 전문가 최순자 박사 290회 칼럼
최순자(2022). 내면의 힘을 가진 아름다운 아이. 국제아동발달교육연구원. 2022. 2. 16.
“못생긴 얼굴은 없어. 마음은 우리가 갈 길을 보여주는 지도이고, 얼굴은 지난 온 과거를 나타내는 지도란다.”
지난 주말에 주변에서 추천받은 영화 ‘원더’를 봤다. 주인공 어기는 염색체 충돌로 생긴 안면 장애를 갖고 태어났다. 엄마와 홈스쿨을 하며 지내다 열 살 때 학교에 간다. 아이들이 얼굴이 평범하지 않은 자신을 피하고 상처를 주자 집에 돌아와 엄마에게 얼굴 탓을 한다. 위 구절은 그때 엄마가 들려준 말이다. 아들에게 27번이나 수술하고 잘 견디었음을 새겨주고 있다.
이 영화에서 주는 가장 큰 메시지는 교장 선생이 아이들에게 한 말로 “어기의 얼굴은 바꿀 수 없다. 우리의 시선을 바꿔야 한다.”로 본다. 우리가 대상을 볼 때 있는 그대로 바라봐 주는 것과 어떤 관점으로 보는가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다.
어기는 상처를 받기도 하지만 내면의 힘을 가진 아이다. 졸업식장에서 교장 선생은 “위대함은 강함에 있지 않고, 힘을 올바르게 사용하는 것에 있다. 정말 위대한 사람은 자신이 가진 것으로 많은 사람을 감동하게 하는 사람이다.”라고 한다. 그 표본으로 어기가 수상자가 된다. 그는 “누구나 한 번쯤 박수받을 자격이 있다.”라고 답례한다.
어기가 내면의 힘이 있는 아이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엄마의 헌신적인 사랑이 큰 밑받침이 되었다.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고 함께 놀이를 즐기는 아빠가 있었다. 또 동생 때문에 부모의 관심을 받지 못한다고 속상해하면서도 동생을 아끼는 누나도 한몫한다. 한편 주위 사람들의 격려와 용기도 필요했다.
한 사람이 성장하는 데는 이렇게 믿어주고 격려해 주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는 함께 보면 좋을 가족영화이다. 영화에서 “그들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으면, 바라만 보면 된다.”라는 대사가 있다. 화면을 바라보며 가족, 우정 등을 생각해 보면 좋을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