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PM의 독서 노트

by 최안나

연말이 되자 연차 소진 기간이 왔다.
조금 숨을 고를 수 있는 시기라, 연차를 쓰기 직전에 읽고 싶은 책들을 몇 권 골라두었다.


그중에서도 특히 기억에 남았던 책 몇 권을 정리해보려고 한다.


‘추천 도서 리스트’라기보다는, 지금 시점의 내가 어떤 책을 읽고 어떤 생각을 했는지에 가까운 기록이다.



1. 로지컬 씽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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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은 개발, 사업, 마케팅, CS, 디자인 등 다양한 부서와 협업한다.
그리고 협업의 대부분은 결국 설득으로 귀결된다. 이 책을 다시 집어 들게 된 이유도 그 지점이었다.


So What? / Why So? 그리고 MECE(Mutually Exclusive and Collectively Exhaustive, 서로 중복되지 않으면서 전체를 빠짐없이 덮는 구조).
논리를 어떻게 구조화해야 하는지를 아주 기본부터 다시 짚어준다.


개인적으로 이 책은 구직자나 신입 PM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나 역시 처음 읽었을 때는 꽤 인상 깊었지만, 경력 10년이 넘은 지금 다시 읽어보니 그때만큼의 새로움은 아니었다.

그래도 “기본으로 돌아가야 할 때” 꺼내 보기 좋은 책이라는 생각은 여전히 유효하다.



2. AI시대의 질문력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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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앞머리에 적힌 표현 그대로, 이 책은 말 그대로 ‘AI 프롬프트 교과서’에 가깝다.

AI에게 무엇을, 어떻게 질문하면 좋은지에 대한 정석을 설명하고, 그에 따른 예시를 함께 제시한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AI 프롬프트의 기본 유형 중 하나인 함수형 프롬프트였다.

프로그래밍적인 명확성과 체계성, 재사용성을 강화해주는 방식으로,

#입력(주제, 독자, 문체, 톤, 조건) → #처리 → #출력

처럼 구조를 잡아 정리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외에도 다양한 프롬프트 패턴과 프레임워크를 소개하는데, 결국 중요한 건 나에게 잘 맞는 방식이 무엇인지 직접 써보며 익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교과서 같은 책이라, 앞으로 프롬프트를 쓰다가 막히는 순간에 다시 꺼내 정리하기 좋을 책이다.



3. 실무에 바로 쓰는 일잘러의 챗GPT 프롬프트 74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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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의 책이 이론과 구조를 정리해주는 교과서라면, 이 책은 확실히 실전편에 가깝다.

이메일, 기획안, 보고서, 회의록 등 실제 회사 업무에서 바로 써볼 수 있는 프롬프트를 예제와 함께 제시한다.
또한, 업무 외에도 커리어 관리나 업무 역량 향상에 활용할 수 있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어 활용 범위가 넓다.


개인적으로 바로 적용해보고 싶었던 부분은 아래 4가지 부분이었다.

Lesson 20. 읽고 싶은 문서 만들기
Lesson 33. 챗GPT 코치와 업무 회고하기
Lesson 48. 프레젠테이션 목차 만들기
Lesson 49. 목차만으로 발표 자료 만들기


위 4가지 외에도 앞으로 내 업무에 어떻게 녹일 수 있을지 계속 테스트해볼 생각이다.



맺음말


책을 더 읽어야지 생각하면서도, 이런저런 일에 치이다 보면 생각만큼 읽지 못할 때가 많다.
그래도 연말만큼은 카페에서 책을 펼칠 수 있는 시간이 있어, 비교적 따뜻하게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과거에는 책을 사면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지금은 이 책에서 내게 필요한 부분을 잘 캐치하고 그걸 내 것으로 만드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브런치에 기록으로 남기는 것도, 책에서 얻은 것을 잊지 않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다.
물론, 그 다음 단계인 ‘직접 써먹어보기’가 더 중요하다는 것도 함께 기억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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