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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J Nov 30. 2019

호주 최초의 수중 호텔

ㅡ  깊은 바닷속 해양 생물들과의 하룻밤

어둡고 깊은 바닷속 호텔에서 하룻밤 잠을 잔다면 어떨까? 


사람들의 기발하고 생뚱맞은 상상력은 이미 실현되어, 세계 곳곳에 수중 호텔들이 지어져 운영되고 있다. 그리고 남다른 여행 체험을 원하거나 독특한 추억거리를 남기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두바이의 '아틀란티스 더 팜 리조트', 몰디브의 '퍼 아쿰 니야마', 탄자니아의 '더 만타 리조트' 등이 그것이다.


이들을 이어, 2019년 12월 1일에는 호주에서도 수중 호텔이 개장한다. 호주는 12월부터 2월이 여름이니, 시즌에 맞춰 개장하는 것이다. 여행사 크루즈 휘트선데이사가 2017년 사이클론 데비(Debbie)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수상 플랫폼 시설인 리프월드 판툰(Reefworld Pontoon)을 천만 달러를 들여 대대적으로 보수하면서, 호주 최초의 수중 호텔까지 설비하여 럭셔리한 관광 상품으로 새롭게 탄생한 것이다. 


투숙을 원하는 사람들은 2019년 12월 1일부터 수중 호텔 객실인 리프스위트(Reef suites)를 이용할 수 있다. 하룻밤 투숙료는 799 달러이다. 객실 천장부터 바닥까지 내려오는 대형 유리 창문을 갖추고 있어, 밤에는 조명을 켜고 바닷속 깊고 광대한 심연의 세계와 여러 가지 수중 생물을 관찰할 수 있다. 조명을 켠 채 끝없는 검은 바닷속에서 잠자는 기분은 천국일까, 악몽일까.


이 수중 호텔이 지어진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Great Barrier Reef)는 오스트레일리아 북동부에 위치한 세계 최대의 산호초 지대로서, 면적 20만 7,000km, 길이 약 2,000km, 너비 약 500~2,000m의 광대한 지역이다. 북쪽은 파푸아 뉴기니의 남안의 플라이 강어귀까지, 남쪽은 퀸즐랜드주의 레이디 엘리엇까지 이어져 있는데, 산호초 대부분이 바다에 잠겨 있고, 일부가 바다 위로 나와 있다. 이곳은 산호 400여 종, 어류 1,500여 종, 연체동물 4,000여 종, 멸종위기에 있는 초록 거북과 듀공 등 매우 귀하고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고 있어, 유네스코 세계 자연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퀸스랜드 관광 산업 개발부 장관 케이트 존스(Kate Jones)는 "이것은 호주에서 가장 멋진 관광 체험 중 하나가 될 것입니다."라고 장담한다.


 수중 침실의  내부, 투숙객은 아쿠아리움 같은 방에서 산호초와 해양 생물들을 볼 수 있다. Russell Millard Photography


심해 호텔에서 물고기를 바라보는 방문객들, Russell Millard Photography


사진 출처 : Journey Beyond


바닷속이 아니라 별빛을 보며 잠들고 싶으면, 약간 더 저렴한 비용(595 달러)으로 상단의 갑판 침실을 이용할 수도 있다. 수중 침실과 갑판 침실의 각각의 숙박비는 주변 산호 지대를 둘러보는 왕복 크루즈선 이용과 식사, 그리고 스쿠버 다이빙, 스노클링, 반잠수정 투어 등 해양 액티비티 비용이  포함된 가격이다. 꼭 한번 가보고 싶은 여행 장소이다.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에 있는 호주 최초의 수중 호텔선, 사진 출처 : Journey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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