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봄날

타오르다

by 달꽃향기 김달희

그대 터질 듯 아리던 가슴 몽우리 어느새 화알짝!

그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미소가 되었다.


긴 겨울날 무서리 맞고 속앓이하며 삼키던 속울음! 헛되지 않았음을ᆢ


그때가 비로소 봄날되고 사랑이 되니 만인의 얼굴에 이제사 아픔도 슬픔도 사라지고 행복만을 선물해준다. 그대 절정의 타오름이!

노오란 개나리의 미소가 더욱 짙은 봄 날!

갈 길 잃은 개나리 지천에 서서 그댈 기다린다.


불러도 대답없는 야산 언덕에서 그저 미소만 흘리는 저 안타까움의 속울음을 그대는 아시는지!


웃다가 웃다가 지칠 사연 한 움큼 오늘은 살짜기 윙크하며 괜찮다고 노랫가락 날린다.


노오란 웃음이 주는 여유, 그대 삶의 철학으로 아름답게 불타 오르는 날 더욱 그대가 그립다. 질투나도록!

하늘 향해 하이얀 미소 날리는 조팝나무! 땅으로 땅으로 파고드는 미소 보다 하늘로 향하는 미소가 더 행복하다 한다. 속절없는 앓이에 그저 평화로 화하길 바라는 소망이 있기 때문일까!


눈부신 봄날 하이얀 눈발로 내려와 오는 이 가는 이 발길 붙들며 순수의 마음을 선물해 주는 그대! 그 맑음이 혼탁한 세상을 돌아보라는 무언의 메시지인가 하여 부끄럽고 조심스레 나를 돌아다 본다.


행복한 봄날!

꽃들의 지극한 몸놀림에 바람도 햇살도 힘을 실어주는 행복한 여유로움이 향연을 벌인다.


바쁜 일상에 짓눌린 우리의 무르고 터진 가슴에 짙은 자연의 선물을 받는다. 힐링이라는 어여쁜 이름으로 터치해주는 값없는 손길과 함께.


그대 있어 행복한 봄날에 내가 타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