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중에 남산에서 서울을 내려다 보면, 온통 붉은 십자가가 보입니다. 다른 주류 종교가 무력으로 진출을 막은 곳을 제외하면, 어느 나라를 가든 십자가를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기독교는 유연하고 실용적인 종교라는 뜻이라고 봅니다.
우리가 과학을 믿는 이유는 매우 성공적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보편적으로 인과관계를 따지고 믿는 습관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그 습관을 바탕으로 세상을 분석하고 예측하는 학문이 과학입니다. 과학은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전세계 어디에서나 쓸모 있습니다. 그래서 과학은 믿을 만합니다.
마찬가지로, 전세계에서 보편적으로 받아들이는 가르침이 있다면, 그 가르침은 어느정도 신뢰할 만하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예수님이 3일 만에 부활했고 각종 기적을 일으켰다는 이야기까지 신뢰할 만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그 감동적인 이야기를 통해 전파된 '생활 방식', '삶의 지침'이 믿을 만하다는 뜻입니다. 기독교는 전세계에서 기본 문화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기독교는 공부할 가치가 있습니다.
아래는 지금까지 기독교와 그 문화에 대해 공부할 때 읽은 책들입니다. 전자도서까지 합치면 더 많습니다. 앞으로도 기독교와 관련된 도서 목록은 계속 늘어날 예정입니다. 성당이나 교회에 다니게 될 일은 없을 것 같지만, 혼자 만의 기도는 계속 올릴 것입니다. 한 말씀만 주소서, 제가 곧 나으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