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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병기 Feb 03. 2021

블랙스톤, 인테리어테크 회사 인수해 단독주택사업 강화

블랙스톤, 16억 달러에 인테리어 디자인 기술업체 ILG 인수


블랙스톤이 약 16억 달러를 들여 인테리어 디자인 기술업체 'Interior Logic Group(ILG)'을 인수한다. 단독주택 투자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블랙스톤 측은 이번 ILG 인수와 관련해 "ILG의 기술력과 네트워크, 추구하는 가치는 단독주택 부동산 가치 사슬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ILG는 캘리포니아 어바인에 본사를 두고 있어며 미 전역 37개 주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달에 나스닥 상장 신청을 하기도 했다. ILG는 주택 건설업체를 위해 인테리어 마감 및 디자인 기술 솔루션을 제공하고, 예비 입주자에게 필요한 가격 및 옵션 정보 등도 제공하는 회사다. 관련 분야에서는 미국 내 가장 큰 회사로 꼽힌다. 


블랙스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단독주택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블랙스톤은 이번 ILG 인수를 통해 단독주택 상품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동시에 향후 블랙스톤이 단독주택 투자를 확대하면서 ILG의 기업가치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자산 가치 상승을 꾀하고, 단독주택 관련 사업을 하는 회사의 기업 가치도 높여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실제 최근 부동산 투자자나 운용사 중에서는 단순히 부동산 자산만 인수하는 게 아니라 관련 자산과 연관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회사나 매니지먼트 회사에도 투자해 부동산 자산 가치 상승과 매니지먼트 회사 가치 상승을 동시에 꾀하려는 곳들이 있다.  


코로나19 이후 단독주택 투자 확대하는 블랙스톤

'인비테이션홈즈' 투자로 단독주택 투자 시장 개척하고 큰 성과 낸 블랙스톤


트리콘 레지덴셜이 텍사스에 소유한 단독주택

블랙스톤은 코로나19 이후 단독주택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사람들의 전염병 감염에 취약항 공동주택을 기피하고 교외 한적한 곳에 위치한 단독주택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블랙스톤은 지난해 비상장 리츠인 ‘BREIT’를 통해 ‘트리콘 레지덴셜(Tricon Residential)’에 3억달러를 투자했다. 1988년에 설립된 트리콘 레지덴셜은 8월 현재 기준 미국과 캐나다 지역에 위치한 2만 1,582채의 단독임대주택과 7,789가구 규모의 멀티패밀리를 소유하고 있으며, 현재 3,695가구 규모의 멀티패밀리를 개발하고 있다. 개발 중인 자산(4%)를 제외하고 단독임대주택이 74%, 멀티패밀리가 22%를 차지한다.


사실 미국에서도 단독임대주택 투자는 기관투자자가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시장으로 꼽힌다. 자산이 여러 곳에 분산되어 있어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는 게 어렵기 때문이다. 다만 블랙스톤은 이 시장을 처음으로 개척한 기관투자자다. 블랙스톤은 지난 2012년 사모 부동산 펀드인 ‘블랙스톤 리얼 에스테이트 파트너스 VII(BREP VII)’를 통해 인비테이션 홈즈를 설립하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택 가격이 폭락한 틈을 타 단독 주택을 대거 사들였다. 이후 블랙스톤은 2017년초 인비테이션 홈즈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했으며, 이후 스타우드 웨이포인트 홈즈를 인수해 미국 단독 임대 주택에 투자하는 미국 최대의 리츠로 만들었다. 블랙스톤은 상장 후 인비테이션 홈즈 지분을 여러 차례에 걸쳐 매각하면서 2019년 말 투자 회수를 완료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블랙스톤은 인비테이션 홈즈 배당금과 주식 매각으로 투자금 대비 두 배 이상의 수익을 거뒀다.


코로나19 이후 블랙스톤 외에도 많은 기관들이 단독주택을 주목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코로나19 이후 주목해야 할 투자처로 단독주택을 꼽으며 단독임대주택리츠인 ‘인비테이션홈스’를 추천하기도 했다. 또 미국 전역에 8만채의 단독임대주택을 가지고 있는 인비테이션홈즈는 지난해 추가로 8만채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JP모건체이스는 코로나19 사태 확산 이후 아메리칸홈즈포렌트(American Homes 4 Rent)와 손잡고 2,500개의 단독 임대 주택을 건설하기 위한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하기도 했다. 지난해 국내 기관투자가 중 한 곳도 최근 단독임대주택리츠인 ‘아메리칸홈스포렌트’에 투자했다. 


*관련 글 : 

https://brunch.co.kr/@skip101/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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