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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병기 Feb 10. 2021

전대 비즈니스 모델 탈피하는 '공유 오피스'

매출연동, 위탁관리, 프랜차이즈 형태로 전환 가속화

공유 오피스는 기본적으로 전대(재임대) 비즈니스 모델 구조를 갖추고 있다. 위워크나 패스트파이브와 같은 공유 오피스 사업자들은 기본적으로 건물주로부터 공간을 장기 임차해서 다시 임대하는 구조였다. 그런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공유 오피스 회사들이 기존 비즈니스 모델을 폐기하거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채택하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가 확산으로 수요가 급감하면서 공유 오피스 호황기에 맺은 비싼 장기 임대 계약이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추락하는 위워크와 비교되면서 새롭게 부상하는 공유 오피스 업체로 꼽혔던 노텔(Knotel)은 최근 미국의 기업 파산법에 따라 챕터11(파산보호신청)을 신청했다. 노텔이 무너지면서 그간 대부분의 공유 오피스 업체들이 채택했던 전대 모델이 지속가능한 전략이 아니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공유 오피스들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고안하고 있다. 전대 형태가 아닌 호텔 소유주와 운영자 간에 맺는 계약처럼 매출 연동 구조, 위탁관리, 프랜차이즈 형태의 계약 구조가 나타나고 있다. 공유 오피스 운영 사업자 입장에서는 임대료를 지불하지 않기 때문에 고정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상황이 좋을 때는 전대 형태가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지만 코로나19와 같이 오피스 수요가 급감할 때는 회사가 존폐 위기에 처할 수 있다. 노텔처럼 말이다. 


반면 인더스트리어스(Industrious)와 같이 전대가 아닌 매출 연동 구조로 사업을 전개해왔던 공유 오피스는 타격이 덜하다. 인더스트리어스는 코로나19 이후 107개 사업장 중 단 하나만 문을 닫았다. 인더스트리어스는 오히려 문을 닫는 경쟁업체 사업장을 인수하면서 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에 본드 컬렉티브(Bond Collective)와 같은 다른 공유 오피스 회사들도 최근 전대 형태가 아닌 매출 연동 구조로 계약 형태를 전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한편에서는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전환하는 움직임도 눈에 띈다. IWG PLC는 일부 사업장을 프랜차이즈로 전환하고 있으며, Zug도 최근 미국에서 첫 번째 프랜차이즈 계약을 발표했다. 위워크 역시 지난해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일부 지역에서 프랜차이즈 방식을 도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에서도 패스트파이브가 최근 매출 연동 구조나 위탁관리 방식의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기존 전대 비즈니스 방식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함이다. 다만 패스트파이브는 지점 관리, 브랜드 가치 하락에 대한 우려가 있어 프랜차이즈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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