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잘나가도 개인 브랜드는 별개더라
어제 저녁, 한 분과 식사를 했습니다.
유명 외국계 회사를 거쳐 스타트업 몇 곳을 성공시키는 데 큰 기여를 했고, 현재는 또 다른 스타트업의 대표로 계신 분이에요. 솔직히 "이런 분한테 부족한 게 뭐가 있을까?" 궁금했거든요.
그런데 식사 중에 뜻밖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사실 요즘 퍼스널 브랜딩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고민이에요."
어? 정말 의외였어요.
헤드헌터로 일하면서 퇴직이나 이직을 원하는 임원들을 만날 때가 많은데요, 이분들에게서 가장 자주 듣는 후회가 바로 퍼스널 브랜딩이었어요.
"회사 안에서는 누구나 아는 사람이었는데, 밖에서는 아무도 모르네요."
"조직에서 성공했다고 개인 브랜드가 저절로 생기는 건 아니었어요."
성공적으로 커리어를 쌓아가는 분들도 마찬가지더라고요. 어제 만난 그 대표님처럼 말이에요.
요즘은 정말 달라졌어요.
예전엔 상사들이 "나서지 마라", "모난 돌이 정 맞는다"고 조언했다면, 지금은 인사담당자들조차 스피크업(speak up)과 자기 PR을 강조할 정도니까요.
사회 초년생들도 퍼스널 브랜딩에 관심이 부쩍 늘었어요. 조직문화 자체가 개인의 브랜딩에 우호적으로 변하고 있거든요.
핵심은 두 가지예요.
1️⃣ 나만의 아이덴티티 정의하기
턴어라운드 전문가
숫자에 뛰어난 재무전문가
브랜딩 전문 마케터
글로벌 물류전문가
이런 식으로 명확한 정체성을 갖는 거죠.
2️⃣ 네트워크 꾸준히 유지하기
플랫폼 활용해서 꾸준한 콘텐츠 제작
팔로워들과의 소통
업계 전문가들과의 연결
저는 링크드인을 15년 가까이 써오고 있는데요, 최근 몇 년 사이 흥미로운 변화를 발견했어요.
예전엔 이력서 보듯 프로필만 훑어봤다면, 요즘은 그 사람이 쓴 글도 읽게 되더라고요.
"이 분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궁금해서 글을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어떤 사람일까?" 하고 프로필까지 찾아보게 되거든요.
글이 그 사람을 대변하는 시대가 된 거죠.
꼭 조직에서 성공한 특별한 사람만 퍼스널 브랜딩을 할 수 있는 건 아니에요.
실제 사례로 한 취준생이 여러 대기업 물류센터에서 아르바이트한 경험을 비교 분석해서 이력서를 만들었어요. 그 자료로 취업에 성공했고요. 관심 있는 분야가 있고, 평소 경험들을 콘텐츠화한다면 누구나 시작할 수 있어요.
❌ 피해야 할 것:
단순 리트윗만 반복하기
여러 주제를 무작정 많이 올리기
✅ 효과적인 방법:
내 관점을 추가해서 글쓰기
아이덴티티에 맞는 일관된 의견 유지
직접 경험한 이야기 공유하기
노출이 많다고 좋은 게 아니에요. 일관성 있는 메시지가 더 중요하거든요.
"그런 거 다 좋은데, 시간이 어디 있어요?"
맞아요. 실천하기가 정말 쉽지 않죠.
그런데 정신분석전문의이자 30만 베스트셀러 "생각이 너무 많은 어른들을 위한 심리학" 저자 김혜남 작가의 말이 떠올라요.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1년 뒤 반드시 후회하게 된다."
거창한 계획보다는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작은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업계 뉴스에 내 생각 한 줄 덧붙이기
월 1회 내 경험담 정리해서 올리기
관심 분야 전문가들과 연결하기
동료들과 나눈 인사이트 기록하기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시작하는 것 자체가 중요하니까요.
어제 그 대표님도 결국 이런 결론을 내리셨어요.
"일단 작은 것부터 시작해봐야겠어요. 1년 뒤에 후회하기 싫으니까요."
당신도 1년 뒤 후회하고 싶지 않다면, 지금이 퍼스널 브랜딩을 시작할 타이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