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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매기 삼거리에서 Mar 18. 2024

당겨 죽을 수도 없고

102화. 다 살든가 다 죽든가ㅡ5권

나 63세

베이비부머

이리 오래 살 줄 몰랐어

기대수명 82세

계속 느는 중

인명은 재천이나

기대수명만 살아도 20년

늘던지 장수하면 30년, 40년 더 살아야 해

살려면 가진 거 콱 움켜쥐어야 해




ㅡㅡㅡ




가매기 삼거리 내 고향

대학, 직장 10년, 군대 3년 합 13년 빼곤 50년 살고 있지


나 어릴적

20여 가구 마을에 노인은 두엇뿐

환갑을 장수라 하여 잔치했었어


1989년

내 아버지 57세 병으로 가셨어

병원 안 갔어

2015년

엄마는 86세 장수

건강 체질이라 가시기 몇 개월전만 병원 신세




ㅡㅡㅡ





재작년 2022년 심근경색

심혈관에 스텐트 시술

작년 2023년 위암

조기라 위 절제 않고 박리 시술


건강보험으로 자부담 몇 백만 원뿐

그마저 실손보험으로 90% 보상해 주더군

중대질환보험으로 별도로 8천만 원 받았어

다 해서 얼추 7천만 원 남았어


건강보험 젊어서부터 냈지

종신보험, 중대질환보험 2006년부터

실손보험 2015년경부터


젊어서 보험료 많이 냈고 늙어서 타먹는 거

당연하다 생각했어




ㅡㅡㅡ




헌데


합계출산율 0.7

작년 10월 언론, 유튭에서 난리길래 파보았어

브런치북

다 살든가 다 죽든가 1,2,3,4권

원인이 무엇이든 아이를 하나도 안 낳아

출산 세대 남녀 둘이서 2.1은 낳아야 인구 유지되는데 0.7명

한 세대 30년마다 인구 66% 폭감

10년 후 경제 파탄 스타트

연속, 불가역


소위 고령화+저출산

것도 머잖아 세계 1위 초고령 국가

것도 이미 압도적 세계 1위 저출산

전세계 최악+인류사 최악 최초의 조합


출산 세대가 아이를 안 낳는 게 아니라 못 낳고 있을 줄이야

출산 세대는 피눈물을 삼키며 통곡하고 있는데 나는 아이 하나만 낳는다, 안 낳는다 탓만 하고 있었던 거




ㅡㅡㅡ




내 노후 대책은 세웠어

생계비 너끈. 국민연금 100만 원, 부족분은 임대 수입. 그리고 소일 삼아 무인 매장

의료비 넉넉. 건강보험, 종신보험과 중대질환특약, 실손보험


이 정도면 얼추 상위 10~20% 될 거




ㅡㅡㅡ




헌데



전혀 예상 못 한 돌발 변수

출산율 0.7이라니

멸종국이라니

10년 후 경제 파탄 스타트라니

연속, 불가역이라니


이게 무슨 날벼락

수입

국민연금 언제까지 유지될까

임대 소득 언제까지 유지될까

사업 소득 언제까지 유지될까

의료비

건강보험  언제까지 유지될까

실손보험 언제까지 유지될까


나 가기 전까지 유지된 들

출산 세대 허리 휘는 정도 아닌 꺾는 거

자라는 세대에게 생지옥 남기는 거




ㅡㅡㅡ




부모 세대면 나 진즉 갔을 거

그러면 내 자산 자식 둘이 쓰겠지

내 집 마련에 보태거나 생활비 쓰거나 적금 붓거나

소일 거리 무인 매장은 출산 세대 넘겨 받아 하나는 생계 여유 생길 거

나 하나분만큼 국민연금, 건강보험 파탄 안 나는데 도움 될 거고, 그만큼 출산 세대, 자라는 세대가 쓰겠지. 희망이 보이겠지




ㅡㅡㅡ




바닷물 들이차는 타이타닉

침몰 수순 정해진 거

거기 연회장에서 즐기고 있었던 거

가진 거 콱 움켜쥐고서


존재가 짐, 장수가 죄라는 느낌이 자꾸 드는 걸 어떡하면 좋을까?

이만하면 살 만큼 살았는데

그렇다 하여 당겨 죽을 수도 없고





● 결론


https://brunch.co.kr/@sknohs/1299



● 핵심


https://brunch.co.kr/@sknohs/1380



● 다 살든가 다 죽든가


1권ㅡ위파

2권ㅡ멸종국

3권ㅡ민족 비상사태

4권ㅡ멸종국 구하기


 https://brunch.co.kr/brunchbook/skno32


 https://brunch.co.kr/brunchbook/skno34


 https://brunch.co.kr/brunchbook/skno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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