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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세규 Sep 14. 2024

 단순 생활자

자기만의 약속을 지켜나가며 차근차근 하루를 가꾸는 삶들에선 여유가 느껴졌다. 자기 삶에 필요하지 않은 것 들에서 과감히 고개를 돌린 후, 해야 할 것들에만 관심을 둔 삶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 단순생활자 중에서 -


자기만의 약속을 지켜나가며 하루하루를 가꾸는 삶은 단순히 시간적으로 여유롭기만 한 걸까요? 아닙니다. 이는 마음까지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특별한 경험이죠. 작가는 이런 풍요로운 마음이 어디에서 비롯되는지 명확하게 이야기합니다. 바로 '내게 필요 없는 것들을 과감하게 버리는 선택'에서 말이죠.

우리는 항상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려요. 사회가 기대하는 모습, 다른 사람들과의 비교, 끊임없이 쏟아지는 정보들 속에서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은 점점 흐릿해져 버리죠. 하지만 작가는 이런 소음들을 잠재우고, 오롯이 나 자신에게 집중하는 삶의 방식을 제안합니다.


자신과의 약속이라는 작은 씨앗을 심고, 꾸준히 가꾸는 과정은 마치 정원을 가꾸는 것과 같아요. 불필요한 가지를 치고, 물을 주고, 정성껏 돌보면 작은 씨앗은 어느새 아름다운 꽃을 피워내죠. 마찬가지로, 우리도 내게 필요 없는 것들을 과감하게 버리고, 정말 중요한 것에 집중할 때 삶의 꽃을 피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순 생활자는 작가 황보름이 복잡한 현대 사회 속에서 단순하고 소박한 삶을 추구하며 느낀 경험과 생각을 담은 에세이에요.

주요 내용을 간추려 정리해보겠습니다.


[ 단순함을 향한 삶의 변화 ]


작가는 물질적인 욕구를 줄이고, 불필요한 소유를 버리며, 관계를 정리하는 등 단순한 삶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소개하고 있어요.


[ 자연과의 교감 ]


자연 속에서 느끼는 평화와 행복을 통해 삶의 의미를 되찾는 과정을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 나만의 시간과 공간 ]


조용히 자신을 돌아보고, 좋아하는 일에 집중하며,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여정을 담고 있네요.


[ 소소한 일상의 행복 ]


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작은 기쁨을 발견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방법을 제안합니다.


황보름 작가의 '단순 생활자'를 읽은후, 마음속 깊은 곳에 자리 잡았던 복잡한 감정들이 정리되는 듯한 경험을 했어요. 쏟아지는 정보와 선택의 홍수 속에서 잃어버렸던 '나'를 다시 발견하고, 정말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게 해준 책입니다.

작가는 물건을 소유하는 것보다 경험을 통해 얻는 가치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불필요한 물건들을 정리하고, 경험에 투자하며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작가의 모습은 제게 질문을 던졌습니다.


나는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가?

정말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작가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물건들에 둘러싸여 살아가는 삶이 아닌 가치 있는 것에 좀 더 집중해야 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 사회에서 작가는 느림의 미학을 강조해요. 잠시 멈춰 서서 자연을 관찰하고, 명상을 통해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작가의 모습은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메시지 입니다. 우리는 항상 바쁘게 살아가면서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치고 살아가는 경우가 많아요. 작가의 글을 통해 자연과의 조화로운 삶, 그리고 나 자신과의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되었네요.


작가는 단순한 삶이 행복한 삶이라고 말하고 있어요. 불필요한 것들을 버리고, 진정으로 중요한 것에 집중하며 살아갈 때 우리는 더 큰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말이죠.


'단순 생활자'는 물건을 줄이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라, 삶의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책입니다. 작가의 따뜻한 시선과 진솔한 이야기는 공감을 주고 여운을 남게 해주는 군요.


복잡한 도시 생활 속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공간과 시간을 갖고 싶은 분들께, 물건을 줄이고, 정신적인 풍요를 추구하는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하고 싶은 분들께, 자연 속에서 얻는 위로와 행복을 원하는 분들께

황보름 작가의 ' 단순 생활자 ' 를 권합니다.


프롤로그

마침표 이후에 오는 문장
내가 있는 곳
혼자 있기의 중수
단출한 관계
타인이란 존재
아침의 리듬
독립의 즐거움
혼술이 좋다
나를 위한 요리
청소와 글쓰기의 연결 고리
어떻게 소설을 썼을까
내가 밤에 먹는 것
세 명의 독자
흐름의 초입
비밀스럽게 살아가기
그날의 산책
6인용 테이블에 앉아
몸을 흔들다 보면
혼자 있어도 함께 있는 듯한
긍정적인 생각이 필요할 때
독자와의 만남
내 집에 놀러 와
혼자 여행을 해야 한다면
스쿼트의 정석
에세이 쓰기의 어려움
내게 맞는 외로움
혼자인 시간에 익숙해지기
친절이 그곳에 남아 있다면
어딘가 갈 곳
잘 쉬고 있다는 대답
치타델레
나의 하루
에필로그
출처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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