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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박 Jan 17. 2020

명품에서 브랜드명과 상품명의 위엄

명품 정보 커뮤니티 HERELUX를 운영하면서 알게 된 상품 전시의 중요

요즘 저는 예전 쇼핑몰 회사를 다니면서 꼭 만들고 싶었던 명품 커뮤니티 Herelux를 만드는 중입니다.


2019.11.04 1차 베타를 배포했고

2020.01.15 2차 베타를 배포했습니다.


2차 베타를 이렇게 빨리 배포 한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지 않기 때문이었죠.


1차 베타 때는 명품 커뮤니티의 가장 중요한 점

각 쇼핑몰 들의 정보들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즉, 할인 정보라던가 기획전 같은 것이 쇼핑 커뮤니티의 핵심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메인 페이지에 아래 인스타와 이미지처럼 명품 쇼핑몰들의 이벤트로만 도배했습니다.

뭐 이거 말고도 명품 상품을 볼 수도 있고..

점수도 줄 수 있고..

커뮤니티답게 게시판 기능도 만들어서 운영했습니다.


서비스를 만들다 보니 자기 최면에 걸린 것이었습니다.

너무 단순하게 생각했던 것이죠..

이러면 성공한다!!!!

사람들은 이걸 좋아한다!!


심플 이즈 베스트라는 말이 있죠??!

이것도 뭐 아는 게 많고 그래야 정말 심플한 것들을 만들지...

그게 아니면 히어럭스 1차와 같은 사태가 나옵니다.


여기서 잠시 다른 말을 하자면..

전 정말 웃기다 생각하는 부분인데


대부분의 쇼핑몰은 처음 들어갔을 때 모두 이벤트 광고만 보여줍니다.

사실 할인 30프로 이상 한다라던가

내가 관심 있는 상품의 이벤트 아닌 이상 앞에 노출되도 보지도 않는데 말이죠....



뭐 아무튼.. 제 생각엔 대박 날 거라고 생각했지만....

사실상 완전 망했죠... 하루에 5명 정도 들어왔나????

어차피 2년은 해봐야 한다고 생각해서

지속적으로 SNS 마케팅(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네이버 블로그, 브런치)을 해서 조금씩 사용자를 늘렸습니다.


그리고 이 활동을 통해 알게 된 것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명품 쇼핑을 할 때 브랜드와 카테고리 상품명을 입력해서 구매한다.

특히 그중 최고는 아래와 같습니다.

구매로 연결되는 최고의 검색어는 브랜드명 + 카테고리다


쉽게 설명드리면 '루이비통(브랜드 명) + 가방(카테고리 명)'을 검색한다는 것입니다.


왜 이렇게 생각하게 됐을까요????

당연히 데이터입니다.

데이터가 증명해 보입니다.

별로 운영하지 않은 네이버 블로그와 카카오의 브런치!! 여기서 답이 나왔습니다.


데이터가 정말 명확하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11월 방문자 수
11월 브런치 인기글
11월 브런치 유입 키워드
12월 방문자 수
12월 브런치 인기글
12월 브런치 유입 키워드
11월 네이버 블로그 조회수 순위
11월 네이버 블로그 유입 키워드
12월 네이버 블로그 조회수 순위
12월 네이버 블로그 유입 키워드

위의 데이터 잘 보셨나요??

사실 사람이 많이 방문하지 않아 데이터 수가 부족하다 느낄 수 있지만

그 부족한 데이터에도 너무나 명확하게 나옵니다.


사람들은 명품을 검색할 때 브랜드명 + 카테고리로 검색한다!!!!!


나는 쇼핑몰 회사를 다녔는데.. 이 생각을 분명했던 것 같은데??? 그런가?? 안 했나??

아무튼 살짝 자괴감도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운영하는 서비스 1개월만 더 운영했다간 망한다.

왜 실제로 서비스를 만들려고 하니 망각하고 제 마음대로 생각했을까요?


결국 우리는 리뉴얼 프로젝트(?) 차세대 프로젝트(?) 뭐.. 그런 것을 진행했습니다.


할게 저어어엉말 태산이지만

이번 2차 베타 오픈 때는 딱 기본적인 두 개를 우선적으로 고치기로 했습니다.


1. 무조건 상품 소개를 최우선으로 하고 상품이 잘 노출되게 디자인하자(메인 페이지 개선)

2. 검색을 강화시키고 사람들이 모르는 명품 소개를 해주자(검색 페이지 개선)


상품 상세에서 상품을 파는 쇼핑몰들 연동도 HERELUX(히어럭스)의 핵심이지만(계속 늘려나가는 중)

위 1, 2가 가장 중요하니 먼저 고치기로 했습니다.



세상에는 사람들이 잘 모르는 정말 이쁜 명품들이 많다.

그 명품들을 소개해 줄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해서 탄생한 게 이번 베타 2입니다.


홈의 구성은 아래와 같습니다.


1. HERELUX에서 추천해주는 상품

2. HERELUX 사용자들이 자주 찾는 카테고리 상품

3. HERELUX가 추천하는 브랜드의 상품들

4. 각 쇼핑몰들의 이벤트들

5. 신규로 등록된 상품들


개발자 3명으로 구성됐기 때문에 디자인이 좀 부족하긴 하지만..

그래도 사용자들이 보기에 불편함 없이(?) 잘 구성해놨습니다.


검색도 추천 검색어, 브랜드관, 카테고리관으로 구성되어 있어

1. 내가 원하는 브랜드

2. 내가 원하는 카테고리

3. 내가 원하는 상품명

모두 쉽게 찾을 수 있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번 HERELUX 베타 2차는 정말 다양한 명품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 상품들 상세를 통해 해당 상품을 판매하는 쇼핑몰도 연동해 줍니다.


여기서 HERELUX의 강점이 또 한 번 나옵니다.

명품 오피셜 매장에서 판매하는 상품 가격 기준으로 타 명품 쇼핑몰 가격을 알려 줍니다.


이게 왜 중요하냐??


명품 브랜드 오피셜 매장에서 판매 가격이 400만 원 이상이 될 경우에는

병행업체나 해외 명품 쇼핑몰 직구로 구매하는 것보다 오피셜 매장에서 구매하는 것이

서비스 측면뿐만 아니라 가격 측면에서도 더 합리적인 구매입니다.


뭐 명품 매장에서 저어어엉말 특별한 행사나 그렇지 않은 경우

결국 관부가세로 인해 더 합리적이라는 것입니다.




마무리를 하자면


결국 쇼핑몰은 상품 전시와 검색이 핵심


이 두 가지가 얼마나 잘 돼있느냐에 따라 성공 여부가 달렸다고 생각합니다.

뭐 부수적인 것들도 중요하죠 서비스 속도라던가 마케팅이라던가..

그리고 쇼핑몰의 꽃이라고 불리는 결제까지 안중요한게 없습니다.

그래도! 그래도!!!!

정말 중요한 것은 저 두 가지인 것 같습니다.


모두가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을 간과해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다 보니 무심했던 것이죠..

사랑이든.. 기획이든.. 삶이든 모든 익숙한 것에 무심해지는 것이지요 ㅋㅋㅋㅋ


앞으로 발전해 나가야 할 것들이 너무 많습니다.

1. 품절 체크

2. 게시판 개선(커뮤니티 기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니 많이 이용해주세요!!)

3. 상품 상세 페이지 개선

 등등등..


모두 HERELUX 많이 다운로드하시고 계속 피드백 주세요~

http://www.hereluxury.com/about


**현재는 HERELUX 하루 방문자 수가 30명 이상이네요 (최대 50명까지) 5명에서 많이 발전했습니다.

더 많아지면 여기 숫자 바꿀게요 -> 2019.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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