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퍼런스 정리, 협업, 프로젝트 관리, 공부 노트, 개발 문서...
저는 프로그래밍을 인터넷으로 배웠는데 아무래도 눈으로만 공부하다보면 어느순간 뭘 했는지 잃어버리곤 하더라구요. 그래서 항상 프로그래밍 공부를 하면서 쉽게 정리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오랫동안 고민했습니다.
찾은 앱은 바로 Notion입니다. 이 앱은 godori님이 쓰신 글을 보고 알게 됐는데 기존의 다른 워크플레이스 툴과 비교해서 훨씬 편리하고 좋았습니다. 그럼 하나하나 왜 이 앱이 좋았는지 제 소감을 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Notion의 첫번째 강점은 / 로 시작하는 명령어입니다. 예를 들어 Heading을 만들고 싶을 땐 /h이라고 치면 바로 heading 선택지가 나타납니다.
이렇게 Heading을 만들기 편하다보니 마크다운 에디터를 글을 쓰는 것 같은 착각도 들고, 명령어를 모르면 찾아봐야하는 마크다운과 다르게 바로바로 검색해서 쓸 수 있기에 훨씬 편리합니다. 이런 면에서 개발자 분들은 마우스 쓸 일도 거의 없이 타이핑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Notion의 두번째 강점은 코드 구분입니다. 프로그래밍을 공부할 때 코드 부분이 항상 문제입니다. 일반적인 텍스트 에디터는 코드를 그냥 텍스트로 표현해서 코드를 알아보기 어렵고, 마크다운 역시 타이프해야하는 문법이 길죠. 하지만 Notion은 /code 로 끝납니다.
/code 를 통해서 코드블록을 생성하고, 코드를 복사해서 붙여넣으면 위와 같이 알아보기 쉬운 코드 블록을 생성해줍니다.
Notion의 세번째 강점은 편리한 설명서입니다. 저는 레이아웃을 나누는 방법을 잘 몰랐습니다. 그래서 레이아웃을 나누는 방법을 찾아보니 검색 최상단에 바로 나오더군요. 문서가 영어로 이뤄져있지만 거의 영어를 읽을 필요도 없었습니다. 이유는 함께 있는 gif이미지가 설명을 대신 해주기 때문입니다.(해당 링크)
Notion의 네번째 강점은 레이아웃입니다. 다른 사람이 제작한 레이아웃을 가져다 쓸 수도 있고, 기본적으로 Notion에서 제공해주는 레이아웃도 좋습니다. 제 경우엔 제가 필요한 모든 형태를 기본 레이아웃에서 대부분 제공하고 있어서 틀을 잡는데 시간을 쓴 적이 거의 없었습니다.
Notion의 다섯번째 강점은 공유입니다. Notion은 뛰어난 공유, 협업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링크를 통해서 다른 사람을 초대하는 것은 물론이고, 자신의 작업을 퍼블릭으로 바꿔 모두가 볼 수 있도록 만들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사용자간 템플릿을 쉽게 공유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공유만 해서는 의미가 없겠죠. 보통 공유는 함께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중요합니다. Notion에서는 팀이 활용할 수 있는 리소스가 정말 많습니다. 테스크 관리, 프로세스 상태 관리, 캘린더 등으로 이어지는 여러 도구들은 프로젝트 진행에 필요한 거의 모든 제반사항에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Notion의 여섯번째 강점은 무료입니다. 아직까지 많은 워크플레이스 앱을 사용해봤지만 이렇게 무료 범위가 넓은 앱은 적은 것 같습니다. 사실 유료 기능이 무엇인지 생각도 안하고 사용했습니다. 지금도 유료 서비스가 뭔지 모르고 사용하고 있네요.(이 회사는 이렇게 퍼주고 어떻게 돈을 버는거지?)
Notion의 일곱번째 강점은 플렛폼 지원입니다. Mac, 윈도우, 모바일, 브라우저,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때문에 거의 모든 곳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는 평상시엔 데스크탑 앱으로 설치해서 사용하고, 외부에서 자료를 쓸 때는 브라우저로 가져와서 바로 프리젠테이션이나 프로젝트 미팅 등 여러 환경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확장 프로그램은 웹클리퍼로 링크 레퍼런스를 기록할 일이 많으시다면 이곳에서 통합관리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른 웹클리퍼 서비스가 단순 웹클리핑만 제공했던 것과 비교하면 Notion의 웹클리핑은 같은 기능이라도 활용도가 더 넓습니다.
이번 글에선 Notion이라는 제가 정말 마음에 드는 앱을 소개해봤습니다. 아마 처음 사용하시면 어려울 수도 있고, 복잡하다는 느낌도 있을 수 있는데 딱 이틀이면 처음의 진입장벽이 사라질 거라 생각합니다. 한번 사용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