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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보스톤 아저씨 Nov 08. 2020

보스톤 아저씨-4회 : 뉴질랜드 이민 초기 마음고생

내가 왜이렇게 됐을까? 나는야 바보 식충이 그리고 병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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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가 공항에 착륙할 때서야 내려서 갈 데가 없다는 사실에 문득 불안감을 느끼는데 그것도 잠시 가고 가다 보면 알겠지 하는 단순 무식한 마음으로 뉴질랜드 이민 생활을 시작한다. 모든 게 낯설지만 새로웠던 기분은 일주일도 안돼 아무 일도 못하고 있다는 자신을 처량하게 느끼는 마음으로 바뀐다

정신적으로 병들지 않기 위해서 어떤 일이라도 하려고 하는 시도를 하지만 아무나 할 수 있을 것 같았던 식기 닦는 일도 나한테는 없었다. 아무짝에도 쓸데가 없는 인간 그리고 밥만 축내는 식충이라는 생각에 휩싸이고 자격지심에 빠져버린다. 이전 회사에서 같이 근무했던 분들이 보낸 카드 편지에 큰 위로를 받고 새로이 힘을 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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