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즐길거리가 넘치는 스페인에 빠져보자!
매혹적인 정열의 나라 스페인. 전 세계 여행자들이 유럽 여행지 중 최고로 꼽을 정도로 인기가 대단하다. 다양한 즐길 거리와 볼거리가 넘치지만, 그 중 스페인 여행을 더욱 매력적으로 즐기는 방법을 스카이스캐너가 소개한다.
가우디 투어
바르셀로나를 여행하면 절대로 빠질 수 없는 것. 바로 바르셀로나 곳곳에 녹아있는 천재 가우디의 흔적을 찾는 것이다. 가우디가 현재 바르셀로나를 먹여 살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전 세계의 사람들이 가우디의 건축물을 보기 위해 바르셀로나를 방문하고 있다. 지금도 건설 중에 있는 바르셀로나의 상징인 사그라다 파밀리아(El Templo de la Sagrada Familia)부터 까사 바트요(Casa Batllo), 까사밀라(Casa Mila), 구엘 공원(Guel Parc) 등 독창적이고 상상력이 넘치는 그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인간의 모든 발상과 창의력을 총집합한 것만 같은 가우디의 세계에 흠뻑 빠져보자.
시에스타 즐기기
스페인 여행이 처음이라면, 여행 첫날 오후에 상점들이 닫혀있어 당황할지도 모른다. 보통 2시부터 4시까지 시에스타를 가지는데 스페인어로 ‘낮잠’을 뜻한다. 여름뿐만이 아니라 1년 365일 내내 있는데 사람들은 그 시간 낮잠을 자거나, 느긋하게 점심을 즐기거나 쉬곤 한다. 마드리드의 레티로 공원, 바르셀로나의 구엘 공원 등 도시의 공원이나 광장에 가면 사람들이 편안하게 누워 낮잠을 자는 모습이 어렵지 않게 보인다. 뙤약볕 아래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여행하는 것보다 잠깐 휴식 시간을 갖는 것이 현명할지도 모른다.
플라멩코 공연
가우디 건축물, 투우, 축구와 함께 플라멩코 공연 관람은 스페인 여행의 하이라이트이다. 플라멩코는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의 전통 음악과 춤으로 구성된 민족예술이다. 기타반주, 숨돌릴 틈도 없이 휘몰아치는 정열적인 풋스텝과 엇박자의 박수 소리에 나도 모르게 빨려 들어가고 만다. 보통 많은 사람이 바르셀로나에서 공연을 보지만 그라나다와 세비야가 2대 중심지이니 두 도시를 여행한다면 꼭 관람하길 추천한다.
미술관 순례
스페인이 워낙 볼거리가 많은 나라이다 보니 미술관에서 회화를 오랜 시간 감상하기에는 조금 아깝다고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유명한 미술관들이 많이 모여있는 만큼 뛰어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그중 마드리드의 프라도 미술관과 레이나 소피아 미술관은 서양미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빼놓을 수 없는 코스이다.
프라도 미술관은 고야와 벨라스케스를 비롯한 스페인 작가 컬렉션 및 에스파냐 왕족 초상화들을, 레이나 소피아 미술관에서는 피카소의 명작인 게르니카를 볼 수 있다. 또한, 빌바오에 있는 구겐하임 미술관, 바르셀로나 근방 피게레스에 위치한 살바도르 달리 극장 미술관 역시 볼만하다.
도시 곳곳 타파스 탐방
스페인 여행은 '먹거리 천국'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다양한 요리들로 미식가들을 충족시킨다. 그중 스페인의 바 문화를 논할 때 빠질 수 없는 요리가 '타파스'이다. 빵이나 고기를 얇게 썰어 작은 접시에 담아낸 요리로 다양한 요리를 조금씩 맛볼 수 있는 점이 매력적이다. 타파스의 종류는 무궁무진하고 가게마다 선보이는 메뉴가 다르기 때문에 가게를 옮겨 다니면서 투어를 해보는 것도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 특히 그라나다의 경우 술을 시키면 타파스가 무료로 제공되는 바가 많아 재미가 쏠쏠하다.
자전거로 도심 여행
스페인은 자전거를 타는 것이 생활화되어 있어 자전거 탄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자전거 도로가 매우 잘 되어 있어 타기가 좋다. 현지인들만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라는 법은 없다. 각 도시마다 자전거를 임대해주는 무인시스템이 있어 저렴한 가격으로 자전거를 빌려 탈 수 있다. 임대 자전거 주차장이 도시 곳곳에 있기 때문에 자전거를 타고 도시를 구경하다가 다시 걷고 싶을 경우 인근 주차장에 반납하면 된다. 관광지 이동 시 지하철이나 버스를 이용하는 대신 자전거를 타고 스페인의 바람을 느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알함브라 궁전 관람
스페인은 로마인, 무어인 등 여러 민족들에게 지배된 만큼 그 문화도 다양한 특색을 지닌다. 그 중 이슬람 문화는 스페인에서 가장 눈에 띄는 문화인데 세비야, 코르도바 등 유명 도시에서 그 자취를 느낄 수 있다. 그라나다의 알함브라는 이슬람 문화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관광지로 하루에도 수천 명의 관광객이 보러 온다. 크게 군사 요새인 알카사바, 왕의 거주지인 나스르 궁전, 여름별장인 헤랄리페정원이 자리한 이 거대한 궁전은 종일 구경해도 부족할 정도로 볼거리가 많다. 나스르 궁전은 입장 시간이 지정되어있는데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야간에 보는 것도 추천한다.
도심 속의 해변 산책
스페인은 해양관광도시들이 많아 굳이 휴양지로 움직이지 않아도 아름다운 지중해 바다를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발렌시아나 바르셀로나의 경우 시내를 관광하다가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쉬엄쉬엄 걷다 보면 어느새 해변에 닿아 있을 정도로 도심과 가깝다. 그렇다 보니 관광객뿐만 아니라 일광욕, 비치발리볼 등을 즐기는 주민들도 많이 보인다. 일정을 타이트하게 잡기보다는 시내를 관광하고 해가 질 무렵 확 트인 해변을 산책해보는 것은 어떨까? 바다와의 경계가 모호할 정도로 푸르던 하늘이 감미로운 핑크빛으로 물드는 환상적인 광경을 보게 될 것이다.
재래시장 구경
도시의 활기찬 분위기를 느끼는데 재래시장만 한 곳이 없다. 다양한 볼거리와 풍성한 먹거리는 물론 각 지역의 다채로운 삶을 가까이 관찰할 수 있어 도시에 대한 친밀도가 높아지고, 스페인 여행이 더욱 풍요로워진다. 스페인의 재래시장은 마치 한국의 대형마트 처럼 건물내외부가 깔끔하게 정돈되어있어 쾌적하다. 알록달록한 과일채소부터 고기, 해산물, 향신료 등 스페인 요리에 필요한 모든 식재료들을 볼 수 있다. 디저트, 핀쵸, 생과일 쥬스 등 군것질거리와 간단히 먹을 수 있는 가게도 많아 요기를 하면서 시장 곳곳을 체험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비자에서의 해변파티
낮에는 시간이 멈춘듯한 아기자기한 마을로 해변이 아름다운 휴양지이지만 밤이 되면 이비자는 360도 바뀐다. ‘파티의 섬’으로 불리는 이비자는 멋진 클럽과 힙한 젊은이들이 즐비하다. 분위기가 가장 좋아 스페인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은 파차(Pacha)와 위에서 뿜는 거품파티로 유명한 암네시아(Amnesia), 비치 클럽인 우슈아이아(Ushuaia) 등 수십 개의 클럽들이 있어 그날의 컨셉과 DJ 라인업을 보고 골라가면 된다. 오후에 한가롭게 일광욕을 즐기다 새벽부터 해가 뜰 때까지 파티를 즐기고 나면 마치 긴 꿈을 꾸고 일어난 것 같은 착각이 들지도 모른다.
*모바일에서 클릭 시 앱 다운로드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글 ㅣ스카이스캐너
그림 ㅣ스카이스캐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