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이 가득한 곳!
유유히 흐르는 도나우강을 따라 19세기 아름다운 건축물들과 밤이 되면 화려한 금빛 야경으로 유럽 여행의 로망을 실현할 수 있는 곳! 바로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다. 유럽에 여행 온 사람들이 꼭 들러보고 싶은 도시로 알려진 만큼 부다페스트는 고스란히 보존된 문화재들은 물론이고 상대적으로 다른 유럽 여행지들에 비해 저렴한 물가를 자랑해 가성비 여행지로 손꼽힌다. 동유럽 여행의 핵심 도시 부다페스트! 스카이스캐너가 부다페스트 자유여행 코스와 꿀팁을 소개한다.
부다페스트 왕궁 언덕의 동쪽에 있는 어부의 요새는 19세기 도나우강의 어부들이 적으로부터 방어하기 위해 만들 것으로, 현재는 부다페스트의 명소가 되었다. 마쟈르의 7개 부족을 상징하는 7개 둥근 탑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네오고딕 양식으로 아름다운 건축물을 만날 수 있다. 어부의 요새는 그 자체로도 아름답지만, 언덕에 있는 만큼 다뉴브강과 페스트 지구를 바라볼 수 있어 멋진 뷰를 자랑한다. 특히 노을, 야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니 시간에 맞춰 2번 정도 방문해보길 추천한다. 단, 야경은 투어 관광객들이 많은 9시를 지나 10시 이후에 가면 여유롭게 인증샷까지 찍을 수 있으니 참고하자.
파리, 프라하 등 야경으로 유명한 도시들이 가득하지만, 부다페스트의 앞에서는 다들 소박하게 느껴진다. 이런 부다페스트의 진짜 야경을 감상하고 싶다면 해발 235m에 자리한 최고지대, 겔레르트 언덕에 올라보자. 페스트 지구 중앙 시장에서 오래된 트램을 타고 자유의 다리를 건너서 하차하고, 숨을 고르며 걷다 보면 겔레르트 언덕에 도착한다. 부다페스트의 모든 것이 내려다보이는 겔레르트 언덕은 부다 왕궁부터 마챠시 성당, 어부의 요새, 세체니 다리까지 부다 지구와 페스트 지구의 전체를 파노라마로 즐길 수 있어 매력적! 커플이라면 겔레르트 언덕에서 다뉴브강을 배경으로 멋진 스냅 사진도 남길 수 있으니 참고하자. 전망과 더불어 하늘로 쭉 솟은 40m의 자유의 여신상과 시타델라 요새는 또 하나의 볼거리다.
부다페스트에서 가장 큰 성당이자, 헝가리에서 세 번째로 높은 건물로 알려진 성 이슈트반 대성당. 19세기부터 20세기까지 50년간 지어진 성당으로 정교한 모습과 헝가리가 건국된 896년을 상징하는 96m의 높이로 외부부터 내부 곳곳에 정교하고 섬세한 조각, 역사적 의미가 깊은 곳이다. 성 이슈트반 대성당 주변 모든 건축물은 도시의 미관을 위해 성당보다 높은 건축물이 들어설 수 없도록 규제하고 있을 정도. 그뿐만 아니라 현재까지도 성당 본연의 역할을 하고 있기에 현지인들의 미사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금요일 저녁 8시에는 오르간 콘서트도 열리니 부다페스트 여행 중 일정이 맞는다면 꼭 즐겨보길 추천한다.
부다페스트 여행에서 야경과 함께 주목해야 할 것이 있으니 바로 온천이다. 부다페스트는 500년 이상 된 온천 문화를 가지고 있으며 도심 안에만 약 110개 이상의 온천 시설이 갖춰져 있어 찬바람이 불 때 뜨끈한 온천을 즐기기에 더욱 완벽하다. 세체니 온천은 부다페스트를 대표하는 온천으로 유럽 내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곳이다. 네오바로크 양식으로 지어진 고풍스러운 외관에 내부의 로비는 돔으로 장식되어 마치 궁전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 내부에는 총 21개의 탕이 준비되어 있으며 다양한 수심, 온도의 풀이 있는 야외 수영장도 있어 원하는 풀 & 온천을 찾아서 즐길 수 있다. 수용인원이 많은 만큼 오후에는 수질 위생은 물론 물의 온도도 식어버리니 세체니 온천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이른 아침 오픈 시간에 맞춰 가보자.
<세체니 온천 이용 안내>
- 영업시간 : 06:00~22:00
- 가격 (*성인 / 평일 기준)
1) 라커 5,500 포린트 (한화 약 2만 원)
2) 캐빈 5,700 포린트 (한화 약 2만 2천 원)
1897년 개장해 110여 년의 긴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중앙시장! 부다페스트의 대표 시장인 중앙시장은 단순히 전통 시장이라 하기에는 하나의 역사적인 명소처럼 웅장하고 우아함이 넘쳐난다. 중세 시대에 세워진 멋스러운 외관에 내부 역시 질 높은 상품과 공연, 편의 시설이 갖춰져 있어 현지인 & 관광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지하 1층에는 대형 마트, 1층은 식재료, 2층은 옷과 액세서리, 음식 등을 판매하고 있으니 쇼핑을 할 계획이라면 꼭 참고하자. 특히 달콤하고 싼 가격에 맛볼 수 있는 토카이 와인과 헝가리 김치 가게들도 있으니 한식이 그립다면 한 번쯤 사서 즐겨보길 추천한다. 중앙시장은 평일에만 열리며 동유럽 국가답게 시장 상점은 오후 6시면 모두 문을 닫으니 이른 시간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커피를 좋아한다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카페로 불리는 뉴욕 카페도 들러보자. 1894년 오픈한 전통 깊은 카페로 프레스코 벽화와 대리석 기둥, 샹들리에, 금빛 장식으로 화려하게 꾸며져 왕궁 못지않은 멋스러움을 자랑한다. 1894년 이후 신문사, 창고, 뉴욕 보험회사 등으로 건물이 사용되다가 2006년에서야 뉴욕 카페로 운영되었다.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장소인 만큼 인생샷을 남기기에는 좋지만 커피와 음식 가격은 부다페스트에서도 비싸기로 유명하니 이곳에 방문할 예정이라면 남아있는 여행 예산도 꼭 체크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