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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싱글리스트 Apr 17. 2018

‘지구의 달’, 한 번 더 체크...

패션뷰티업계 CSR 4



4월 22일은 지구의 날이다. 이 때문에 매년 4월은 ‘지구의 달’로 불리며 환경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시기이지만, 상황은 난감하다. 최근 중국이 플라스틱 쓰레기 등의 수입을 금지하면서 미국과 한국 등에 ‘쓰레기 수거난’이 발생, “총칼보다 무서운 쓰레기”라는 말까지 등장했다. 


육지에선 쓰레기 수거난이 벌어지는 가운데, 미세 플라스틱에 오염된 환경 때문에 바다 속 생물들은 물론 인간의 식탁까지 위험해지고 있다. 그래도 여전히 사람들은 별 생각 없이 1회용품을 버리며 살아간다. 


한 명의 힘으로 모든 것을 바꿀 수는 없겠지만, ‘지속 가능한 소비’를 내세우는 브랜드들의 아이디어가 반영된 CSR(사회공헌활동)들을 보며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는지 고민하는 것도 의미있어 보인다.      


       

사진=H&M


★H&M, 폐그물망-재활용 은으로 만든 ‘지속가능 패션’


글로벌 패션 브랜드 H&M은 이달 서울 강남구 청담동 쇼룸에서 지속가능 패션을 표방하는 ‘컨셔스 익스클루시브’ 2018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 컬렉션에서 눈에 띄는 것은 새로운 지속가능 소재인 재활용 실버(은)와 ECONYL®이다. ECONYL®은 그물망과 각종 나일론 폐기물을 100% 재생한 소재로, 19일부터 전 세계 일부 H&M 매장과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컨셔스 익스클루시브 컬렉션은 올해로 7회째다. H&M은 오가닉 리넨, 오가닉 면, 오가닉 실크, TENCEL™, 재활용 폴리에스테르에 이어 새로운 두 가지 소재인 재활용 실버와 ECONYL®을 소개한다. 단순히 재활용 소재일뿐 아니라, 독특한 프린트, 추상적인 자수들과 아름다운 플로럴 자카드 등의 요소들은 모던하고 매혹적인 여성복과 신발, 액세서리 컬렉션의 디자인으로서도 의미있다.     


        

사진=스와로브스키


★스와로브스키, 헌 시계 기부하면 20% 할인혜택 ‘스파클링 위크’


오스트리아 크리스털 주얼리 브랜드 스와로브스키(Swarovski)는 서울새활용플라자와 함께 16일부터 30일까지 ‘스파클링 위크(SPARKLING WEEKS)’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브랜드와 상관없이 헌 시계를 기부하면 스와로브스키 시계를 구입할 때 2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으로, 스와로브스키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서 참여할 수 있다. 


매장에 기부된 시계는 서울새활용플라자에 전달돼 새활용(업사이클링의 우리말)을 통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더하고 활용방법을 달리한 색다른 제품 또는 작품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서울시에서 지난해 9월 개관한 서울새활용플라자는 단순한 재활용을 넘어 버려지는 자원에 디자인을 더해 본래보다 더 가치 있는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새활용 산업의 전 과정이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새활용 복합문화공간이다.    


         

사진=아베다


★아베다, 지구의 달 맞이 ‘라이트 더 웨이’ 캔들 출시…수익금 100% 기부


뷰티 브랜드 아베다는 12년째 지구의 달인 매년 4월마다 100% 재활용된 유리병으로 제작한 ‘라이트 더 웨이’ 캔들을 출시한다. 올해 역시 한정판 캔들이 출시됐으며, 이 캔들은 물 부족 국가를 위한 ‘물 보호 프로젝트’ 후원금 마련을 위해 만들어졌다. 판매 수익금은 마다가스카르, 우간다, 인도 등 물 부족 국가에서 더러운 식수 공급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구제하기 위한 ‘글로벌 그린그랜츠 펀드(Global greengrants fund)’에 전액 기부된다. 


‘라이트 더 웨이’ 캔들은 깔끔하고 완벽하게 연소되는 소이 왁스 캔들로, 순수한 꽃의 향기와 식물 에센스가 블렌딩왜 아이티의 흙 내음을 연상시키는 아로마테라피의 효과를 선사한다. 아베다는 또 공식 인스타그램에 촛불 이모티콘을 넣어 댓글을 달면 촛불 하나당 1000원을 기부하는 ‘세상에서 가장 쉬운 기부’ 이벤트 또한 진행 중이다.              



사진=코리아나화장품


★코리아나화장품 ‘자인’, 착한 캠페인 ‘천녀목란 원정대 10기’ 모집


코리아나화장품의 한방 브랜드 ‘자인’은 자연을 생각하는 착한 활동을 위한 ‘천녀목란 원정대 10기’를 모집한다. ‘천녀목란’은 매년 5~6월 국내 청정지역에만 자생하는 희귀식물로, 옛 의서인 ‘약성론’에 미백 효능이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다.


올해로 10주년을 맞는 ‘자인 천녀목란 원정대’는 5월 중순 봄꽃이 만연한 강원도 치악산 국립공원을 방문해 천녀목란을 직접 만나보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한다. 특히 천녀목란 묘목을 직접 심어 보면서, 화장품의 원료로 사용된 천녀목란을 자연에게 다시 돌려주는 의미 있는 체험에 동참할 수 있다. 30일까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신청을 받는다. 



에디터 이예은  yeeuney@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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