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한 번은 가 보고픈
뮤직 페스티벌 5
본격적인 5월의 도래와 함께 뮤직 페스티벌 시즌이 시작됐다.
통상 부드럽고 잔잔한 음악들을 들을 수 있는 5월의 페스티벌들에 이어, 여름에 접어들면 청춘의 에너지를 폭발시키는 락 페스티벌 시즌이 온다.
축제 시즌의 시작인 만큼, 이달 예정된 페스티벌은 야외의 낭만적인 공연을 포함해 화려한 라인업과 관람객들을 즐겁게 하는 프로그램이 매우 다양하다. 페스티벌 마니아들이라면 놓치지 않아야 할 5월의 음악 축제 면면을 짚어본다.
사진=픽사베이♠뷰티풀 민트 라이프 2018(5월 12~13일, 올림픽공원)
아름답고(뷰티풀), 청량하며(민트), 일상적인(라이프) 주말을 만들어 주는 음악 축제 ‘뷰민라’는 인기 아티스트들의 공연은 물론 차세대 뮤직 아티스트들의 신선한 공연과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 환경 캠페인 등을 마련해 타 축제와 차별화를 꾀했다.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과 수변무대, 핸드볼 경기장에서 이틀간 낮부터 밤 10시 20분까지 열린다. 피크닉존에서의 낮잠과 애정행각을 방해하는 게릴라 공연 ‘Lazy afternoon’을 비롯해 관객 대상 백일장과 사생대회 등 흥미로운 프로그램들이 마련된다.
♠아무나대잔치 청춘페스티벌(5월 12~13일, 난지한강공원)
‘지금 이대로의 나로 충분하니 그냥 아무나 되자’는 모토로 ‘아무나대잔치’라는 이름을 붙인 청춘페스티벌 2018은 일상에 지친 청춘들에게 위로와 흥을 선사하는 축제다. 소외 아동을 위한 캠페인부터 역사 알리기 프로젝트까지 의식 있는 프로그램으로 페스티벌 관객의 사회 참여를 유도하며, 다양한 이벤트 존과 포토존이 마련된다. 난지한강공원에서 이틀간 오전 11시~오후 9시까지 진행된다. 빅뱅 승리, 송은이, 김숙, 유병재, 노홍철, 박명수 등 다채로운 셀럽들의 라인업도 돋보인다.
♠그린 플러그드 서울 2018(5월 19~20일, 난지한강공원)
‘청춘페스티벌’이 끝난 다음주, 같은 난지한강공원에선 쉴 틈도 없이 ‘그린 플러그드 서울’이 열린다. ‘따뜻한 봄날의 음악소풍’을 표방하는 환경캠페인 뮤직 페스티벌로, 환경을 생각하며 질서를 지키는 착한 공연문화를 추구한다. 파이널 라인업에선 라이브 황제 이승환을 비롯해 드렁큰타이거, 윤미래, 자이언티, 서사무엘, 수란에 이르기까지 신구를 아우르는 뮤지션들의 이름을 볼 수 있다. 4월 5일에는 페스티벌의 공식 옴니버스 앨범 ‘숨’을 발매하며 축제의 시작을 알린 바 있다.
♠서울 재즈 페스티벌(5월 19~20일, 올림픽공원)
5월의 밤을 가장 낭만적으로 연출해줄 재즈 페스티벌은 19일부터 이틀간 올림픽공원에서 열린다. 로린 힐, 제시 제이, 크리스 보티 등 해외 아티스트들은 물론 에픽하이, 정세운, 넬, 이하이, 로이킴, 데이식스, 혁오, 헤이즈 등 국내파 라인업 역시 화려하다. 이틀간 오전 11시에 오픈해 밤 11시까지 재즈 공연이 펼쳐진다. 올림픽공원 내 88잔디마당과 수변무대, SK핸드볼경기장, 올림픽홀에서 공연이 펼쳐져 실내와 야외를 오가며 재즈를 즐길 수 있다.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5월 26~27일,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
EDM을 사랑하는 음악 팬이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축제가 5월 말을 장식하는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이다. 올해 11년째 열리며 ‘믿고 보는 뮤직 페스티벌’로 한국에서뿐 아니라 아시아 전체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최근 요절해 안타까움을 자아낸 EDM 스타 뮤지션 아비치가 2011년 첫 내한했던 페스티벌이기도 하다. 이번 월디페에도 노르웨이의 마토마, 미국의 세븐 라이언즈, 그리핀, 스웨덴의 탑톡, 네덜란드의 줄리안 조던-타이멘 콤비, 포터 로빈슨, 쿵스 등 내로라 하는 뮤지션들이 출동한다.
에디터 이예은 yeeuney@slist.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