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년 가요계 접수할 93년 라인 래퍼 5인
힙합신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어린 래퍼들의 활약이 쭉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93년 라인, 올해로 ‘반오십’이 된 래퍼들이 대중들의 기대를 모으는 중이다. Mnet ‘쇼미더머니5’ 우승자 비와이부터 준우승 씨잼, 해외에서 활동 중인 키스에이프, YG 위너의 송민호와 마이크로닷까지. 2017년 가요계를 접수할 25세 래퍼 5인을 만나보자.
#1. 비와이(BewhY)
래퍼 비와이는 지난해 정상급 아티스트로 발돋음했다. 그는 처음 고등학교 친구인 씨잼과 함께 크루 ‘섹시스트릿’으로 신에 입문했다. 2012년 믹스테잎 ‘Be The Livest’로 활동을 시작, 2015년에는 첫 솔로앨범 ‘Time Travel’ 발매했다. 같은 해 참가한 ‘쇼미더머니4’ 탈락 후 ‘언프리티 랩스타2’에서 선보인 무대가 화제를 모았다.
이후 ‘쇼미더머니5’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승승장구했다. 지난 해 말 ‘SBS 가요대전’에서 지드래곤(GD), 오케이션(Okasion), 씨엘(CL)과 콜라보 무대를 펼쳤다. 이 밖에도 최근 라디오스타·무한도전 출연 등 종횡무진 활약 중이다. 대표곡으로는 ‘Forever’ ‘The Time Goes On’ ‘Day Day’ 등이 있다.
#2. 씨잼(CJamm)
비와이의 고교 친구 씨잼은 사실 비와이보다 더 일찍 수면위로 떠올랐다. 2012년 믹스테잎 ‘What The Nice’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대박’을 치며 2014년 스윙스의 레이블 저스트뮤직에 입단한다. 그 해 방송 ‘쇼미더머니3’에 출연해 세미파이널까지 진출했다. 그 때까지만 해도 ‘루키’로 평가받던 씨잼은 레이블 하이라이트와 래퍼 심바자와디의 디스 사건을 언급한 무료공개곡 ‘신기루’로 단 번에 도약했다.
이어서 방송 ‘쇼미더머니5’ 출연 소식이 알려지며 기대를 모았고, 여유있는 실력으로 대중을 놀래켰다. 대표 곡으로는 ‘신기루’ ‘아름다워’ ‘Good Night’ 등이 있다.
#3. 키스 에이프(Keith Ape)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뜨거운 키스 에이프는 원래 하이라이트 레코즈 소속이었다. 동시에, 이전부터 오케이션, 레디(Reddy) 등과 함께 ‘코홀트(Cohort)’크루 였다. 과거엔 키드애쉬(Kid Ash)라는 이름을 사용해 지투(G2)와 콜라보 앨범 ‘Project : Brainwash’를 발매하기도 했다.
그는 2015년 ‘잊지마(It G Ma)’라는 곡으로 해외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게 된다. 이후 그는 힙합의 본토 미국으로 건너가 활발히 활동 중이다. ‘잊지마(It G Ma)’ ‘Psycho’ 등이 대표곡이다.
#4. 송민호(MINO)
송민호는 YG의 보이그룹 위너를 통해 2014년에 데뷔했다. 그가 제대로 자신의 랩을 대중 앞에 선보인 건 에픽하이 8집 ‘신발장’ 수록곡 ‘BORN HATER’였다. 피처링을 맡은 송민호는 당시 방송 ‘쇼미더머니3’ 출연 직후였던 바비, 비아이와 함께 실력을 과시했다.
이어서 2015년 ‘쇼미더머니4’에 출연, 준우승을 차지해 실력을 인정받는 몇 안 되는 아이돌 래퍼가 됐다. 지난 해에는 바비와 함게 그룹 ‘MOBB’을 결성해 활동했고 최근 MBC 예능 ‘무한도전’에서 하하와 짝을 이뤄 수준 높은 음악 감각을 선보이기도 했다. 대표곡으로 ‘거북선’ ‘겁’ 등이 있다.
#5. 마이크로닷(MICRODOT)
마이크로닷은 현재 일리네어 레코즈의 도끼와 함께 2006년 올블랙이라는 팀으로 데뷔했다. 당시 불과 14세였었다. 이후 자취를 감춘 뒤 2015년 ‘쇼미더머니4’로 갑작스레 등장한다. 더 견고해진 실력으로 팬들을 찾은 그는 방송에서 블랙넛에게 밀려 본선 진출에 좌절됐음에도 폭풍 성장을 이뤘다.
꾸준한 공연·음반 활동으로 지속적으로 이름을 알렸는데, 지난해 7월 ‘+64’라는 자전적 이야기가 담긴 앨범으로 마니아층에게 사랑받았다. 최근 JTBC ‘힙합의민족2’에 프로듀서로 참여 중이다. ‘Goal Keeper’ ‘Wave’ ‘K.B.B’가 대표곡이다.
사진=지니뮤직
인턴 에디터 권용범 yongko94@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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