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웨스트엔드 오리지널 뮤지컬 ‘리걸리 블론드(Legally Blonde)’가 첫 내한공연을 확정했다. 오는 6월22일부터 8월13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매력적인 캐릭터와 음악의 향연을 꾸린다.
사랑스럽고 당찬 금발의 엘 우즈가 천방지축 철부지에서 변호사로 성장하는 모습을 코믹하게 그린 ‘리걸리 블론드’는 2001년 리즈 위더스푼 주연의 영화로 만들어져 흥행에 성공했다. 당시 "금발은 섹시하지만 멍청하다"는 편견을 통렬하게 깨트리는 내용과 페미니즘 요소로 결코 가볍지 않은 로맨틱 코미디 영화로 평가 받았다.
영화는 2편까지 만들어졌으며 2007년 미국 브로드웨이 초연에 이어 2016년 영국 웨스트엔트 커브극장 초연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제10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개막작으로 공식 초청돼 1주일간의 공연기간 내내 객석 점유율 90%를 달성한 바 있다.
수준 높은 무대와 매력적인 연출, 무대 위 8인조 밴드가 연주하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은 관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며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대상과 여우주연상을 석권했다. 당시 “한국인 정서에 꼭 맞는 작품” “2시간 동안 열연한 배우들의 에너지가 압권이다” “의외의 반전...전체적으로 다 좋았다”는 극찬과 함께 매회 기립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영국의 실력파 연출가 니콜라이 포스터가 연출을 맡았으며 역동적인 원세트 무대와 주인공 엘 우즈의 시그니처 컬러인 핑크 컬러를 기본으로 한 현란한 조명, 깜찍하고 파워풀한 안무,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소품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4월 티켓 오픈 예정이다.
사진제공= 에이콤
에디터 용원중 goolis@slist.kr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