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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싱글리스트 Jun 28. 2017

문 대통령 한미정상회담 출국…

달라진 해외순방 풍경 셋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28일 오후 3박5일 일정으로 미국 방문길에 올랐다. 대통령 취임 후 첫 해외순방이다. 의례적, 권위주의적 환송 행사를 탈피한 '실용적이고 간소한' 의전이 화제에 올랐다. 



 

사진= YTN뉴스 화면 캡처


01. No 도열환송

과거 대통령의 해외 순방 시 공항에선 정부·여당 주요 인사들의 도열 환송이 이뤄졌다. ‘세일즈 외교’ ‘자원외교’ 슬로건을 내건 대통령들은 자신을 배웅하러 나온 이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 뒤 출국하곤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별도의 도열환송 없이 서울 성남공항 귀빈실에서 임종석 비서실장, 전병헌 정무수석,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우원식 원내대표, 김부겸 행자부 장관 등과 간단히 담소만 나눈 뒤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비행기에 올랐다.


 
02. 출국길 손수 가방 들어

이날 공항에 도착, 차에서 내린 문 대통령이 환담장까지 손수 가방을 들고 이동하자 수행원이 달라고 했지만 문 대통령은 이를 사양했다. 이를 본 김부겸 장관은 "어깨가 무거우신데 짐까지 드시면…"이라고 말했다. 최근 일본에서 귀국한 뒤 김포공항 입국장에서 수행원에게 ‘노룩패스’를 해 태도논란에 휘말렸던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의 태도와 대조를 이뤄 눈길을 끌었다.


 
03. 환송행사 생략

문 대통령은 전용기 앞까지 자신을 배웅한 참모들과 악수한 뒤 트랩 위에 올랐다. 김 여사의 손을 잡고 트랩을 다 올라간 문 대통령은 출입구 앞에서 뒤를 돌아 손을 흔들면서 인사했고 오후 2시12분 전용기가 움직이기 시작하자 환송자들은 손을 흔들면서 문 대통령의 첫 해외 정상외교가 성공하기를 기원했다. 이날 별도의 환송행사는 없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26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참모들에게 "의례적인 출영 인사나 귀국 인사는 가급적 하지 말라"며 환송 인사 규모도 최소화하라고 주문했다고 전했다.


 

사진= YTN뉴스 화면 캡처


한편 문 대통령은 28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 D.C에 도착해 장진호 전투 기념비 헌화를 시작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이어 한·미 양국 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한·미 비지니스 라운드 테이블 만찬에 참석하며 29일 오전에는 미 의회 상하원 지도부와 각각 간담회를 갖고, 오후에는 트럼프 대통령 내외의 초청으로 김정숙 여사와 함께 백악관 환영 만찬에 참석해 정상간 첫 만남을 갖는다.

30일 아침에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함께 한국전쟁 참전기념비에 헌화하고, 백악관으로 이동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단독-확대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두 정상은 한미동맹 강화, 북핵 공동 대응, 실질 경제협력 강화 등의 의제들을 논의할 예정이다.



에디터 김준  june@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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