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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싱글리스트 Jul 20. 2017

전철타고 나홀로 떠나볼까?

'도시 하루여행' 코스 5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수도권 전철역에서 10분 거리면 갈 수 있는 ‘도시, 하루 여행’ 코스를 소개했다. 휴가철이지만 시간, 물질적 여유가 없다면 코레일에서 추천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다섯 군데 여행 코스로 나홀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 경부선 노량진역 - 역사투어 및 컵밥

경부선 노량진역엔 역사 투어와 노량진 명물인 컵밥을 먹을 수 있는 코스가 있다.

노량진역 1번 출구에서 걸어서 8분이면 사육신공원에 갈 수 있다. 조선 시대 세조에 반대해 단종 복위를 꾀하다 죽은 사육신이 잠들어 있는 곳이다. 여의도 불꽃축제의 숨겨진 명당자리로 꼽힐 정도로 멋진 서울 야경도 사육신 공원의 숨겨진 볼거리다.

공원을 거닐다 출출해질 때쯤 노량진 고시생들의 명물인 포장마차촌 컵밥도 즐길 수 있다. 사육신 공원에서 걸어서 4분이면 갈 수 있는 포장마차촌에는 수십개의 컵밥 포장마차를 비롯해 쌀국수, 떡볶이 점포들이 줄지어 자리잡고 있다. 이곳에서 또 10분만 걸어가면 우리나라 최대 수산물 도매시장인 노량진 수산시장을 구경할 수 있다.
 

‣ 경부선 송탄역 - 시장 먹거리 투어

경부선 송탄역 코스에선 평택 국제중앙시장 속 이색 먹거리 투어를 즐길 수 있다.

송탄역 5번 출구에서 걸어서 10분만 걸어가면 주한미국 기지를 중심으로 형성된 평택 중앙시장 거리가 나온다. 이 시장은 연간 23만 명의 내·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하는 명소로도 유명하다.

평택 지역에 뿌리내린 외국인들이 이용하는 시장인 만큼 이국적인 먹거리가 즐비하다. 미군 부대 인근에서 시작됐다고 알려져 있는 익숙한 부대찌개부터 햄버거 등 인도, 브라질, 스페인을 비롯해 다양한 나라의 음식을 내건 레스토랑들이 많다.


 



‣ 경인선 주안역 - 영화 투어

경인선 주안역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시네필이라면 주안역 8번 출구에서 걸어서 8분 거리에 있는 ‘영화공간 주안’에 방문해보자. 예술영화, 독립영화, 다큐멘터리, 재개봉영화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가 상영되고 있다.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는 모든 영화를 5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1만원을 웃도는 비싸진 극장 티켓가격이 부담스러운 영화 팬들을 위한 알뜰살뜰 여행지인 셈이다. 또 인근엔 30년 전통의 유명 삼계탕집까지 자리하고 있어, 여름 보양여행으로도 손색이 없다.

 
‣ 경인선 동인천역 - ‘도깨비’ 헌책방거리 투어

경인선 동인천역에서는 ‘도깨비’를 만날 수 있는 배다리 헌책방거리가 있다.

동인천역 1번 출구에서 큰길을 따라 걸어 내려오면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는 헌책방거리, ‘배다리 헌책방거리’에 이른다. 고서부터 예술 잡지까지 다양한 책이 구비돼 있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 ‘도깨비’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헌책방거리를 구경한 후 10분만 걸어가면 푸른 녹지가 펼쳐지는 송현근린공원도 있다. 인천의 첫 상수도 시설인 송현배수지와 80년대 달동네 모습을 재현한 이색 박물관도 단단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 수인선 소래포구역 - 추억여행

수인선 소래포구역에서는 소래역사관을 구경하고 소래철교를 구경할 수 있다.

소래포구 1번 출구에서 9분 정도 걸으면 어촌의 생활풍습과 소래지역 역사를 간직한 소래역사관을 만날 수 있다. 또 거기서 5분 더 가면 소래철교에 닿는다. 80년 전 개통돼 지난 1995년까지 인천-수원 구간을 오가던 협궤열차가 달렸던 곳이다. 물론 작고 느린 협궤열차는 이미 사라졌지만, 이 열차가 씽씽 달리던 소래철교가 그대로 남아 있어 남다른 향수를 자극한다.
 
코레일이 추천하는 ‘도시, 하루 여행’ 코스 5선은 레츠코레일 홈페이지에서 세부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주요역사 고객지원실 및 영등포‧수원역 여행센터에 방문하면 리플렛과 함께 자세한 코스를 안내받을 수 있다.

 
사진=픽사베이, 영화공간주안 홈페이지, 소래역사관 홈페이지
 
에디터 신동혁  ziziyazizi@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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