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에서 제일 싼 꽃 몇 송이들을 데려왔다. 갖고 싶던 분홍 튤립이 계속 아른거려 빨리 돈을 벌어서 꼭 튤립을 사고 싶다 생각하다 눈앞의 꽃들에게 미안해졌다. 너희 자체로 이렇게 아름다운데 내가 아름다움을 비교하다니. 이렇게 또 배운다.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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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에 잠이 안 와 예전 흔적들을 둘러보다 위의 짧은 일기를 발견했다. 저 마음을 잊고 살았구나. 이렇게 또 배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