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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8박] #6. 난생처음 야생 동물원에 가면

코알라와 사랑에 푹 빠져버립니다.

by 하모니블렌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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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호주하면 연상되는 동물은?

A. 캥거루. (삡) 정답은 코알라!!!!!


페더데일(Featherdale Wildlife Park) 야생 동물원 방문 후,

호주 여행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추억이 되었다.


푹 빠지면 답도 없는 코.알.라

그도 그럴 것이 호주 기념품 샵에 가면

코알라 양말, 코알라 코스터, 코알라 머리핀, 코알라 인형 등

코알라를 모티브로 한 굿즈가 빽빽하다.

코알라에 반하고, 코알라 굿즈까지 쇼핑해가는..

이 완벽한 동선.


야생 동물원에 다녀오면!?

캥거루파 vs 코알라파로 나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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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곧 죽어도 코알라파!

존재 자체로 너무 사랑스럽다. 눈 게슴츠레 살짝 뜬 것도 너무 너무 귀엽다.

(이렇게 귀여운데.. 어쩔 도리가 없다고요.. 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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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aps.app.goo.gl/7PQhfhajnee4BQT2A

여행 4일차 : 페더데일 동물원 (반나절) + 블루마운틴/시드니 시티 야경투어 (반나절)

일반 동물원은 인간이 동물을 일방적으로 '관찰'하는 방식이라 마음의 찔림이 있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각 동물에게 맞는 환경을 최대한 제공하고 자유롭게 풀어두는 야생 동물원이라면?

죄책감을 조금 덜어내고, 동물 친구들이 생활하는 동선에 따라 자연스럽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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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첫 야생 동물원. 입장-! (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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캥거루 푸드는 '소진' 되었다는 문구가 먼저 보인다.

괜찮다. 동물들의 활기찬 모습을 보려면 오픈런을 꼭 해야 한다고 하는데

친구와 나는 그렇게까지 오픈런에 목숨 걸고 싶지 않았다.


활기찬 모습이란 게 뭐냐면?

캥거루가 열심히 밥을 받아 먹는 모습, 코알라의 눈 뜬 모습 등이다.

그러나 그렇지 않아도 충분히... 귀엽다.


야생 동물원 정보를 찾을 때 제일 궁금한 점은 이거다.

늦게 가면 동물들 상태가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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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저렇게 살포시 감고 자는 상태입니다ㅎㅎ (다 그런 건 아니고요)

애들이 펄쩍펄쩍 뛰다니는 걸 보려면 확실히 오픈런을 해야 하는 게 맞긴 하다.

하지만, 우린 이 날 오후~밤에 블루마운틴 투어가 잡혀 있었기 때문에

거의 밤 9~10시까지 못 들어간다는 생각으로 오픈런을 감행하지 않았다.


보통 시드니 동물원 간다고 하면

타롱가 동물원도 많이 가는 것 같은데,

페더데일 동물원의 장점은 오후 2시쯤 동물원 앞에서 픽업해

블루마운틴 투어가 가능한 동선에 위치하고 있어 한결 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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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 직후, 스탬프 투어 미션을 받았다.

흔한 컨셉이지만, 막상 받고나면 열심히 찍게 되는 마법의 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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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하나도 빠짐 없이 다 찍고 돌아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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캥거루/왈라비 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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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알라 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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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자세든 숙면과 멍~때리기가 가능한 코알라

인간에게 "뭘 그렇게까지 열심히 사냐-?"는듯 쿨하게 자버린다.

코알라의 천하태평함에 놀라울 따름이다.

근데 코알라는 왜 호주에 많을까? 궁금해서 찾아봤다.

1) 코알라의 주식이 '유칼립투스 잎'인데 호주에 특히 유칼립투스 나무가 많다고 한다.

2) 게다가 호주엔 코알라를 먹이로 삼는 육식동물이 많지 않아 천적이 없는 편.

3) 호주는 큰 면적을 보존 지역으로 두고 있기 때문에 동물들이 잘 보존되고 있다.

4) 다만, 최근 서식지 감소, 기후 변화, 산불 등으로 개체수가 줄어 보호활동이 늘어나고 있다.

그..랬구나?

코알라 녀석들에게 호주는 그야말로 최고의 서식지였다.


기타 동물 존

캥거루/코알라를 초 집중해서 보고 그 외 동물들을 구경하러 가는데..

왠걸..!?ㅠ 새똥을 제대로 맞아버렸다. (쿰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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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만에 맞는 새똥인지 원.

화장실 가서 박박 닦고 또 닦았다. (새똥 조심!)

오마이갓..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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캥거루/코알라 다음으로 웜뱃이란 동물을 봤다.

곰과 설치류를 묘하게 섞어둔 동물처럼 보이는데..

태어나서 한 번도 본 적 없는 동물이었다. 희한한 자세로 자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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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구경 중, 악어와 사진찍는 활동이 있었다.

20-30불 했던 것 같은데 저렇게 악어를 직접 들 기회를 준다.

(오맛..) 저는 돈 줘도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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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데일 야생 동물원이 좋았던 이유

닭 사진만 봐도 알 수 있듯, 동물의 돌아다닐 권리를 침해하지 않는 것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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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옆으로 지나다니는 동물들

적극적으로 다가와 인간친화적인 모습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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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좋았던 건 여러 동물들이 안전하게 한 공간에서 머문다는 것.

종종 우리나라에서도 볼 순 있지만, 야생 동물원이기 때문에 더 가능한 일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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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는 길에 기념품샵 아이쇼핑하기. 너무 너무 귀엽지만 비..비싸다.

꼭 사고 싶은 퀄리티 / 디자인 제품이 있는 게 아니라면 페더스 마켓으로 가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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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에서 지나가다 납품하는 한국인 직원을 마주쳤다.

2024년 캘린더를 공짜로 하나씩 쥐어주셨다. 야호,..!!

이 때가 2023년 -> 2024년으로 넘어가는 해라 그랬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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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 탐방은 여기서 끝!

호주에 갔다면, 야생 동물원 한 번쯤 꼭! 꼭! 꼭! 방문하고 오시라.

난 아직도 가끔.. 게을러지고 싶을 때마다

귀여운 코알라 사진을 보게 된다. (못 쉬는 한국인 특ㅋㅋ)


다음 포스팅에선 '블루마운틴 투어'를 다뤄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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