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타인head Oct 02. 2024

성공의 재정의

결과보다는 과정 속의 성장


사람들이 대체로 성공이라는 단어를 사용할 때는 그들이 아룬 성취와 가시적인 결과와 자주 연결다. 최근에 성공의 개념에 대해 여러 차례 대화할 기회를 가지면서 성공이라는 단어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여러차례 대화가 끝난후 아나러니하게도 각각의 대화들은 주제도 청중도 달랐지만, 내 대답이 향하는 방향성이 비슷했기때문이다. 


첫 번째 대화에서는 유엔 지속 가능 개발 목표(SDGs) 2024 진행 보고서에 대한 논의다. 그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에 시작으로 현재 목표에 도달한 비율은 단 17%에 불과하며, 2030년을 성공의 기준으로 삼는다면 매우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다.


다른 대화들에서는 나에게 교육자로서, 그리고 개인으로서의 성공에 대한 정의를 물어보는 질문이였고, 성공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게 했다. 대부분의 성공 기준에는 외부의 평가가 포함되어 있으며, 다른 사람들이 인정하고 “충분하다”고 여기는 기준에 좌우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내게 있어 진정한 성공은 어제의 나보다 조금 더 나아지는 것이다. 처음 시작했을 때와 비교해 내가 얼마나 발전했는지, 얼마나 많은 것을 배웠는지, 그리고 계속해서 어떻게 성장해 나가는지를 기준으로 삼고 있다.


이러한 생각은 UN SDGs와 같은 글로벌 노력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성장은 외부에서 볼 때 느리게 진행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한 걸음 물러서서 보면 우리는 모두 0에서 시작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앞으로 나아가는 모든 것은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한 걸음이다.


성공은 개인적이면서도 함께해나가는 경험이다. 성장은 우리가 성장하기를 선택하는 매순간마다, 그리고 조금씩 앞으로 나아갈 때마다 일어난다. 내가 더 나은 나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을 아는 내면의 발견이 중요하다. 100%라는 완벽함을 기준으로 두기보다는 매일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돌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어둡고 답답한 순간들이 찾아올 때마다 스스로에게 이렇게 되뇌어보는 건 어떨까? “나는 오늘도 어제보다 1mm 더 성장했다. 그리고 1m 더 나아갔다.” 이 작은 성장이 모여 결국 큰 변화를 이루어낼 것이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