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딩 같은 코딩 아닌 코딩 같은 너
이전까지는 모든 것을 코드로 해결해야 했다면 특정 레이어를 선택해서 컨트롤-크기, 투명도, 위치등-하는 방법이 생겼으며 각 레이어에 대한 이벤트를 걸어주는 것도 상단의 Insert 방식으로 상당히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업데이트로 인해 Framer를 배우는 Learning Curve를 상당히 줄여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상세한 내용은 아래 youtube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전에 Framer Studio를 써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어떤 느낌인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1. 솔직히 내가 원하던 방향은 아니었다. Framer는 여전히 '코딩만'으로 디자인하는 툴이었길 바랬다. 조금 더 나은, 혹은 빠르게 코딩할 수 있는 라이브러리를 제공하는 방향이었으면 어땠을까.
2. 여전히 Sketch와의 연동은 불편하다. 단순히 레이어를 가져오는 것뿐만 아니라 Sketch에서 파일을 불러올 때 자동으로 속성과 각 레이어의 인터랙션을 빠르게 부여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더 빠르게 프로토타이핑할 수 있을 것 같은데..
Framer는 지금 잘 쓰고 있는 사용자를 더욱 잘 쓰게 해주는 것보다 신규 사용자를 늘리는 것을 목표로 삼은 듯하다. 하지만 그동안 Framer를 쓰면서 느꼈던 어려움은 코딩을 제대로 배워본 적 혹은 해본 적 없는 사람으로서, Layer를 만들고 조정하는 것보다 만든 Layer들로 진짜 인터랙션을 만들려 할 때였다. 그렇기에 이번 업데이트는 나로서는 조금 아쉬운점이 있다. 하지만 오브젝트들을 수치값으로 변동시키는 것 보다 눈으로 보며 조정하기에 Feedback loop 측면에서 상당히 간편해졌다는 것은 분명한 것 같다.
나는 그 동안 Axure에서 시작하여 Flinto, Invision, Pixate를 거쳐 지금은 Framer를 쓰고 있다. 각각 툴이 나름의 장단점이 있기때문에 좋다,나쁘다의 문제는 아니고 내가 처한 상황에 필요한 툴은 Framer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때문에 앞으로 Framer는 After Effect나 Finalcut같은 정말 전문가를 위한 툴로 남아줬으면 한다. 작곡에 개러지밴드를 쓴다거나, 영화를 만드는데 윈도우무비메이커를 쓸 수는 없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