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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온기가 식을새라 붙잡고 쓰는 글

강의후 순간기록하기

by 이종미

오늘은 광주가족지원센터 다문화 정착지원 사업 첫회기 육을 마쳤다.

순간 차를 안전하게 멈추며 기록할때가 있다.

강의 중 온기와 잊을새라 따뜻했던 언어를 떠올린다.

기억에서 사라지기 전에 담고 싶다.

내 글은 꽤나 차안에서 녹음을 하거나 적으면서 시작될때가 많다.


강연과 다르게 소그룹 교육이 주는 울림은 또 다르기에 즉시 쓰고 싶었다.

국적도 상황도 다르고 언어의 수준도 차이가 있는 다문화여성들과의 시간,

3회기 중 첫회기 시간으로 만났다.


직접 만나야 알 수 있는 대상자분들이라서 제법 단단히 준비하는 편이다.

인쇄물은 준비했지만 사용하지 않았다.

포스트잇을 준비했으나 적지 않았다.

PPT장수가 많지만 더 열어보이지 않았다.

말의 템포들을 최대한으로 늦추며 다 빼는 작업을 했다.

다만 온몸과 귀를 열고 외면부테 내면까지 끌어낼 수 있게 합을 맞췄다


처음 들어보는 질문속에 글썽거림은 물론 속시원하게 울어서 살 것 같다는 말이 다가왔다.

"나만 힘들고 나만 복잡한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음을 알고나니 힘이났다."

"늘 상처가 나면 바로 붕대를 매기 바쁘게 강인한책임감으로 살아왔는데 너무 위로가 되었다

"너가 제일 행복해보여~! 라는 말이 구슬프게 들리곤 했다.마음은 그렇지 않았는데 라며 나를 알게되었다."

"한국어로는 다 표현하기 힘들지만 복잡한 실타래를 풀어가듯 함께 배운다는 것을 느꼈다"


진실로 함께하는 것이 이런거구나!

조용하지만 연결되는 어른의 대화를 제대로 느꼈다!


그것을 주워담고 다시 놓치지 않은 오늘이 있어서 감사하다.


오늘 준비물 중 꼭 빠지지 말아야 하는 것이 그녀들을 향한 눈높이와 열린 마음이였다.


첫 시간에 나와 너의 관계형성이 잘 꿰어졌다.

2회차에는 현실적인 고민들을 향한 라이프코칭으로 함께 해보기로 한다.


[연구소에서는 다문화지원, 1인가구지원, 가족돌봄지원, 은둔고립, 자립지원등의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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