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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타자 길들이기
일상에서 잠시 멈추기
자투리 시간 활용
by
민들레
Aug 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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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춤이란 당연히 몸의 멈춤을 말하는 게 아닌 마음의 멈춤을 뜻합니다. 물론 몸이 멈추지 않는데 마음이 멈추긴 더 어렵겠죠.
멈춤이 가능하고 또 지속되면 자기 내면을 잘 볼 수가 있고 자신에 대한 판단도 객관적일 수 있습니다. 자신에 대한 과장이나 왜곡 없는 객관적 평가가 가능할 때 타인이나 외부 세계에 대해서도 그럴 수 있습니다.
고요히 멈추는 시간을 따로 만들면 좋지만 그렇지 못하더라도 관심을 조금만 기울이면 일상에서도 어렵지 않습니다.
업무를 보다가 잠깐 휴식을 취하는 동안, 지하철이나 버스 또는 엘리베이터를 기다고 서 있을 때, 카페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는 잠깐의 시간 등등. 이와 같은 자투리 시간에 습관적으로 휴대폰을 들여다보는 대신 멈춤을 떠올립니다. 그리고 거기에 머뭅니다.
단지 멈추기만 했을 뿐인데 많은 새로운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따라서 멈춤의 소중함을 알게 되고 그런 시간을 점차 늘려가려는 욕구와 의지가 생겨납니다.
특히 혼자 운전할 때 아주 좋은 기회입니다. 라디오나 음악은 잠시 꺼두고 의식을 자기 안으로 가져갑니다. 물론 시선은 외부를 향해 있으므로 운전하는 데 지장은 없습니다. 의식의 깨어있음으로 인해 오히려 주변 사물에 대한 인식이 더욱 또렷해집니다.
멈춤은 고요로 이어지고 고요는 평화를 가져옵니다.
또한 비 판단, 있는 그대로 보기 훈련의 기본이면서 동시에 전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위대한 깨달음에 이르는 길도 멈춤으로부터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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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세상을 꿈꿉니다. 명상과 글쓰기가 업이자 취미. 출간 도서<행복을 위하여>가 2013년 문체부 우수교양도서로 선정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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