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처럼 더위가 한 풀 꺾여서 강화도로 산책을 갔다.
풍물시장에서 강정 한바구니를 사서 먹으면서 걸었다.
옛날 아주 옛날에 울할머니와 엄마는 뭐든지 만들었다.
메주, 고추장, 두부도 만들고 강정도 만들었다.
커다란 판대기 엿을 녹여서, 기르고 수확한 깨, 콩, 땅콩등을
버무려서 비닐을 깐 상위에 펴고 밀대로 밀어서 칼로 자른다.
듬성듬성 이런 모습들이 기억이 난다. 어린이 입 맛에는
별로여서 쌀뻥튀기 강정만 골라 먹었다. 그때는 몰랐지.
이렇게 만들기 고되고 귀하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