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8일 월요일 심은 음식

by 이주희



둥이 엄마가 파를 싸줬다. 윗부분은 잘라서 냉동실로 보내고
남은 파를 화분에 심었다. 이따금 심어 보면 파는 추운 베란다에서도
야금야금 잘 자란다. 요리라고 하기 사소한 것들만 만들다 보니
파는 넣어도 그만 안 넣어도 그만인데 그래도 넣으면 한결 이쁘고
정말 요리처럼 보인다. 라면조차 파를 넣으면 달라진다.
파릇파릇 오래오래 잘 자라 주오. 파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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