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0일 화요일 미래의 약

by 이주희

마그네슘을 꾸준히 먹고 있는데도 요즘 들어 부쩍
눈이 심하게 떨린다. 약도 얼마 남지 않아서
우리 집 소비 요정 바깥양반에게 마그네슘 좀
사라고 주문했더니 맙소사! 뭔지도 모를 약들이
한 박스가 왔다. 오늘로 음식 일기를 쓴 지 일 년 반이
되었다. 보시다시피 어제 먹은 음식과 오늘 먹은 음식이
같고 내일 먹을 음식도 마찬가지다. 그만 하련다.
이 약들로 앞으로 또 다른 지루한 일기를

쓰고 그리며 버텨보겠다. 그럼, 잘 먹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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