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바깥 일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주희 Feb 01. 2021

2월 1일 월요일


슈퍼 앞에 쌓인 박스들을 본다.
진주에서  애호박, 창녕에서  고추,
익산에서  상추, 안산에서  메추리알,
제주에서는 무와 당근, 브로콜리가 왔다.
전국 각지에서 성실하게 자란 것들이
여기에 모여 나를 살린다.
애호박이 이천오백원이나 한다고
투덜거리지 말고 성실하게 먹자.

매거진의 이전글 1월 31일 일요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