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5일 금요일

by 이주희

엘리베이터에서 종종 파란 통을 만난다.
아마 청소 여사님이 계단 청소를 하실 때
걸레를 빠는 용도로 쓸 것 같은데,
커다란 물통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같이 오르락내리락한다.
때가 잘 빠지도록 아주 뜨거운 물을
받으셨는지 엘리베이터 안은
습습하고 후끈후끈하다.
몇 초간 즐기는 엘리베이터 사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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