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마트는 통로가
너무 좁다.

by 에디
Photo by 사다향



우리 동네 마트는 통로가 좁다.

기분 좋게 바구니 들고 제품을 고르면

툭 치는 다른 바구니,

짜증 한 사발.


저쪽 동네 마트는 통로가 넓다.

편안하게 바구니 들고 제품을 고르면

툭 치는 할인쿠폰

기쁨 한 사발.


우리 동네 마트는 카운터가 두 개.

기분 좋게 쇼핑하고 긴 줄을 서면

무표정한 얼굴의 고객들,

분노 한 사발.


저쪽 동네 마트는 카운터가 다섯 개.

편안하게 쇼핑하고 바로 계산하면

미소 짓는 얼굴의 고객들,

일상 한 사발.


우리 동네 마트는 통로가 너무 좁다.

매거진의 이전글2019년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