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려오다

by 저며들다

우린 가끔

미래를 이야기하고 꿈을 나눴다.

당장은 아니지만 곧 눈앞에 펼쳐질 듯 설레며

다음, 그다음의 이야기들을 밤새 지칠 때까지.


하지만

우리에겐 미래는 없었다.

오늘 헤어져도 이상할게 하나 없는,

문제 될 것 하나 없는.. 그랬다.


둘러 말하지 말고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물어볼걸 그랬나..

이게 또 미련이 남아 후회로 남는다.

목구멍을 비집고 나오려는 말을 쑤셔 넣어

몇 번을 삼키고 삼켰던 말.


다 버리고 내게 올 수 없느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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