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도망가면 안되겠지요?

@원투원원원투 at Youtube 이소라 / 심리학관

by 심리학관

Youtube 이소라의 첫봄 [ep.4]

잠시 쉬다 가세요 w. 선우정아

동영상의 댓글 / 2026.04.04.


** 첫번째 댓글 : @원투원원원투

언니, 저는 요즘 설거지를 하고, 홀서빙을 해요.하루에 10시간쯤 합니다. 항상 웃는 낯으로 사람을 대해야하는 일이에요.


마음이 힘들어서 이 일을 시작했어요. 몸이 힘들면 마음이 덜 슬플 것 같아서요.



시급은 만원이 조금 넘는데 사람들은 기꺼이 제가 며칠을 일해야 벌 수 있는 음식을 시키면서 정말 행복해보여요. 내가 한달을 일해야 벌 수 있는 돈을 한끼에 쓰는 사람들, 가끔 얼굴을 아는 사람들이 들어올 때마다 마음이 무너져 내리는 것 같기도 해요.


그래도 아직까지

출근 시간에

한번도 늦지않고

잘 가고 있어요.


저 좀 대견하죠?



아무튼, 요즘 제 낙은 언니 유튜브에요. 몇년 전 코엑스에서 콘서트를 하던 언니는 조금 지쳐보였는데, 요즘의 웃는 얼굴로 신나는 목소리로 노래하는 언니가 퇴근 후의 저를 살려요. 고마워요 소라언니. 선우정아 언니에게도 고마워요.


세상으로부터

도망가고 싶은 사람인데,


소라언니 유튜브를 더 보려면

아직 도망가면 안되겠지요?


소라언니와 선우정아 언니가

오늘의 나를 살리네...(요).

사랑해요!



** 두번째 댓글 : @원투원원원투

댓글 달아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가게에 크리스탈로 만들어진 와인잔이 있는데요, 가볍고 비싸고 쉽게 부러져서 사장님이 정말 정성스럽게 조심조심 닦더라고요.


그 잔을 닦는 모습을 볼 때마다

내가 저 와인잔보다는

값싼 사람이려나

생각이 들었어요.



제 댓글에 이어서 달아주신 응원들을 보며


크리스탈 와인잔만큼

소중하게

저를 닦으며

응원해주시는 마음을

많이 느꼈어요.


제게 많은 힘을 전해주신만큼, 유튜브 보시는 분들도 소라언니 노래 들으면서 이 봄날이 너무 힘들지 않았으면 합니다.



일이 힘들다고 느껴질 때마다, 저를 반짝인다고 말해주는 이 댓글들 몇번이고 다시 보러올께요. 오늘의 퇴근길을 따뜻하게 만들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내일도 접시 잘 닦고,

잔 안 깨트리고,


와인잔보다

나는 소중한 사람이다라고

되새기며


씩씩하게 인사하다가

돌아올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