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JEJE

제주도에서 별을 보며 서울에서 느끼지 못한 감동을 느꼈는데

서울에서도 별이 보인다는 걸 이제야 알았다.


제주의 낮은 건물들 사이에 반짝이는 별들을 보고 있으면서

내가 사는 곳은 이렇게 별을 볼 수 없을 거야 라고 오만하게 생각했다.

어느 날 서울에서, 문뜩 별이 생각이나 추운 겨울밤에 고개를 치켜들고 하늘을 보니

많지는 않지만 별이 보였다.

다음 날에도, 그 다음 날에도,

높은 건물들 사이에서 고개를 치켜들고 봐야 볼 수 있지만

별은 그 자리에 있었다.


서울에서 별을 보지 못했던 건,

환경을 탓하며 하늘을 보지 않았던 내 게으름 때문이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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