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읽기, 변화와 성숙을 위한 읽기, 나누고 남주는 읽기
월간목회 - 나의 독서를 말한다
함께 읽기, 변화와 성숙을 위한 읽기, 나누고 남주는 읽기
라종렬목사(광양사랑의교회)
smileman.info rasmail@daum.net
* 나의 목회와 독서 – 교육 목회와 묵상 목회
30 중반 즈음 목사안수를 받고 한 달여 만에 아파트에서 처음 개척 예배를 시작하면서 들었던 가장 큰 고민은 과연 어떤 커리큘럼으로 소위 말하는 온전한 그리스도인, 선교적 그리스도인으로 양육할 수 있을지에 대한 것이었다. 제자훈련의 열풍들이 지나고 있던 때여서 그런 교재들을 섭렵하다가 지역과 여러 상황에 적절한 커리가 아직 미완성이라는 강사의 말에 실망하고 또 다른 것을 찾다가 청년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마련된 하우스 다이어그램이라는 커리를 만났다. 하지만 이마져도 여러 교재들이 짜깁기가 되어 있고 또 모든 세대에 다 해당되는 것은 아니었기에 교회에 정착하기엔 무리수라고 생각했다. 그러면서 소그룹(셀, 가정교회등) 교회들에 대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바람처럼 일어나던 때이기에 그중에 하나의 프로그램에서 만나게 된 것이 “매일성경”이라는 묵상지였다. 그리고 모든 소그룹의 핵이 결국 “말씀 묵상”의 유무에 달려 있다는 것을 깨닫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목사가 되고 나서야 묵상하는 것을 제대로 배우면서 그동안의 성경읽기가 얼마나 피상적이었는지 드러나게 되었고, 자연히 성서신학에 대한 무지가 고스란히 드러나게 되었다. 이 즈음 “하나님나라”에 대한 이해와 관점들을 접하게 되면서 성서신학에 새롭게 눈을 뜨기 시작하면서 묵상과 더불어 새로운 성경읽기와 연구가 시작되었다. 교회를 전 세대가 “매일성경” 묵상지로 묵상하도록 정착시켜 가는 가운데 자연적으로 하나님나라 관점으로 성경을 읽고 묵상하고 연구하면서 주로 성서신학 관련 도서들을 초보적인 단계에서부터 다시 읽기 시작했다. 상당수의 독서는 결국 성경 읽기에 포커스를 맞추고 성경은 연구할 수 있도록 돕는 책들부터 시작된 것이다. 개척 이전에 설교준비를 위해서 보던 책들과 교회 성장 관련 책들과 기껏 설교집 정도의 책들만 보던 데서 벗어나 성경 자체와 성경이해를 돕는 책들로 전환된 것이다.
성경읽기와 묵상과 연구가 시작되고 관련 서적들을 읽어 가면서 책읽기에 대한 지론들이 정립되어 갔다. 때마침 나온 김기현 목사님의 <글쓰는 그리스도인>이란 책과 함께 저자의 직강을 듣고서 책읽기와 글쓰기의 연관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다. 더불어 바울서신들을 통해서 제시된 교회론과 목회에 대해 배우면서 마침내 확신하며 깨닫게 된 것이 교육목회다. 바울의 목회를 한마디로 말하면 “교육목회”라 할 수 있다. 바울이 디모데와 디도에게 전하는 지도자 상은 성경을 잘 알 뿐 아니라 성도의 삶의 자리들에 대해, 세상에 대해서도 잘 알아서 어떻게 성도들이 세상에서 살아가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가르쳐 주는 목회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결국 성경도 세상도 알아가기 위해서는 부지런히 책을 읽지 않을 수 없다. 더불어 목회자의 가르침은 결국 속에 든 것이 있어야 샘물처럼 쏟아낼 터인데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결국 책읽기를 통한 배움이 아니고서는 그 어떤 것으로도 채울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책읽기는 교육목회와 묵상목회의 필수가 되었고, 그렇게 책읽기의 재미를 맛보고 부터는 책읽기 없는 목회는 상상할 수 없게 되었다.
* 시간과 장소 - 시도 때도 없이?, 디지털과 ebook
묵상에서 성경연구 그리고 설교준비로 이어지는 성경읽기는 많은 독서를 필요로 했다. 매일 주어진 본문을 묵상하고 연구하고 소화해 가기 위해서는 전날 저녁의 시간을 온전히 할애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그래서 통상 저녁 9시부터는 성경읽기와 묵상 그리고 성경연구에 들어가고 관련 서적들을 참고하면서 새벽설교준비를 위한 글쓰기까지 이어진다. 그리고 새벽에 말씀을 나누고 난 이후에는 반드시 전날 정리한 글들을 보완하고 완결한다. 이렇게 정리된 글은 반드시 교회 가족들과 지인들에게 함께 나눈다. 그리고 오전과 오후 중에서 특별한 일이 아니고서는 언제든지 책을 보려고 노력한다.
목사 안수를 받은 지 10년 만에 공부를 위해 고양시에 있는 에스라성경대학원대학교를 오가는 차 안에서도 되도록 책을 보려고 했다. 이전부터 ebook은 접하고 있었지만, 이 즈음에 pdf로 된 책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면서 이미 소장하고 또 새롭게 구매한 책들을 하나하나 디지털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필요한 재료들을 구입해서 하나하나 작업해 갔고, 테블릿을 구해서 아무 때든지 원하는 책을 볼 수 있도록 했다. 그렇게 디지털화된 책들은 클라우드에 분류별로 저장하고, 또 책을 정리해 주는 스마트폰 앱에 소장 도서목록을 관리하여 언제든지 필요한 분야의 책을 성경책별, 주제별, 분야별로 정리해서 원하는 책들을 빠르게 찾고 읽을 수 있도록 했다. 덕분에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아무 때나 어디서든지 테블릿을 휴대하면서 보고 싶은 책들을 볼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개인적으로 하루에 책을 보는 시간은 성경읽기와 글쓰기를 포함하면 매일 거의 4-5시간 이상은 할애되는 것 같다. 읽는 만큼 쓸 수 있고 쓰는 만큼 읽어갈 수 있다는 것을 절감하게 된다.
* 도서 선택과 구입, - 하나님나라, 성서신학,
아직은 성서신학에 관련된 책들을 주로 보고 구매하는데 일단은 하나님나라 관점으로 된 책들을 먼저, 그리고 최근에 나온 책들을 우선 보려고 노력한다. 성서신학은 최근에 나온 책들은 저자가 기존의 책들을 잘 공부하고 쓴 책이고 현대신학의 산물들이 반영된 글들이기에 우선 구매를 원칙으로 한다. 또한 하나님나라 관련서들은 거의 다 보려고 노력한다. 그래서 성서신학 관련 도서들은 관점을 중심으로 선정하고, 탁월한 성서신학 저자들의 책들은 좋아하는 저자(김기석, 김세윤, 진 에드워드, 맥스 루케이도, 톰 라이트, 그레엄 골즈워디, 스캇 맥나이트, 존 맥아더 등등)와 믿고 보는 출판사(성서유니온, IVP, 새물결플러스등)에서 나오는 신간들을 중심으로 선정해서 보고 있다.
책의 구매는 소개받은 책이나 관심 분야의 책들을 알게 되는 책은 주로 인터넷을 통해서 구매하지만 한 달에 한 두 차례 정도는 인근 기독서점에 가서 둘러보기도 한다. 이때는 미리 인터넷 서점 장바구니에 넣어둔 책들을 찾기도 하지만 미처 소개되지 못한 숨은 보화 같은 책들은 서점에서 많이 발견하게 된다. 처음에는 매달 일정 금액을 정하고서 책을 샀지만 지금은 필요한 책들이 점점 분명해 지기 때문에 정말 필요한 책들은 웬만하면 다 구매하려고 노력한다. 그러다 보니 책 소개해주고, 책 선물 해주고, 무엇보다 책을 선물해 주는 사람을 보면 그래서 마냥 좋다. 빠듯한 생활비 속에서 가격들이 만만치 않은 도서들 한 권 사기가 부담이 되긴 하지만 옷을 팔아 책을 사라 한 대로 책 사는 데는 돈을 아끼지 않았고, 지금은 필요한 책들은 어떤 형태로든 결국 손에 넣고 보게 된다. 책값에 민감해지다 보니 휴대성이나 검색 등에 유리한 ebook책들에 관심이 많아지고, 웬만한 일반서적들은 대부분 전자책들로 구매하고 있다.
* 독서법, - 함께 읽기가 왕도다.
개인적으로 독서를 할 때는 최근까지는 처음부터 끝까지 되도록 한 자리에서 그리고 꼼꼼하게 보려고 했다. 또한 책을 보면서 바로 중요한 부분을 줄을 치며 읽기도 했지만 디지털화된 책들은 클라우드에 올려 두고, 테블릿 등을 이용해서 독서록을 타이핑하면서 읽는다. 그러다 보니 속도가 떨어지는 면도 있지만 결국 한 권 한 권 나름의 요약본이 타이핑되고 있고 후에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에 중요한 책들과 북쉐어링을 위한 책들은 이렇게 한다. 최근에는 속독을 배우게 되면서 빠르게 읽는 것도 연습중이긴 하지만 중요한 책들은 아직까지 아날로그든 디지털이든 꼼꼼하게 처음부터 끝까지 봐야 제대로 소화가 된다.
하지만 이렇게 개인적으로 읽는 데는 여러 가지 제약이 많고 무엇보다 웬만한 끈기가 아니고서는 한 권을 제대로 읽기가 어렵다. 하여 필자는 “함께 읽기”가 책읽기의 비결이라고 믿는다. 그래서 혼자 읽는 것이 아니라 함께 책을 읽는 모임을 가지면서 책을 읽고 있다. 혼자 읽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들을 얻는 기쁨을 맛보고 있다. 한 달에 한 번 인근 여수 순천 광양 지역의 목회자들 15명 정도와 함께 필독서를 한 권씩 정하고 읽는 “책사랑(冊舍廊)”모임이 있는데 벌써 4년이 넘어가고 있다. 또 매주 10여명의 목회자들과 정한 책을 챕터별로 꼼꼼하게 읽고 나누는 “금요수공회(金曜修共會)”라는 모임도 있다. 스캇 맥나이트의 책을 함께 읽었고 지금은 톰 라이트의 기독교 기원시리즈를 읽어가고 있다. 또 매주 목요일에는 성서유니온선교회에서 “좋은나무” 목사 사모 모임에서 묵상도 나누고 정한 텍스트를 읽고 나누는 모임도 가지면서 함께 읽고 있다. 일반인들과는 “슬로레(Slore=Slow Reading의 합성어)”라는 모임을 만들어서 매주 모여서 두 시간은 모인 자리에서 자신이 읽고 싶은 책을 읽고 한 시간은 읽은 것을 서로 나누는 모임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과 읽을 때 필자는 되도록 신학서적보다는 고전이나 인문서적 그리고 문학전집들을 주로 읽으려고 노력한다. 덕분에 기독교적 세계관을 가지고 일반서적과 사람들과 소통하는 법을 자연스레 익혀가고 있다. 성도들과의 성경공부도 성경, 역사, 교리등에 대한 분야들도 일방적 강의식으로 하지 않고 주로 좋은 책들을 선정해서 함께 읽고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하면서 읽기를 실행하고 있다.
이렇게 다양한 함께 읽기 모임을 통해서 내린 독서법의 지론은 다독보다는 정독을, 그리고 단 한 줄이라도 변화와 성숙을 꾀할 수 있는 책읽기여야 하고, 그렇게 읽고 배운 후에는 결국 나누고 남에게 나눠 주는 것이어야 바른 배움의 자세라고 믿고 있다. 나누면 신기하게 읽은 것들이 더 잘 정리되고 소화되며 다른 이들이 얻은 통찰과 지식을 공유하므로 인해서 내가 읽어서 얻고 소화한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들을 얻고 이해하고 통찰하는 혜택까지 누리게 된다.
* 목회 사역에 크게 영향 받은 책, - 하나님 나라, 가정집 모임은,
여타 제자훈련이나 소그룹 목회에 대한 방향에서 묵상목회로 전환하게하고 하나님나라 관점의 교회와 목회를 시작하게 된 데는 지금은 절판된 양용의 교수님의 쓰신 <하나님나라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라는 책이다. 더불어 비슷한 시기에 나온 <마태복음 어떻게 읽을 것인가>는 성서신학의 맛의 진가를 제대로 맛보게 된 책이었다. 성경을 보는 눈과 맛을 접하게 한 것은 이 두 책이었다. 더불어 톰 라이트의 <마침내 드러난 하나님나라>라는 책과 도널드 크레이빌의 <예수가 바라본 하나님나라>와 박철수목사의 <하나님나라>도 역시 큰 도움을 받은 책이다. 윤종하 장로님의 <묵상의 시간>이라는 책은 묵상 목회에 대한 밑그림을 그리는데 도움을 준 얇지만 깊은 영감을 얻은 책이다. 진 에드워드의 <가정집 모임은 이렇게>라는 책과 더불어 그의 대부분의 책들은 성경을 좀 더 맛깔나게 볼 수 있게 했고, 존 맥아더의 책들은 말씀 목회에 대한 확신을 갖게 했다. 존 스토트의 <성경연구입문>과 그레엄 골즈워디의 복음 시리즈 책들도 크게 도움을 받은 책들이다. 하나님나라 관점을 정립하고 나서는 어떤 책들을 만나도 재미있게 소화하고 분별해 갈 큰 힘을 얻게 되었다.
* 설교준비에 도움을 준 책, - 단권 주석들과 SU의 어떻게 시리즈, 새물결 플러스
새벽과 주일의 설교 본문은 <매일성경>의 본문을 따라 가기 때문에 본문 선택에 대한 고민은 없다. 하지만 그날 본문이 오늘 나와 우리 가정 그리고 우리 공동체를 향해 주신 뜻은 무엇일까 고민하면서 늘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정리하며 설교한다. 자연 매일의 본문은 꼼꼼하게 연구하기 위해서는 각 책마다 <묵상과 설교> 월간지 등에서 소개하는 책들을 주로 보고, 하나님나라 관점으로 정리된 책들은 어떤 형태로든 접해보려고 노력한다. 최근엔 청파교회 김기석 목사님의 책들을 통해서 많은 영감과 아름다운 어휘와 풍성한 말씀을 나눈다.
이 외에 믿고 보는 출판사로 성서유니온선교회와 새물결플러스 그리고 IVP와 꽃자리 등에서 나오는 책들은 신간들이 나오는 대로 꼭 다 보려고 노력한다. 지금은 설교준비에 묵상과 개인성경연구를 통해서 <묵상과 설교>의 도움도 받는다. 설교의 틀에 획기적 전환을 가져다 준 책은 채경락 목사님의 <퇴고 설교학>과 <쉬운 설교>이다. 앞의 책들을 통해서 이전에 길고 논점이 흩어진 설교에서 굵고 짧게 그러나 논지는 명확하게 하는 설교로 바뀌게 되었다.
* 나의 서재 소개, - SNS와 독서대
목사 안수를 받기 전에는 서재에 주로 교회 성장학이나 아동부나 청년부 사역 등에 필요한 것을 주로 읽고 바로 써먹는다고 생각 했는데 본격적으로 교회를 담임하고 설교를 시작한 이후로는 주로 성서신학관련 서적들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거기에 조직 신학 분야 등은 최소한으로만 있다. 거기에 문학전집류등과 자료집 등이 있다. 하지만 상당수의 서적들은 디지털화 되어 있기에 태브릿에 대부분 저장되어 있다. 그래서 성경연구와 설교 그리고 교양을 위한 책읽기의 프로그램에 따라 필요한 책들을 찾아서 읽어가고 있다. 적어도 서재에서는 무엇을 읽어야 할지 고민하지 않고 늘 읽어야 할 책과 읽고 싶은 책들이 쌓여 있기에 언제든지 서재에서는 책을 읽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고, 바로 나눌 수 있는 소통의 도구들까지도 가까이 있다.
* 목회자들에게 권하고 싶은 도서 3권 - 하나님나라, 글쓰기와 설교 그리고 인문학
우선 하나님나라에 대한 이해와 이 관점으로 성경을 연구해 가는 서적을 추천하고 싶다. 그 첫 출발은 양용의 교수님의 <하나님나라 어떻게 할 것인가?>였고 이후에 발간된 마태복음과 다른 서적들이다. 이 책들은 성서신학에 대한 눈을 뜨게 해 주었을 뿐 아니라 신앙과 신학의 다양한 개념들을 재정립하게 되었고 결국 목회의 색깔도 전환하는 계기가 되었다. 박대영 목사님의 <묵상의 여정>은 신앙에 대한 인문학적 성찰을 담은 글이어서 여러 번 북쉐어링과 선물을 한 책이다. 그리고 최근엔 김기석 목사님의 서적들을 추천한다. 글쓰기와 설교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 책읽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거기에 문학적인 소양과 인문학적 성찰과 고전과 우리글들에 대한 이해 등에 대한 도전과 영감을 동시에 주는 책들이라고 생각한다. 덧붙여 신영복 선생님의 <담론>을 비롯한 <감옥으로부터의 사색>등은 글쓰기와 설교에 있어 언어의 함축과 구조가 얼마나 치밀한 고민과 작업이 필요한지를 배울 수 있고 고전읽기와 책읽기에 대한 도전들을 얻을 수 있다.
* 목회자의 유통기한은 배움을 멈추는 때까지다.
필자의 책읽기에 대한 지론은 함께 읽기, 변화와 성숙을 위한 읽기, 나누고 남 주는 읽기라고 표현할 수 있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혼자서 읽기보다 함께 읽어갈 때 얻는 유익은 한 번 경험하면 그 매력에 빠진다. 그리고 단 한 줄을 읽어도 그것이 나의 생각들을 확신하든 전환하든 변화하든 아니면 깨어지고 더 성숙하게 하든 어떤 형태로든 부딪힘이 있는 읽기여야 한다. 반대로 책 한권을 읽고 나서 단 한 줄만 남아도 된다는 맘으로 읽기도 한다. 그렇게 남은 한 줄은 캘리그래피로 SNS등에 남긴다. 자연히 책읽기가 나눔으로 이어지게 된다. 내안에 쌓아가는 것으로 나의 변화와 성숙을 얻는 유익은 결국 배워서 남 주는 데로 나아가는 것이 책 읽는 자의 바람직한 자세이며 더군다나 목회자이면 더더욱 어떤 형태로든 배우고 깨친 것들을 아낌없이 나누는 것이 주신 분의 뜻이라고 믿는다. 그래서 함께 책 읽는 사람들이 좋고, 좋은 글로 나를 깨워주는 책을 쓴 사람들이 좋고, 좋은 책을 소개해 주는 사람들이 좋고, 함께 나눌 수 있는 사람들과 나눠주는 사람들이 좋다. 그렇게 함께 세워져 가는 책읽기가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