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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평화의길벗 라종렬 Nov 27. 2019

요한계시록 04:01-11 계시의 근원되시는 성부 하나

요한계시록 04:01-11

요한계시록 04:01-11 계시의 근원되시는 성부 하나님


두 번째 환상이 펼쳐집니다(4-16장). 요한은 계시의 영에 감동되어 하늘로 올라가서 보좌에 계신 하나님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에 대한 다양한 묘사는 만물을 통치하시되 언제 어디서나 계신 분으로서 세세토록 영광과 존귀와 권능을 받으시기에 합당한 분으로 소개합니다. 


# 4-5장은 3:21(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내 보좌에 함께 앉게 하여 주기를 내가 이기고 아버지 보좌에 함께 앉은 것과 같이 하리라)에 대한 주석과도 같은 말씀입니다. 


# 1-2a절 하나님은 구원의 문을 여시고 교회를 불러 당신을 계시해 주시는 분이십니다. 

이 일 후에 요한은 하늘에 열린 문으로 처음 환상을 보았을 때 들었던 나팔소리같은 음성의 초청으로 하늘 보좌에 올라가, 이 후에 마땅히 일어날 일들을 보게 됩니다. 요한은 성령에 감동됩니다. 

*

‘이 일 후에’라는 표현은 마지막 때를 말합니다. 이 기간에 대해서 보통은 초림과 재림 사이를 말하고, 광야의 시간을 말합니다. 이 기간은 무천년설을 지지하는 이들에게는 천년왕국의 기간이고, 요한계시록에서는 이 시간이 한 때 두 때 반 때로 표현되며, 일곱 인, 나팔, 대접 재앙이 일어나는 시기입니다. 다른 성경에서는 이미와 아직 사이의 긴장이 있는 종말의 시간을 말합니다. 이 기간을 예수님은 광야의 40일 통해서 어떻게 이기는 자로 사는지 보여주셨고, 복음서 통해서 이미와 아직 사이의 하나님나라를 어떻게 사는지 보여주었으며, 신약의 서신서들 또한 이 기간에 교회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교훈들입니다. 신약성경에서는 하나님의 백성이 주로 교회로 표현되고 그 이외에도 교회에 대한 수많은 은유가 신약에 가득합니다. 요한계시록에는 특히나 더 교회 곧 하나님의 백성들에 대한 다양한 은유가 있습니다. 본 장에서 나온 24장로들도 하나님의 백성들을 상징합니다. 두 증인, 144,000, 흰 옷 입은 무리, 여인, 신부등이 그렇습니다. 그래서 신약성경과 요한계시록을 읽을 때 우리는 교회에 대한 다양한 은유가 강조하는 특징들을 잘 분별할 필요가 있습니다. 구약에서는 하나님의 백성이 대표적으로 이스라엘로 나옵니다. 신구약을 통털어 하나님의 백성 곧 참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약속(언약)과 선택으로 난다고 말합니다(롬 9:6-13) 그렇다면 결국 교회를 향한 위로와 교훈들을 기록한 요한계시록의 가르침은 구약성경에서 이스라엘 곧 하나님의 백성들을 향한 가르침과 맥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결국 요한계시록의 해석이 앞선 65권의 성경에서 교회와 이스라엘 곧 하나님의 백성들을 향한 가르침과 신학과 일치되고 실제적으로 적용되는 말씀으로 해석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늘의 열린 문은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문입니다(복음서에서 예수님을 문으로 표현합니다). 우리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으니 이 열린 문은 결국 예수님을 상징한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요한은 이 문을 통해 처음 환상을 보여줄 때 들었던 나팔소리 같은 음성을 통해 보좌 앞으로 올라오라는 초청을 받습니다. 그래서 그곳에서 이 후에 마땅히 일어날 일들을 보여주리라는 음성을 듣고 성령에 감동됩니다. 하나님의 음성에 대한 반응으로 보여집니다. 지금 이 환상을 보여주는 분이 성부 하나님이심을 알 수 있고 그 앞에 나아가서 하늘 보좌의 주님을 뵙게 된 것입니다. 

*

우리는 지금 요한계시록의 예언이 이미 역사 가운데서 반복적으로 성취되고 실현되는 것을 보면서 요한이 성령에 감동되어 우리에게 증언한 말씀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 요한을 통해 보여주고 증언하게 한 교회를 향한 위로와 도전의 말씀을 깊이 새기므로 하나님을 바르게 알아가고 이 땅과 교회를 향한 주님의 마음과 악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바라보며 악의 번영에 대해 부러워하지 아니하고 신실한 믿음으로 주를 예배하는 거룩한 백성, 주님의 몸된 교회로서의 사명을 따라 합당하게 살아가는 성도로 살아갈 수 있길 소망합니다. 주의 말씀을 묵상하고 주의 말씀으로 충만하게 된 것이 곧 성령의 감동과 충만으로도 연결할 수 있습니다. 날마다 성령의 감동으로 기록된 주의 말씀을 즐거이 묵상하므로 말미암아 성령 충만한 삶을 살아갈 수 있길 소망합니다. 


# 2b-5절 영화로우신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들(24 장로)과 함께 만물을 통치하시는 분이십니다. 

하늘 보좌에 앉으신 분은 벽옥, 홍보석같고 녹보석 모양의 무지개가 둘려 있습니다. 보좌 주위에는 24보좌에 24장로들이 흰 옷을 입고 금관을 쓰고 앉아 있습니다. 그 보좌로 부터 번개와 음성과 우렛소리가 나고 보좌 앞에는 일곱 등불 곧 일곱 영이 있습니다. 

*

하늘은 하나님의 영역입니다. 무소부재 하신 초월적 존재이신 하나님께서 임재하신 곳이기에 하늘이라고 표현하는 것입니다. 지금 요한에게 보여주는 환상은 눈에 보이지만 그 모든 것들이 상징적 의미들로 설명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은유된 표현들은 요한이 표현할 수 있는 최소한의 것이기에 하나님을 그 언어의 뜻 안에 갇히지 않도록 해석해야 하는 것을 염두해야 할 것입니다. 보고 듣고 아는 것보다 우리 하나님은 더 크신 분이시고 우리가 다 이해할 수 없지만 계시해 주시고 보여 주시고 깨닫게 하시는 만큼 그리고 무엇보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만큼 알게 하시고 깨닫게 하시는 줄 믿고 바라봅니다. 

보좌는 통치자 왕의 자리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나라 모든 백성, 모든 피조물과 모든 천지 만물의 절대 주권을 가지신 주(主)가 되시는 분이십니다. 그래서 그 앉으신 모양을 벽옥(영광과 거룩)과 홍보석(진노와 심판)으로 표현하고 녹보석(은혜와 자비)같은 무지개(노아 언약도 상기함)가 둘렀다는 것은 인간의 언어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그리고 인간의 인지로 다 이해할 수 없는 초월적 존재이심을 표현하는 것임과 동시에 하나님의 성품과 사역에 대해 암시하고 있는 표현들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보좌에 24장로들이 흰 옷(거룩함)을 입고 금관(왕권)을 쓰고 보좌에 둘러 앉아 있다고 말합니다. 이스라엘을 향하여 보배로운 소유, 거룩한 백성, 제사장 나라라는 정체성, 교회를 향하여 왕같은 제사장이라는 표현들은 모두 하나님의 배성은 하나님나라의 대리 통치자로서의 통치권을 상속받는 이들임을 나타내는 표현입니다. 24장로 곧 구약에 하나님의 백성을 상징하는 12지파와 신약의 하나님의 백성인 교회를 상징하는 12제자를 더한 24장로들이 함께 왕노릇 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는 구원을 받게 되면 그래서 이 땅에서 오직 하나님만 섬기며 이웃을 사랑하며 만물을 다스리며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대리 통치자로서 그리고 청지기로서말입니다. 그런 신분을 망각하고 또 다시 피조물의 종노릇하고 주어진 왕권을 무시하고 하나님 아닌 다른 것들의 종노릇하며 끌려 살아가는 것은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배은이며 참으로 어리석은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번개와 음성과 우렛소리는 묵시 문학과 출애급(19장)등에서 하나님의 현현이 있을 때 사용하는 표현들입니다. 땅에 임재하실 때에는 구름이나 지진등 땅이 울리는 것 같은 표현들을 쓰기도 합니다. 하늘 보좌에 하나님께서 계시는 위엄을 상징하는 표현입니다.  

일곱 등불은 하나님의 일곱 영으로서 온 세상을 두루 다니시며 감찰하고 하나님의 능력을 베푸는 존재입니다. 이들 모두 하나님의 통치를 따라 그 능력을 행하고 감찰하는 것입니다. 

*

로마가 지배하고 교회를 핍박하던 시대에 세상은 온통 로마의 황제 치하에서 현실적으로 황제가 온 세상을 지배하고 있는 것처럼 보여지는 시대입니다. 그런 시대에 초월적 하나님의 위엄과 통치와 권세를 환상가운데 바라본 요한은 이 후에 되어질 일들과 함께 핍박받는 교회의 상황 속에서 그 자체만으로 큰 위로와 소망을 갖게 되기에 충분했습니다. 형용할 수 없는 크신 위엄과 존귀를 가지신 분의 초청으로 하나님과 하나님의 백성들이 만물의 통치자로 있다는 것을 보게 될 때 이 땅에서 눈에 보이는 암울한 현실 속에서도 변함없이 주님만을 의지하고 주님만을 바라보며 살아갈 이유, 그리고 고난 속에서도 넉넉히 이긴 자로 살아갈 능력을 얻는 것입니다. 무지개(노아 홍수 후에 물로 심판하지 않겠다는 약속 상징)는 심판이 진행되는 중에도 하나님은 은혜와 자비를 베푸시는 분임을 나타냅니다. 

지금도 변함없이 우리 하나님은 천지 만물의 주재이심을 믿습니다. 그 하나님이 우리 아버지이시며 우리를 나라와 제사장 삼아 주셨고 우리는 그의 자녀요 상속자요 그의 어린양의 피로 값주고 사신 보배로운 소유이며, 몸된 교회임을 늘 기억하며 살기 원합니다. 


# 6-8절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시고 무소부재하신 분이십니다. 

보좌 앞에 수정과 같은 유리 바다가 있고 보좌 가운데와 주위에 네 생물이 있는데 앞뒤에 눈들이 가득합니다. 네 생물의 모양은 사자, 송아지, 사람, 날아가는 독수리 같다고 설명합니다. 네 생물은 각각 여섯 날개를 가졌고 그 안과 주위에 눈들이 가득하여 밤낮 쉬지 않고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여 전에도 계셨고 이제도 계시고 장차 오실 이시라 합니다. 

*

‘유리 바다’는 출애굽 당시에 동풍으로 홍해에 길을 만들고 진흙 바닥을 말리셔서 유리과 같이 되게 하셨다는 유대 전승을 반영합니다. 바다는 악의 원형으로 상징됩니다. 이제 그런 바다가 없어지고 유리바다 되었다는 것은 하나님의 역사로 악이 심판 당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네 생물은 이미 에스겔(1장)과 이사야서(6장)에 나옵니다. 요한은 자신만의 창의적 이미지를 창출합니다. 이 생물들은 모두 그룹(에스겔) 또는 스랍(이사야) 천사들로서 하나님을 모시고 있는 존재들로 볼 수 있습니다. 성막 지성소 안에 있는 속죄소 위에 있는 그룹과도 같습니다. 이들에 대한 묘사들이 네 생물의 모양으로 나오긴 하지만 천사도 영적인 존재이기에 어떤 형상이나 모양이 없기에 얼굴이 있을리 만무합니다. 그래서 이 묘사들은 하나님과 마찬가지로 신분과 사역에 대한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이 네 생물은 동물과 가축과 새와 피조물의 대표적 존재들로서 모든 피조물들을 상징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들이 날개와 눈들이 있다는 것은 세상을 바라보는 눈과 신속하게 움직일 수 있는 것들을 의미합니다. 좀더 의미를 부여하지만 하나님의 뜻을 아는 지식과 순종하는 일에 신속하다는 것입니다. 

네 생물이 주야로 쉬지 않고 하나님께서 거룩하심과 전능하심과 초월적으로 무소부재하신 분임을 외치고 있습니다. 이것을 예배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모든 피조물들은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전능하심과 무소부재하심을 알고 찬양하고 예배해야 하는 존재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

우리는 모두 죄악으로 심판받을 수밖에 없는 존재였다가 예수로 말미암아 새창조된 피조물입니다. 그러므로 구원받아 하나님의 백성되어 새 사람 새 피조물된 우리의 본분은 하나님을 바르게 아는 것과 순종하며 예배하는 일에 신속하고 바르게 행해야 합니다. 또한 이 일들을 우리 삶의 전 영역에서 매일 즐거이 행해야 합니다. 우리는 그렇게 하나님의 찬송을 위해서 하나님을 예배하기 위해서 하나님과 함께 하기 위한 존재로서 새롭게 태어났고 구원을 받았으며 하나님의 자녀요 상속자가 된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일이 우리의 일상 전영역에서 모든 나라와 백성 가운데서 진행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늘 나의 입술의 모든 말과 마음의 묵상이 그리고 나의 언행심사와 삶의 전영역과 모든 순간들과 모든 곳에서 우리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을 따라 합당한 예배자로 살아갈 수 있길 소망합니다. 


# 9-11절 하나님은 영광과 존귀와 권능과 감사를 교회로부터 받기에 합당하신 분이십니다. 

네 생물들이 하나님께 영광과 존귀와 감사를 돌릴 때에 24장로들도 보좌에 앉으신 이 앞에 엎드려 하나님을 경배하고 자기의 관을 보좌 앞에 드리며 하나님께 영광과 존귀와 권능을 받으시는 것이 합당하다 고백합니다. 주님께서 만물을 지으시고 경영하시며 지으신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 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

24장로된 하나님의 백성 곧 교회된 우리가 하나님을 향하여 날마다 예배하고 모든 주권을 주께 맡기며, 영광과 존귀와 영광을 돌려드려야 하는 이유는 하나님은 우리의 창조주이시고 우리는 그의 지으신 피조물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당신의 형상을 따라 지으셨고, 우리를 아들의 죽음을 통해 산 보배로운 소유이며, 우리를 새롭게 태어나게 하셨고 영생을 주셨으며, 그의 나라의 백성으로 상속자로 살게 하셨고, 영생복락을 누리며 주님과 더불어 왕노릇 하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가 사는 것은 나를 위해 신실한 구원의 역사를 이루신 주님안에서 사는 것입니다. 

*

우리가 거듭났기 때문에, 주님의 은혜로 새 사람되었기 때문에, 주께서 우리를 새 백성되게 했기 때문에 주님이 우리를 살리시고 생명 주셨기 때문에 주님이 우리의 존재의 이유이시기 때문에 우리는 주님을 예배하고 찬양하기 위해 새롭게 창조되었기에 그렇게 주님 뜻을 따라 참된 예배자로 사는 것이 최고의 복입니다. 우리는 다른 것을 예배하지 않습니다. 오직 주님만을 예배합니다. 그것이 공동체 뿐 아니라 골방에서도 그리고 삶의 전 영역에서고 꼼꼼하게 참되고 온전한 예배자로 주께 열납되기 원합니다. 


# 거둠의 기도

모든 영광과 존귀와 찬양을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은혜와 자비로 충만하시며

모든 만물의 주재이시며, 전지 전능하시며 무소부재하시며

우리를 나라와 제사장 삼아주신 하나님 아버지

악이 득세하는 세상 속에서도

여전히 우리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다스리고

주관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늘 깅거하지 못하였음을 회개합니다. 

주께서 가르쳐 주시고 보여주시고 인도하시는 대로

온전히 순종하며 살아가기 원합니다. 

주님의 자비로우시며 거룩하시며 은혜로우신 통치와 위엄에

합당한 경외와 경배로 반응하겠습니다. 

입술과 제의적인 예배만이 아니라

성령과 진리로 예배하며

그런 예배가 골방에서 개인 예배로

그리고 나의 삶의 전 영역에서 

하나님의 받으실 만한 언행심사로

참된 예배자 되기 원합니다. 

그래서 모든 것을 다스리시는 주님 앞에서 

우리 주님께만 영광과 존귀와 권능을 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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