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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평화의길벗 라종렬 Nov 30. 2019

요한계시록 06:01-17 악의 세계에 대한 재앙 -

요한계시록 06:01-17 

요한계시록 06:01-17 악의 세계에 대한 재앙 - 일곱 인


5:1에서 보좌에 앉으신 이의 손에 이후로 될 일에 대해 기록된 일곱 인으로 봉해진 두루마리 곧 어린 양만 뗄 수 있는 일곱 인이 하나씩 떼어지며(1, 3, 4, 5, 7, 9, 12절) 재앙이 시작됩니다. 전 인류 중 신자와 불신자 중의 4분의 1일이 대상이며(8절) 신자에게는 기도를, 불신자에게는 회개를 촉구하기 위함입니다. 이미 도래한 하나님나라와 아직 사이의 긴장 속에서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고난에 대한 의문에 답하고 있습니다. 


# 1-4절 첫째, 둘째 인 : 하나님을 떠난 세상에 전쟁을 통해 화평을 제하고, 서로 불화하도록 심판을 내리십니다. 

어린 양이 일곱 인 중의 하나를 떼시니 활을 가진 이가 흰 말을 타고 와서 면류관을 받고 나아가 이기고 또 이기려 합니다. 둘째 인을 떼니 붉은 말이 나오고 그 탄 자가 땅에서 화평을 제하여 버리며 서로 죽이게 하고 또 큰 칼을 받았더라

*

봉해진 두루마리에 안팎으로 쓰인 것들은 모두 하나님께서 행하실 일에 대한 상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일들을 주관하시는 분 특히나 재앙을 통해서 심판을 진행하시는 분은 어린양 되신 예수님이시기에 인을 떼는 일은 오직 어린양 되신 예수님께서 행하시는 것입니다. 

일곱 인, 나팔, 대접 재앙 모두 처음 4개는 연관성이 있고 나머지 세 개는 별개로 진행이 되지만 2개가 진행이 되고 막간이 있는 후에 7번째 재앙이 이어집니다. 마지막 대접 재앙은 막간이 없습니다. 새 개의 재앙 모두 점점 그 강도가 더해진다는 것도 공통적인 특징입니다. 이 사건들은 모두 이후에 되어질 역사에서 대한 예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이러한 재앙에 교회가 두려워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이 심판의 대상이 교회가 아니라 세상 즉 교회 밖에 있는 불신 세상과 악을 향한 심판이라는 것이며 이러한 모든 일들을 예수님의 주권하에 진행되고 있는 것입니다. 

첫째 인에서 넷째 인까지 나오는 말과 말탄 이들은 온 세상을 두루 다니며 하나님의 심판을 대행하는 자들이라고 볼 수 있으며 말의 색깔과 말탄 자가 가지고 있는 것들이 재앙의 내용에 대한 것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배경은 스가랴 1:8-15; 6:1-8). 

먼저 흰 말은 활을 가졌고 면류관을 받고 나아가서 이기고 또 이기려 한다고 말합니다. 이는 국가간의 전쟁에 대한 상징입니다. 하나님을 떠난 세상은 끊임없이 유한한 자원을 더 많이 가지려는 탐욕으로 전쟁이 끊이지 않습니다. 그렇게 전쟁을 통해서 많은 이들이 죽게 됩니다. 붉은 말을 탄 자도 땅에서 화평은 제하는데 서로 죽이고 큰 칼을 가지고 서로 불화하면서 그렇게 멸망의 길로 갑니다. 이는 내전에 해당되는 전쟁으로 보입니다. 

*

첫째 인과 둘째 인 모두 전쟁 곧 나라와 나라 민족과 민족이 싸우고, 동족상잔의 비극이 일어나는 전쟁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함께 더불어 살아가야 하고, 유한한 자원을 서로 나누며 살아가야 할 나라와 나라가, 그리고 동족이 서로의 것을 탐하고 빼앗고 더 많이 차지하기 위해서, 그리고 궁핍함을 더 채우고, 탐욕을 채우기 위해서 긍휼과 자비없이 화평을 깨고 서로 죽이기 위해서 끝도 없는 전쟁으로 치닫게 되는 것입니다. 유사 이래로 전쟁은 인간의 탐욕으로 인한 것입니다. 모두 유한한 자원을 더 많이 가지고 누리고 확보하기 위한 싸움입니다. 가진 이들은 그것을 군림하려하고 없는 이들은 살기 위해서 저항하지만 그 싸움은 서로가 죽기 전에 끝나지 않습니다. 오래도록 세상은 약육 강식이 지배하고 끊임없이 지배와 피지배, 가진 자와 그렇지 못한 자 사이의 갈등의 연속입니다. 하나님을 떠난 인간은 무한하신 분의 공급이 끊기기에 유한한 자원 안에서 이렇듯 탐욕을 채우기 위해 전쟁이 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것 자체가 이미 심판이 임한 것입니다. 


# 5-8절 셋째, 넷째 인 : 하나님을 떠난 세상의 탐욕과 불의함에 대해 심판을 내리십니다. 

셋째 인을 떼니 검은 말을 탄 자가 손에 저울을 가지고 이르되 많은 값을 치루고도 밀과 포도주를 구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합니다. 넷째 인을 떼니 청황색 말이 나오는데 그 탄 자의 이름은 사망이요 음부가 그 뒤를 따릅니다. 그들이 땅 사분의 일의 권세를 얻어 검과 흉년과 사망과 땅의 짐승들로써 죽입니다. 

*

셋째 인과 넷째 인은 기근과 전염병등의 재앙으로 인하여 먹을 것을 구하고 싶어도 얻을 수 없고, 전염병 등으로 많은 이들 곧 땅 사분의 일의 사람들이 죽게 된다고 말합니다. 아무리 많은 것을 생산하고 가진다 하더라도 하나님께서 허락지 않으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됩니다. 아무리 많은 것을 소유했다 하더라도 고칠 수 없는 질병 앞에서는 백약이 무효할 뿐입니다. 그런데도 인간은 물질의 소유나, 권력의 소유나, 여타의 것들을 많이 가지면 마치 생명을 연장하고 그 키를 한 자나 더할 수 있다고 착각합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허락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그러니 생명도 소유도 농사도 그리고 먹고 마시고 입고 누리는 모든 것들도 여호와께서 허락하지 않으면 우리는 오늘이라도 모든 것을 두고 떠날 수 밖에 없습니다. 

*

하나님을 떠난 인간은 유한한 자원을 갖고 살아갑니다. 때로 기근과 전염병 같은 불가항력적인 재앙 앞에 인간은 한없이 무기력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러한 상황들을 맞딱드릴 때 우리는 인간의 한계를 깨닫고 겸손해야 할 진대, 그런 일이 있기 전까지 아니 설령 그런 일을 당하고도 창조주 하나님을 향하여서 회심하는 일이 보이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떠난 인간의 삶은 궁핍, 한계, 불행 그 자체일 수밖에 없습니다. 인간의 타락은 피조물의 고통으로 이어집니다. 


# 9-11절 다섯째 인 : 하나님은 순교자의 수가 차기까지 재앙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다섯째 인을 떼실 때에 요한이 보니 하나님의 말씀과 그들이 가진 증거로 말미암아 죽임을 당한 영혼들이 제단 아래에서 땅에서 자신들을 핍박하던 이들이 심판할 날을 기다리고 있자, 이들에게 흰 두루마기를 주시면서 아직 잠시 동안 쉬되 그들의 동무 종들과 형제들도 자기처럼 죽임을 당하여 그 수가 차기까지 하라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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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말씀을 증거하기 위해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증인으로 살다가 순교한 많은 이들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들의 간구를 기억합니다. 순교자들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이 가신 그 길을 따른 자들입니다. 사탄은 세상에서 이러한 교회를 박해하며 죽이기까지 했습니다. 많은 이들이 순교를 당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들을 모두 기억하고 공의로우심을 요구하는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십니다. 이들에게 흰 두루마기를 주신다는 것은 이들의 믿음과 정결을 확증하여 하나님의 백성됨을 확증하는 것입니다. 이후에 흰 옷을 입은 무리들로 대변되는 이들입니다. 

하나님의 공의로우신 심판은 아직 진행중입니다. 여전히 악의 무리들을 향하여서 돌이킬 기회를 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순교자의 수가 차기까지 즉 악의 무리들의 죄악이 관영할 때가지 기다려 주십니다. 이러한 재앙의 뜻은 멸망이 아니라 기회입니다. 하지만 강퍅한 무리들은 이러한 하나님의 긍휼과 기회에 대해서 대부분 깨닫지 못하고 하나님의 유기와 심판의 유보가 자신들의 행위에 대해 간과하고 넘어간다고 착각하며 심지어 하나님께서 계시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어리석고 눈이 어둡고 귀가 둔하고 마음이 강퍅해서 그렇습니다. 

*

하나님은 이 패역한 세대 속에서 순교적 삶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을 기억하고 확증하고 끝까지 지키고 보호하실 것입니다. 악한 것들이 설령 목숨을 앗아가서 잃을 지라도 영생까지 앗아가지 못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런 악의 흥황함에 대해서 결코 부러워할 일이 아니라는 것을 그들은 반드시 행한 대로 보응한다는 것을 분명히 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잠시 악이 흥황하고 순교의 자리에까지 간다 할지라도 끝까지 주님이 가신 그 길을 따라 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주님은 지금 광야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약속의 말씀을 통해서 위로를 전하고 끝까지 함께하시며 구원하실 것에 대해 확증하고 계신 것입니다. 


# 12-17절 하나님의 심판 앞에 세상의 모든 이들이 피할 수 없고, 오직 성도만 안식 할 수 있습니다. 

여섯째 인을 떼실 때는 천재지변과 하늘의 별들이 땅에 떨어지고, 하늘은 두루마리가 말리는 것 같이 떠나가고 각 산과 섬이 제 자리에서 옮겨 지매 땅의 임금들, 왕족들, 장군들, 부자들, 강한 자들과 모든 종과 자유인이 피신하여 하나님과 어린양의 진노에서 가리라 말합니다. 진노의 큰 날이 이르면 누가 능히 서리요 합니다. 

*

진노의 큰 날은 이제 예수님께서 최종 심판을 행하시는 때를 말합니다. 이러한 우주적인 재난에 대한 묘사는 모두 구약의 종말론적 심판 묘사에 대한 내용을 반영합니다. 그래서 천재 지변과 하늘의 별이 떨어지는 것에 대한 표현은 실제적인 천지가 없어진다는 것보다는 기득권을 가지고 자칭 왕노릇 했던 이들이 결국 불가항력적인 심판 앞에 임하여 그동안 자신들이 가진 모든 것들이 부질없이 허망하여 아무런 힘을 발휘 할 수 없게 되는 것을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말들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을 피하려고 하지만 누구도 피할 수 없는 것을 역설적으로 표현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

악이 비록 흥황하다 하나 결국 여호와의 큰 날 곧 심판의 날이 오면 그동안 누렸던 모든 부귀영화와 기득권들 모두 아무런 소용이 없게 됩니다. 또한 누구도 심판은 피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오직 어린양의 피로 속죄함을 받은 하나님의 백성들은 하나님의 진노가 아니라 보호와 구원하심아래 있게 되고 7장에서 그런 거룩한 백성에 대해 언급됩니다. 여섯째 인과 일곱째 인 사이의 막간에서 환난과 핍박 속에 있는 교회를 향하여 악의 심판을 통해서도 위로를 전하지만 보다 더 직접적으로 성도를 보호하는 약속의 말씀을 통해 큰 위로를 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은 우리가 아직 여호와의 날을 맞이하지 않았지만 그래서 여전히 악익이 형통하고 의인이 고난을 당하고 있는 처지로 있지만 마침내 그 날이 오면 이 모든 것들에 대한 공의로운 심판이 행해진다는 것을 기억하고 우리가 변함없이 걸어가야 할 거룩한 백성의 길 곧 의인의 길을 포기하지 않고 달려갈 수 있길 소망합니다. 


# 거둠의 기도

어린 양 예수님을 통해 공의로운 심판을 행하시는 하나님

악인의 형통에 부러워하며 순교적 삶을 회피한 것을 회개합니다. 

하나님을 떠난 세상이 화평도 쉼도 없음을 알고

전쟁과 내전과 기근과 질병들이 결국

악에 대한 심판의 결과라는 것을 깨닫고

이러한 일들이 반복될 때마다 더욱 주를 향하고

우리에게 악은 그 모양이라도 버리길 힘쓰는 자로 살게 하옵소서. 

순교자에게 흰 두루마기를 입히시고

주님의 오래 참으심의 긍휼을 기억하며

마침내 악에 대한 공의로운 심판은 반드시 이루어지 진다는 것을 알고

죄악이 관영한 세상 가운데서도

순교적 삶의 자세를 잃지 않게 감당할 능력 주옵소서. 

자친 기득권을 가진 이들의 형통을 부러워하지 말고

마침내 그 모든 것들이 여호와 앞에서

부질없는 것들임을 기억하고

주님 외에 다른 것들을 왕으로 삼는

어리석은 길에서 떠나

지혜로운 자의 길로 행하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다는 것과

오직 의인은 그 진노의 날에 능히 설 수 있음을 기억하고

오늘 이 환난과 핍박과 고난의 여정도

소망가운데 인내로 경주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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