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10:01-11
요한계시록 10:01-11 막간 - 말씀을 먹고 사는 교회
여섯째 나팔과 일곱째 나팔 사이의 막간에 있는 사건입니다. 힘센 다른 천사가 위엄과 권세 가운데 두루마리를 들고 일곱 우레 심판을 인봉하게 합니다. 이 천사가 하나님을 향하여 맹세하기를 하나님의 말씀(비밀)이 다 이루어 지리라 합니다. 다시 하늘에서 들리는 음성은 두루마리를 가지라 하는데 천사는 입에는 달고 배에는 쓴 그것을 먹으라 합니다. 그리고 교회가 열방을 향해 다시 예언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 두루마리와 교회 그리고 사명
힘 센 천사(하나님과 예수님의 대행자)가 들고 있었고, 요한에게 먹으라고 한 두루마리는 앞서 5장에서 어린양이 받아서 인을 뗀 두루마리입니다. 안팎으로 써진 두루마리는 원래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의 손에 들려 있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행하실 일들 곧 가깝게는 4-16장에 있을 인, 나팔, 대접의 재앙을 말하기도 하고, 그 가운데 교회 곧 하나님의 백성들을 향한 구원의 경륜을 말하기도 하고, 하나님께서 계획하시고 약속한 일들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두루마리는 일곱 인으로 봉해져 있는데 이 인을 떼어 낸다는 것(또 기록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계획을 성취하고 실행하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이나 복음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교회는 이 말씀을 먹어야 살 수 있고, 또 이 말씀을 따라 살아야 하고 또 이 말씀의 증인이 되어서 땅에 속한 자들을 회개하도록 하는 사명을 실행하며 살아야 합니다. 곧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들을 구원하시고 보호하신 목적은 교회가 증인 되어서 열방의 축복의 통로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렇게 말씀의 통치가 실현되는 그리스도의 나라가 온전히 세워지길 원하시는 것입니다.
# 1-4절 하나님은 말씀으로 세상을 통치하시는 분이십니다.
힘센 다른 천사가 구름을 입고 하늘에서 내려옵니다. 머리 위에 무지개가 있고 그 얼굴을 해같고 그 발은 불기둥 같고 그 손 위에는 펴 놓인 작은 두루마리를 들었고, 양발을 바다와 땅을 밟고 사자가 부르짖는 것같이 큰 소리로 외칩니다. 그러자 일곱 우레가 소리내어 말합니다. 그것을 요한이 기록하려고 하자 인봉하고 기록하지 말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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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센 다른 천사의 모습은 1장의 예수님과 4장의 하나님과 닮은 모습입니다. 그래서 손에 편 두루마리를 들고 두 발로 바다와 땅을 밟고 있다는 것은 앞서 인봉된 두루마리의 인을 떼실 분이 어린양이신 예수님이시고 말씀으로 세상을 통치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시기에 천사는 성부 하나님과 성자 예수님의 대행자라 할 수 있습니다. 결국 하나님은 두루마리에 쓴 대로 곧 계획하신대로 모든 역사를 주권적으로 성취해 가시는 분이십니다. 이 두루마리는 하나님의 손에서 어린양 예수님에게로 그리고 다시 힘센 천사를 통해서 사도 요한에게 전해지는 책입니다. 우리는 그 말씀은 성경을 통해서 알게 된 것입니다.
사자의 부르짖는 것같이 천사가 큰 소리로 외쳤다는 것은 왕의 선포와 중요한 메시지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 때 일곱 우레가 소리를 내어 말하고 이것을 요한이 기록하려고 할 때 인봉하고 기록하지 말라고 합니다. 일곱 우레(시편 29편이 배경)에 대한 것은 다른 일곱 인, 나팔, 대접 재앙과 같은 종류의 재앙 또는 심판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것에 대해서는 인봉하고 기록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인을 떼고 기록한다는 것은 일곱 우레에 대한 심판이 실행된다는 것을 말하는데 인봉하라고 하는 것은 그것을 시행하지 않는다는 의미도 되고 다른 재앙 시리즈의 메시지만으로 족하기에 감추신다는 의미도 되고, 굳이 몰라도 되는 내용이기 때문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요한에게 인봉하고 기록하지 말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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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약속의 말씀을 통해 당신을 우리에게 계시하셔서 하나님을 알게도 하시고, 그 뜻을 깨닫게도 하시고,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을 분별하게도 하시며, 우리의 정체성과 사명에 대해서도 알게 하십니다. 그리고 세상을 향한 뜻과 계획에 대해서도 하나님 나라의 일에 대해서도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또 그렇게 약속의 말씀을 따라 우리를 구원하시며 권세 있는 그 말씀을 따라 생사화복을 주관하시고 모든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들의 흥망성쇠를 주관하시기도 합니다. 그렇게 하나님은 말씀으로 세상을 통차히시는 분이시며 그 말씀을 통해 우리가 하나님을 알기 원하시며 하나님의 나라에서 하나님의 통치를 따라 살아가길 원하십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당신을 계시해 주시는 만큼만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필요한 만큼 우리에게 계시해 주시는 만큼은 우리가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살아가기에 충분한 말씀입니다. 그러기에 하나님께서 인봉한 것에 대해 더 알려고 하는 것도 알 수 있다고 하는 것도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는 것입니다. 우리를 살리시고 통치하시며 인도하시고 보호하시며 살리시는 그 생명의 말씀을 날마다 묵상하면서 날마다 주님의 나라에 온전히 거하며 살기 원합니다. “감추어진 일은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속하였거니와 나타난 일은 영원히 우리와 우리 자손에게 속하였나니 이는 우리에게 이 율법의 모든 말씀을 행하게 하심이니라”(신 29:29).
# 5-7절 하나님은 말씀하신 비밀을 반드시 이루시는 분이십니다.
천사는 하늘을 향하여 오른 손을 들어서 하나님을 세세토록 살아계시고 모든 만물을 창조하신 분으로 고백하고 맹세합니다. 하나님은 지체하지 않으시고 일곱 째 천사가 나팔을 불 때에 그의 종 선지자들에게 전하신 복음과 같이 하나님의 그 비밀이 다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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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구절은 다니엘 12장 7절 말씀의 성취로 볼 수 있습니다. “내가 들은즉 그 세마포 옷을 입고 강물 위쪽에 있는 자가 자기의 좌우 손을 들어 하늘을 향하여 영원히 살아 계시는 이를 가리켜 맹세하여 이르되 반드시 한 때 두 때 반 때를 지나서 성도의 권세가 다 깨지기까지이니 그렇게 되면 이 모든 일이 다 끝나리라 하더라”(단 12:7).
‘한 때 두 때 반 때’는 ‘마흔 두 달’(11:2), ‘천이백육십 일’(11:3)과 같은 기간이며 이는 우주적으로는 초림과 재림 사이이며 개인적으로는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으로 이 땅에 살아가는 기간과도 연관되어 있습니다(신약성경에서는 이 기간을 종말적 시간(종말의 기간)이라고도 하고 마지막 때라고도 합니다. 요한계시록에서는 이 기간을 여러 가지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12장 6절에서는 여인이 용을 피해 광야에서 하나님의 보호를 받는 기간으로도 나옵니다. 13장 5절에서는 바다에서 올라온 짐승이 활동하는 기간이기도 합니다. 일부 천년왕국을 무천년으로 보는 견해에서는 이 기간을 동일한 기간으로 보기도 합니다, 구약에서는 광야의 시간으로 표현됩니다). 그래서 일곱째 천사가 소리를 내 날 곧 나팔을 부는 때는 마침내 주님의 모든 말씀이 다 성취되는 때 곧 재림의 때를 의미합니다. 그 때가 되면 창조주 하나님께서 그의 종 선지자들에게 약속하신 복음과 같이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비밀이 다 이루어진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비밀은 감추어진 것이 아니라 성도들에게 모두 선포되고 알려진 비밀입니다. 엄중하기에 비밀이라고도 하고 신비라고도 합니다.(이제는 나타내신 바 되었으며 영원하신 하나님의 명을 따라 선지자들의 글로 말미암아 모든 민족이 믿어 순종하게 하시려고 알게 하신 바 그 신비의 계시를 따라 된 것이니 이 복음으로 너희를 능히 견고하게 하실… 롬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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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실하신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말씀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것을 믿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우리는 이 약속의 말씀을 날마다 읽고 듣고 순종하며 살아가길 힘써야 합니다. (계 1:3,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들과 그 가운데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들이 복이 있나니 때가 가까움이라). 천지 만물을 창조하시고 영원토록 살아 계신 하나님의 말씀은 천지는 없어질 지라도 그 말씀은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고 모두 다 이루어질 것을 믿습니다. (계 22:7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이 책의 예언의 말씀을 지키는 자가 복이 있으리라 하더라)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들이 얼마나 될 지 모르지만 분명 그 끝이 있음을 알고 허락하신 시간동안 이 땅에 살지만 하늘에 속한 자로서 날마다 주님의 약속의 말씀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지라는 믿음을 갖고 살기 원합니다.
# 8-11절 하나님은 말씀을 교회가 먹고 예언하며 살길 원하시는 분이십니다.
하늘에서 들리던 음성이 요한에게 말씀하시길 천사의 손에 펴 놓인 두루마리를 가지라 하기로 요한이 달라 하니 천사가 갖다 먹어버리라 합니다. 그 두루마리가 배에는 쓰지만 입에는 꿀처럼 달 것이라고 말한대로 요한이 먹으니 정말 그랬습니다. 이어 천사는 다시 요한 곧 교회를 향하여 많은 백성과 나라와 방언과 임금에게 다시 예언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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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마리는 결국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고 거룩한 백성을 구원하며 온 세상을 통치하고 약속의 말씀과 세상 끝날까지 성취될 일을 기록한 그 말씀을 이제 요한이 갖게 합니다. 그런데 천사는 이 두루마리를 아예 갖다 먹어 버리라고 말합니다. 말씀을 알고 갖고 있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그것을 먹으라는 것은 그 말씀대로 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말씀이 피가 되고 살이 되고, 우리를 양육하고 변화시키는 능력이 있다는 것도 함축합니다. 이 말씀이 입에는 꿀 같이 달아서 좋지만 배에서는 쓰고 고통스럽다고 말합니다. 이는 구원과 심판의 맛을 말하기도하고, 구원의 기쁨과 더불어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자기 부인과 자기 십자가를 지는 일이 힘든 싸움이기에 쓴 맛이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고난과 영광이라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또한 교회가 받을 복의 단 맛과 고난과 박해를 받을 쓴 맛이라고도 합니다. 말씀의 단 맛과 이로 인해 핍박을 당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삶의 여정에서 만나는 단맛과 쓴맛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결국 교회는 고난과 함께 영광도 받는 존재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통치하시고 우리를 인도하시는 그 여정은 우리 주님이 그러셨던 것처럼 고난과 함께 영광도 함께 받는 여정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먹은 말씀을 많은 백성과 나라와 방언과 임금에게 가서 다시 예언(대언) 또는 증언하라고 말합니다. 요한은 그렇게 이 말씀을 먹고 기록하고 또 많은 사람들 곧 열방에 이 말씀을 전해야 하라신 대로 기록하고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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겔 2장 8절과 3장 1절에서도 두루마리를 먹으라 합니다. “너 인자야 내가 네게 이르는 말을 듣고 그 패역한 족속 같이 패역하지 말고 네 입을 벌리고 내가 네게 주는 것을 먹으라 하시기로…”, “또 그가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너는 발견한 것을 먹으라 너는 이 두루마리를 먹고 가서 이스라엘 족속에게 말하라 하시기로…”
사람은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삽니다. 곧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를 살려주고 생명을 준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교회는 말씀을 먹고 더 나아가 말씀을 세상에 전하며 증거하며 대언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부디 말씀을 아는 것과 말하는 것과 묵상하는 것과 행하는 것이 일치된 온전한 성도와 교회되길 원합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마 7:24). “너희는 말씀을 행하는 자가 되고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자가 되지 말라”(약 1:22)
# 거둠의 기도
말씀으로 세상을 통치하시며
교회를 양육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우리를 살리는 그 말씀을 즐거이 묵상하며
그 말씀을 먹는 일을 소홀히 한 점을 회개합니다.
우리 예수님께서 성취하시고 우리를 살리시며
우리로 이 땅에서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온전히 살게 하는 그 말씀의 비밀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우리에게 꼭 필요한 말씀을 알게 하시고
우리 모두의 손에 주의 말씀을 허락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귀한 영생의 말씀을 허락하시고 먹게하시고
무엇보다 우리 글로 읽고 묵상하고 지켜 순종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신실하신 하나님은 약속의 말씀을
모두 이루신다는 것을 믿으며
하늘에서와 같이 이 땅에서도 우리의 삶의 자리에서도
이루어지길 바라며 살겠습니다.
단순하게 아는 데에 그치지 않고
참된 앎 곧 아는 대로 살고 실천적으로 경험적으로 알아
온전한 앎이 삶으로 그래서 선한 열매로
우리 주님께 영광되길 원합니다.
말씀을 따르는 여정이 녹녹치 않고
날마다 자기를 부인하며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온전히 주를 따르는 여정이 힘겨울 지라도
주께서 주시는 그 힘과 능력과 사랑으로
주의 말씀 잘 먹어서
말씀 위에 든든히 서는 신앙과 교회로
날마다 든든히 서 가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