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14:25-35 제자의 길을 가르치시는 예수님
누가복음 14:25-35
누가복음 14:25-35 제자의 길을 가르치시는 예수님
주님의 제자가 된다는 것은 ‘모든’ 삶의 우선순위에 주님을 두는 삶입니다.
이와 같은 모습이 없다면 그는 제자라 할 수 없습니다.
* 25-33절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길은 가장 중요한 가치를 주께 두는 것입니다.
주님의 제자라면 주님을 따름에 수반되는 대가 지불에 대해 분명하게 인식하고서 그 어떤 것보다 주의 뜻과 통치하심과 인도하심을 최우선적으로 순종해 가야 합니다.
주님이 우리를 구원하신 데는 이 세상 그 무엇으로도 그 값을 치룰 수 없기에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셔서 대신 주님이 십자가를 지시고 대속하사 우리를 구원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그 은혜를 받은 우리가 이제는 이전에 하나님 아닌 것을 하나님처럼 섬겼거나 자신이 주인인양 살았던 삶에서 돌이켜(회개) 대속하신 주를 따르며 섬기는데는 그에 합당한 모습이 열매로 드러나야 합니다. 거기에는 분명 우리가 치러야 하는 대가가 있습니다. 이것은 구원의 조건으로서의 공로가 아니라 구원얻은 자에게 나타나야 하는 열매, 변화, 결과, 증거라 하는 것들입니다. 이 모든 것들을 주께서 말씀하신대로 대가를 지불하기를 즐거이 감당하는 것이 제자의 길입니다. 우리는 분명 이러한 대가 지불에 대한 부분들을 잘 감당하고 있는지 외면하고 있는지 점검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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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은 또 제자도 곧 좁은 문으로 들어가는 삶의 모습에 수반되는 것들을 나열해 주고 있습니다. 가장 가까운 친지와 심지어 자신의 목숨보다 더 주님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고 합니다. 또한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이 먼저 가신 그 길을 가야 한다고 말합니다. 심지어 조롱과 비난과 핍박과 손해 그리고 죽을 각오도 해야 하는 길입니다. 심지어 ‘모든 소유’까지 버릴 수 있어야 하고 어떤 소유보다 더 주님을 소중히 여길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주님과의 만남과 예배와 관계보다 더 나의 삶을 좌지우지하는 것이 있다면, 또 삶의 우선순위에 주님 아닌 것이 먼저 있다면, 그리고 모든 일의 결정에 주님의 뜻이 먼저 고려되고 있지 않다면, 주의 말씀을 따라 소외된 이들을 위해 기꺼이 나의 소유를 나눌 수 없다면 나는 여전히 우리 주님보다 주님 아닌 것을 주로 섬기고 있으면서도 애써 주님을 따르는 제자라고 착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나 외에 다른 신을 네게 있게 말지니라 하시고 우상을 섬기지 말라 하신 주님의 계명은 하나님 아닌 것을 주로 섬기면서도 제자라 착각하는 오늘에도 여전히 가장 우선되는 계명으로 깊이 재고해야 할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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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지 자기의 ‘모든’ 소유를 버리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
손에 있는 부귀보다 주를 더 사랑하는가/ 이슬 같은 목숨보다 주를 더 사랑하는가/ 사랑의 빛 잃어가면 주님 만날 수 없어/ 헛된 영화 바라보면 사랑할 수도 없어/ 잠시 머물 이 세상은 헛된 것들 뿐이니/ 주를 사랑하는 마음 금보다도 귀하다(임정선님의 “금보다도 귀하다” 복음성가 1절)
# 34-35절 제자로서의 모습을 잃어버린다면 결국 무가치해집니다.
이와 같은 제자도의 독특한 모습(소금)을 잃는다면 땅에도 거름에도 쓸 데 없어 내버려집니다.
주님을 따르는 길은 분명 세상과 다른 모습입니다. 그런 제자도의 삶으로 나아갈 때 주님의 나라에서 열매 맺는 삶을 사는데 필요한 거름이 될 수 있을 터인데 그렇지 않다면 더 이상 주님 나라의 땅만 차지하는 열매 없는 무화과와 같아서 뽑혀 불에 던져질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오늘 내게 제자로서의 맛을 내는 삶의 모습이 무엇이 있는지, 그리고 그런 삶의 변화의 열매가 있는지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돌아봅니다.
# 거둠의 기도
주님
제 모든 소유의 주권이
주께 있음을 고백하오며
모든 것을 주의 뜻을 따라 섬기며
이와 같은 삶을 통해
좋은 열매 맺고
맛을 잃지 않는 소금같은
제자이기 원합니다.
